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지 말고 존재하라 - 라마나 마하리쉬 어록 - 자기탐구의 수단이자 목적은 마음의 근원에 머무는 것이며, 실체가 아닌 것들에 대한 관심이나 이끌림을 거두어들여서 유일한 실체를 알아차리는데 있다. 수행의 초기 단계에서는 들끓는 온갖 생각들로부터 생각하는 자신에게로 주의를 돌리는 데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단 ‘나’라는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이 확실하게 자리 잡으면 그 뒤부터는 더 이상의 노력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때부터는 행위의 과정이 아니라 존재의 과정이며, 존재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아니라 애쓸 필요없이 존재하는 과정이다. 원래부터 우리는 애쓰지 않고도 존재하는 실체로서 늘 현존하고 있으며, 그것을 스스로 늘 체험하고 있다. 하지만 몸과 마음처럼 실재하지 않는 것이 현존하는 척 가장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