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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14무기

14무기(十四無記 · Fourteen unanswerable questions)는 고타마 붓다가 대답을 거부하고 침묵한('무기 · 無記') 14가지의 질문을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다. 14불가기(十四不可記) 또는 14난(十四難)이라고도 한다. 14무기에 대한 내용은 《중아함경 제60권 전유경(箭喻經) 제10》·《잡아함경(雜阿含經) 제16권 408. 사유경(思惟經) ②》·《잡아함경(雜阿含經) 제34권 962. 견경(見經)》에 들어 있다. 대정신수대장경의 《잡아함경(雜阿含經) 제16권 408. 사유경(思惟經) ②》·《잡아함경(雜阿含經) 제34권 962. 견경(見經)》·《중아함경 제60권 전유경(箭喻經) 제10》에 기록되어 있는 14가지의 질문 또는 명제는 다음과 같다. 14무기는 우주와 세계에 대한 두 가지 ..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단견과 상견

용수논사는 대품반야경을 주석한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제법 실상인 중도는 바로 두 견해를 멀리 떠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하였습니다. 있다는 견해와 없다는 견해가 남음 없이 멸한 제법실상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이며, 항상 머물러 무너지지 않으며 번뇌를 청정하게 한다. 부처님과 존중하신 법에 머리 숙여 예배하나 이다. 有無二見이 滅無餘한 諸法實相은 不所說이라 常住不壞하여 淨煩惱하나 稽首佛所尊重法하나이다. [大智度論 ; 大正藏 25 p.57하] 이 세상에 무엇인가 불변하는 존재가 있다는 견해와 없다는 견해의 양변을 여읜 제법실상(諸法實相)은 상주불괴(常住不壞)이며 상주불멸(常住不滅)이며 상주법계(常住法界)입니다. 이것은 모든 중생의 번뇌와 업식을 청정하게 정화합니다. 「대지도론」에서 중점적으로 중도와 관련하..

카테고리 없음 2022.10.29

34.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34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범어 : तस्माच्छारिपुत्र शून्यतायां न रूपं न वेदना न संज्ञान Tasmat Sariputra śūnyatāyāṃ na rūpaṃ na vedanā na saṃjñā na saṃskārā na vijñānāni 타스맛 샤리푸뜨라 슌야타양 너 루팜, 너 웨다나, 너 상즌냐, 너 상스카랏, 너 위즌냐나니. 영어 : Therefore, in emptiness there is no form, no sensation, no thought, no volition, no consciousness. 한문 :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한글 :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우리말 :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순우리말 : 그러므..

33.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2

33. 우리말 반야심경 -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2 앞에서 용수보살의 에서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 즉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인 연기법의 실체인 공(空)과 실상으로 나타난 현상인 가명(假名), 공과 가명으로 있는 그대로 실용되는 중도(中道)를 가장 선명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론적으로 설명된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과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을 실제로 체험을 해보기로 하자.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은 무슨 뜻입니까? 라는 질문에 나는 손뼉을 '짝' 쳤다. 임제선사는 '할' 하면서 고함을 쳤고, 덕산스님은 주장자로 땅을 '쾅' 쳤다. 무문선사는 '無'라고 했다.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은 무슨 뜻입니까? 부모로부터 태..

불경과 성경의 비교에서

청봉님의 글 을 읽고아래의 댓글을 올린 내용입니다.  불교는 특정 신이나 우상을 숭배하거나 귀의하여 구원받거나 영생을 추구하는 신앙이 아닙니다.불교는 참된 진리를 공부하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대 자유인이 되는 종교인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는 연기법입니다.이것을 중도라 했고 불법이라고 했습니다.그래서 불교는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인연생기로 인(因)과 연(緣)에 의해 결과(果)가 생기고 그 결과의 인연(因緣)이 다하면 멸(滅)한다는 이치(法)입니다.  누가 창조한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생주이멸하는 것이며그 모든 과정으로 통해서 우주는 만들어지고 머물고 파괴되어 소멸하는 성주괴공한다고 합니다. 생로병사의 원인도 연기의 진리를 모를 때(무명이라하고) 괴로움이 일어나고 ..

통융의 이야기 2022.09.25

불교성전과 신약성경의 유사점

법화경과 신약성서 민희식 著 - 불교성전과 신약성경의 유사점 - (예수사상은 파란색으로 구분) 1. 수태고지(受胎告知) ◉ 마야부인은 여덟가지 계행을 지키기 위해 남편과 동침하지 않은 채 석가모니를 잉태했다고 불경에 기록되어 있다 - 마야왕비의 탁태영몽도 ◉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만 하고 동침하지 않을 상태에서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2. 시므온 이야기 (그림) 아기 석가에게 경배하는 아시타 선인 (그림)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는 시므온(렘브란트 작) ◉ 모사로 유명했던 렘브란트가 불교의 원본을 그대로 복제한 듯. 인물의 배치와 구도까지 흡사하다 3. 신전에서 12살때의 예수 브라만 신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어린 석가 - 과거현재인과경 ◉ 석가는 키가 가장 크게, 예수는 가장 높은 곳..

카테고리 없음 2022.09.25

법화경의 대의는 연꽃 한 송이 들어 보임이다.

묘법연화경은 어떤 경전입니까? '한 송이 꽃을 들어 보인다.' 꽃이 없으면 고개를 '도리 도리' 해 보여라. * 덧말 묘한 법을 연꽃으로 이해하느냐 - 연꽃의 적문과 본문인 방편과 비유로 설명하느냐 - 관념과 교학이다. 묘한 연꽃을 그대로 이해하느냐 - 연꽃을 들어 보인다(연꽃이 실지실견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임). - 실재이며 실제인 직관으로 깨어 있는 무생법인의 선행이다. 제법실상은 일념삼천의 대상으로 1심3관을 통해 그대로 여시하여 보여주느냐 - 비유품에서 ,십여시의 구원실성 제법실상을 비유와 방편으로 설명하느냐 - 나머지 설명의 품들 법화경은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임으로 끝났다. = 부처님의 선정삼매에서 보여주는 이적행, 6진동이 한 송이 연꽃이다. =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화경 2022.09.24

체상용(體相用)으로 화두3실문(話頭三實門)과 「적본문10묘」의 비교

에서 적본문10묘에 대한 레포트 중에 아래 내용                                        체상용(體相用)으로 화두3실문(話頭三實門)과 「적본문10묘」의 비교  먼저 화두를 가지고 본각을 설명하기 위해 체(體), 상(相), 용(用)의 3실문(三實門)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체는 공(空)의 연기성인 실체(實體)로 나타낸다. 상은 가(假)의 연기적 현상으로 나타내 보이는 실상(實相)이고, 용은 실용(實用)으로 중도(中道)의 실제 쓰임(中道實用)을 설명한다. 하나 화두 실참은 스스로가 깨달아 알아차림을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설명으로 가능하지 못하다. 다만 방편이나 비유로 설명을 할 뿐이다. 「기신론」에서는 체대, 상대, 용대 3대(三大)로 논하고 있다.  『대경』에 부처님께..

코로나는 인간에게 탐욕과 어리석은 악행을 경고하는 멧세지다.

코로나는 왜 인간에게만 나타나며 왜 고통과 아픔을 주는 것인가? 인간만이 모든 만물에 영장이라는 독선과 아만에 대한 경고다. 참 진리인 연기법을 알지 못하고 인간이 신구의(身口意)로 저지른 십악(十惡)의 악행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경고하기 위해 왔다. 그 실례를 들어보자. 코로나에 걸리면 첫째 몸살 기운으로 온몸이 살이 애이듯 몽둥이로 맞은 듯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자신의 몸을 이롭게 하기 위해 다른 생명에게 지은 죄가 살생ㆍ도둑질ㆍ사음이다. 두 번째가 목구멍이 침도 못 넘길 만큼 따갑고 아프다. 가장 긴 시간 동안 후유증이 있다. 이는 말로 지은 죄의 대가다. 거짓말, 이간질하고 시기 질투하고 악담한 대가다. 셋째가 두통이 심하게 나고 가슴 통증 냄새를 맡지 못한다. 이는 어리석은 마음으로 지은 죄..

카테고리 없음 2022.09.22

32.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1

32. 우리말 반야심경 -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1 *범어 : इह शारिपुत्र सर्वधर्माः शून्यतालक्षणा अनुत्पन्ना अनिरुद्धा अमला न विमला नोना न परिपूर्णाः । iha śāriputra sarva dharmāḥ śūnyatā lakṣaṇā anutpannā aniruddhā amalā na vimalā nonā na paripūrṇāḥ 이하 샤리푸트라 사르와-다르맛 슌야타-락샤나 아눗판나 아니룻다 아말라 너 위말라 노나 너 파리푸르나햐 *영어 ; In this world, Shariputra, all phenomena are characterized by emptiness, they are not produced ..

31.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공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31. 우리말 반야심경 - 공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동안 공(空)에 대한 다양한 설명으로 살펴봤다. 내가 공한 아공(我空)과 모든 연기 법이 공한 법공(法空) 연기작용으로 나타난 모든 법을 분석하면 진공임을 아는 석공(析空) 인연이 되어 생기는 작용의 순간의 실체가 체공(體空) 공을 무와 혼동하여 허무한 것이 공이라는 악취공(惡取空), 또는 편공(偏空), 단공(但空) 단공에 떨어지지 않고 진공 모유의 중도의 공으로 불가득공(不可得空)이라 한다. 부처님도 에서 보살 마하살은 6바라밀이며 18가지의 공을 수보리에게 설명했다. 내공(內空)과 외공(外空)과 내외공(內外空)과 공공(空空)과 대공(大空)과 제일의공(第一義空)과 유위공(有爲空)과 무위공(無爲空)과 필경공(畢竟空)과 무시공(無始空)과..

문열면 밝은세상으로 <무문관> 열어보기 13<무문관 제23칙> 불사선악(不思善惡)

문열면 밝은세상으로 열어보기 13 불사선악(不思善惡) 앎 깨달음은 노력으로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깨달아 있다는 것을 지금 알아차리는 것이라네. 불사선악(不思善惡) 六祖因明上座趁至大庾嶺, 祖見明至, -中略- 祖云, 汝若如是, 則吾與汝同師黃梅. 善自護持. 육조는 명상좌가 대유령까지 따라온 것을 보고, 즉시 의발을 돌 위에 놓고 이 가사는 믿음의 징표이니, 어찌 힘으로 다투겠는가? 그대 뜻대로 하시오. 명상좌가 그것을 들어 올리려 했으나 산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어찌할 줄 모르고 벌벌 떨면서 명상좌가 말했다. 저는 법을 구하러 왔지, 가사를 가지러 온 것이 아닙니다. 원하옵건대 행자께선 법을 보여 주십시오. 육조가 말했다.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마시오. 바로 이러한 때, 어느 것이 명상..

신문 연재글 2022.09.15

석류꽃 시위

석류꽃 시위 온전히 푸른 날인줄 알았더니만 저 유월 가지에저항 없이 무너져 내리는 고요(赤搖)성급히 붉은 깃발 두어 개 다투어 나서더니 밤 새 달빛에 우루루 몰려나온 깃발들 가지 가지마다 술렁인다.어느 시위가 이보다 더 싱싱한 붉은 도전일까.민중을 이끄는 저 자유의 여신*보다 지구별을 흔들던 붉은 치우*들의 함성보다씨알 하나씩 품어 감추고거침없이 하늘을 향하는 돈오(頓悟)의 한 소식들어느 투쟁이 이보다 더 장엄하겠는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드라크르와가 1830년 파리 시민자유혁명을 삼색기를 들고 군중들 앞에 나아가는 여신을 유화로 그린 그림 *치우(蚩尤) :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의 상징, 치우천왕으로 동이족의 제왕이며 전쟁의 신,  승리를 상징.*돈오(頓悟): 선불교에서 한 순간에 깨닫는 것..

짧은시/자연시 2022.08.23

금사자상

금불상으로 보면 불상만 보이고 금이 없다. 그런데 자세히 금을 보면 불상은 없다. 손과 작용 중에 감춰진 것이 쌍차(雙遮)인데 쌍쌍(雙), 감출 차(遮)이 없다가 아니라 보지 못할 뿐이고, 쌍조(雙照)는 쌍쌍(雙), 비출 조(照))인 드러남인데 드러남 또한 드러난 것만 볼 뿐 감춰진 것을 보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이 둘은 동시에 있다고 해서 쌍차쌍조(雙遮雙照) 차조동시(遮照同時)라 한다. 둥근 달이 지구에 가려져 반달이 되어도 원래 달은 변함이 없다. 다만 감춰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 드러남은 상즉(相卽)이요 감춰짐은 상입(相入)이다. 감춰짐은 지(止)이고 드러남은 관(觀)이다. 감춰짐은 지혜(智慧)와 문수(文殊)요 드러남은 자비(慈悲)의 보현(普賢)이다. 감춰짐은 관세음(觀世音)이요 드러남은 대세지(..

카테고리 없음 2022.08.20

박헌목 헌시

생 불 28 -직녀성(織女星)에- 직녀성 칠월에남도에서 나뭇잎 하나 가져왔다는 신부(新婦)는나뭇잎 갈아 만든 색감으로남도 바람 그리라 하더이 밤새워 파도와 이야기 나누며소주 몇 잔 건넸다는 그하얀 파도무늬 달고 있는 조개비도 몇 개바지 주머니에서 건져내더라. 늘 마르지 않는 시를 삼키던 신부는서성거리는 사람들 눈빛이 싫어마실 떠나고 싶다며이자도 없는 만원돈 빌려 떠나가더라. 퍼덕퍼덕 소리내는 나뭇잎들송정리 백사장에 쏟아내는 별을 주우러 간다고소금 내음새 배어난 아이들 웃음 있는남도땅이 그립다며 깜깜한 절벽을 쪼아대는 까치들과붉은 입술 위 떠밀려 가는 직녀성에떠난다고 하더이. 덧말> 박 시인이 98년 『주변인과 시』에 ‘송정리’를 발표할 때 함께 발표한 졸시다.그해 여름 시에 취한 신부는 송정리에서 택시를..

29.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짝!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실제-4

29.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짝!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실제-4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에 대해 아직 확실한 이해가 어렵다면 직접 체험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다 같이 손뼉을 쳐보십시오. 짝! 손뼉을 쳤는데그 소리는 무엇이 만든 것입니까? '두 손이 만들었다'면 손은 색으로 본 것이고'내 생각이 손뼉을 친다.'라고 했다면 생각이 공이 된다. '두 손이 부딪치는 작용으로 소리가 난다'라고 하면부딪치는 작용은 공이고 소리는 들을 수가 있어 색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두 손이 부딪쳐 소리 나게 하는 그 순간이 연기작용으로모든 존재는 이 작용으로 만들어져 있다. 불교에서는 이 순간을 찰나(刹那) 탄지(彈指) 청정(淸淨) 여래(如來) 법(法) 등으로 표현하며 공하다고 설명한다. ..

용수의 중론

대승불교가 일어나면서 그 사상적 체계를 세운 사람이 바로 용수(龍樹, Nagarjuna)이다. 흔히 대승불교의 비조(鼻祖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라 하고 제 2 석가라고도 한다. 그는 대승의 선구자로서 활동을 하면서 많은 논서를 저술하였다. 대표적인 논서로 을 비롯하여 등이 있고 또 의 주석서라 할 수 있는 이 있다. 이러한 논서에서 주장한 용수의 사상은 한마디로 공(空)을 천명하는 공사상이다. 공이란 곧 존재의 본질을 밝히는 용어로 그 어원이 범어 ‘sunya’인데 모든 존재는 시간적이나 공간적으로 고정불변하고 독립된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용수보살은 먼저 초품에서 팔불중도(八不中道)를 말한다.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항상 하지도 않고 단멸하지도 않는다. 不生亦不滅 不常亦不斷 不一..

중도사상 2022.08.07

공도리

목마른 자에게 묻기를 어떻게 갈증을 해소합니까? 하고 물으니 '물을 마시면 됩니다.' 어떻게요? '떠서 먹으면 됩니다.' 갈증이 해소됐습니까? '아니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갈증이 해소됩니까? '직접 물을 떠먹으면 됩니다.' 말로 수천 번을 한다고 몸에 갈증이 해소되겠는가. 그냥 가서 말없이 직접 물을 마시면 될 것을 모든 진리는 글이나 말을 통해서 설명하고 이해시키지만 진리가 그 자체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많이 비유하지 않던가. 공도리를 이해 잘 한다 해도 공이 뭐요? 질문하면 앵무새처럼 설명은 잘해도 공함에 머물지 못하니 어찌 전도 몽상이 아닐 수 있겠는가. 진짜 공은 뭐요? 까꿍!... 우보익생 만허공에 중생수기 득이익 인데 개구리만 입을 벌려 물을 먹는구나.

카테고리 없음 2022.08.06

28.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덕산스님의 점심과 색즉시공 공즉시색-3

28.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덕산 스님이 점심과 색즉시공 공즉시색-3 세간에서 공이니 색이니 하는 모든 법을 분별하는 것이 교학(敎學)이라면 출세간인 선(禪)에서는 공이니 색이니 설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타낸다. 연기작용은 무엇이 어디에 있다. 없다가 아니라 오직 지금 보면 볼 뿐, 들으면 들을 뿐, 하면 할 뿐이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가지고 교학 적인 이론과 선불교의 깨달음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중국 당대 금강경 해석에 최고라는 덕산 스님이 일화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이나 의 핵심인 공도리(空道理)에 대해서 제18일체동관분 마지막 구절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과거의 마음에도 ..

정중무상선사

정중 무상 선사 .... 지안스님의 해설 정중무상(淨衆無相, 684~762) 스님은 지난 20세기 최대의 발굴로 손꼽히는 돈황문서를 통해 1200년의 긴 잠을 깨면서 비로소 우리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다. 초기 중국 선불교의 핵심인물로 부각됐던 그는 놀랍게도 신라 성덕왕의 셋째 아들이었다. 속성이 김 씨였기에 중국에서는 ‘김화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입적 후 ‘무상공존자(無相空尊者)’로 추대되기도 했다. 인도를 제외한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500나한상의 한 분으로 조성해 모시고 있을 정도다. 무상선사는 인성염불(引聲念佛)을 통해 무념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법이 널리 알려졌으며, 사천성 일대를 중심으로 중국 선종사의 대표적 계파인 정중종(淨衆宗)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무상선사에 대한 관심이 갈수..

카테고리 없음 2022.07.25

화두수행과 위빠사나 알아차림 수행과의 관계

화두를 참구하여 수행하는 간화선법이나위빠사나의 알아차림 수행법은 방법이나 이름이 다를 뿐내용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화두와 알아차림은 같습니까 다름니까?화두는 화두고 알아차림은 알아차림이다. 손가락을 하나 들어 보이는 화두는 무엇인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것이다.(언어도단)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알아차림은 무엇입니까?손가락을 들어보이는 것이다.(있는그대로) 화두와 알차차림은 수행에 들어가는 모양새는 다른 것 같지만나타난 결과는 같다. 두 수행법은 불교에만 있는 수행법으로직관의 알아차림은 부처님이 초기불교 수행법인 위빠사나 수행법이라면화두는 동아시아 대승불교에서 발달한  간화선 수행방법이다. 깨달음은 본래 하나의 진리( 연기작용)를지금 일어나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기 때문에 다를 수가 없다. 화두는 알아..

카테고리 없음 2022.06.24

삼매와 선정의 차이

삼매와 선정의 차이는 삼매는 선정을 이루기위한 전 단계이다. 삼매는 독서삼매 영화삼매 등 누구나 한 마음으로 집중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정은 불교 수행의 핵심으로 삼매가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즉 늘 적적성성하게 깨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일어나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뜻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자. * 삼매(三昧)의 사전적 뜻은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 한자의 三昧를 문자적 해석을 해 보면 三은 삼천세계로 昧 아직 밝지 못한 것을 말한다. 즉 날일 日, 해를 상징하는 밝음의 뜻이고 아닐 未 자는 아직 밝지 못한 상태를 나타낸다. 즉 삼매는 광명이 완전히 나타나지 않는 상태 즉 사마디, 사마타로 고요한 새벽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아침..

카테고리 없음 2022.05.22

25.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5-5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이 반야심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고 심경의 전체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에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부처님 참 진리의 말씀은 우리가 모두 스스로 괴로움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타나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나타나 보이는 모든 것을 연기(緣起)라 하는데 조건의 인(因)과 작용의 연(緣)이 서로 잇대어 나타나(生) 보이는 것(起)을 줄여 쓴 말이다. 조건(條件 condition)은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하는 여러 가지 상태나 요소다. 모든 존재의 그러함(自然)이나 의지(意志)라고 할 수 있다. 작용(作用 interaction)은 서로서로 나누고 더하며 밀고 당기는 힘으로 그 힘의 성품이 에너지,..

24.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5-4

24. 우리말 반야심경 5-4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대상이 있고 온갖 분별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공(空)하다고 했을까? 그리고 이 공한 이치를 깨달으면 도(道) 일체고액(一切苦厄)'이라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물론 내가 공(空)하여 무아(無我)라면 내 생각을 기준하여 분별할 내가 없으니 당연히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공한 이치를 알아차릴까? 분별하는 마음만 내지 않고 늘 지금 일어나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면 된다고 설명한다. 대부분 '말은 쉽지만 실생활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라고 한다. 왜 그럴까요? 온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한 마음으로 알아차림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교학 적인 이론에 치우쳐 공부하고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실경험을 ..

카테고리 없음 2022.05.15

자애경 번역들

자애경(Mettā sutta)-테라와다종단 1. 누구든지 착한 일을 능숙하게 실천하고, 고요함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면, 유능하여 올바르고 정직하며, 말하는데 부드럽고 온화하며 겸손하자. 2. 만족할 줄 알고 남이 도움주기 쉽고, 분주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아가며, 감각기관 고요하여 사려 깊고, 공손하며 사람들에 애착하지 말자. 3. 현자들에게 비난받을 사소한 허물도 짓지 말자, 그들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안락하기를! 4. 어떤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도, 연약하건 강건하건 예외 없이, 길다랗건 커다랗건, 중간치건 짧다랗건 미세하건 두터웁건, 5. 볼 수 있건, 볼 수 없건, 멀리 살건, 근처 살건, 태어났건 태어나게 될 것이건,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이 안락하기를! 6. 서로..

카테고리 없음 2022.05.11

각설이(覺說理) 타령에 대한 유래

각설이를 한문으로 쓰면 각설이(覺說理)가 된다. 각설이의 각(覺)은 '깨달을 각(覺)'자이고, 설(說)은 '말씀설(說)' 이며, 이(理)는 '이치리(理)' 이다. 이를 풀이하면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서 이치를 알려 준다"라는 뜻이며, 한마디로 미개한 민중들에게 세상 이치를 알려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각설이의 뿌리는 ‘대승불교 혹은 밀교의 흥망성쇠와 스님들의 거리에서의 포교 혹은 만행’과 깊은 연관이 있다. 1,400여 년 전에도 ‘거리에서의 참선’ 즉 저잣거리에서 온갖 기행을 일삼으며 만행(漫行)을 한 3인의 스님들인 대안대사와 혜공대사, 원효대사이다. 삼국유사 원효장(元曉章), 대각국사 문집, 송고승전 4집 원효전 등에 따르면 신라의 대안대사(571~644)는 괴이한 옷차림을 하고서 항상 저잣거리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