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선사의 할(喝) 임제의 할은 온 천하를 한 순간에 집어 삼키는 공안이다. 불법 진리의 전부인 연기작용의 대표적인 본성을 드러내 주는 공한 이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조주의 無자 화두나 백장의 방망이도 일지선사의 손가락 하나도 같은 이치다. 찰나 찰나가 대기대용의 작용성으로 실체를 드러내 주는 공성을 깨닫게 된다. 반야 지혜인 선정의 대삼매의 첫번 째 관문이며 오직 지금 깨어 있는 찰나의 불성이다. 이 관문을 통과 해야 다음의 제법실상의 무상을 알게 되며 나아가 무주상보시의 중도 실용을 실천하게 된다. 오직 지금 즉견여래로 즉심시불이고 견성성불하는 무상정등각의 이치를 아는 것이다. 임제의 할(喝) 중에 4가지의 할을 알아보자. 임제선사가 한 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때의 한 할(喝)은 금강왕 보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