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슈리라마나 마하리쉬의 명상 센터에서 수행을 한다는 두 내외분이 절에 찾아 왔다. 나도 마하리쉬선생님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책을 통해 출가의 계기가 되었고선생님과 꿈속에서 사제의 연을 맺고 영적 제자 이기도 하다. 그러니 찾아온 손님들이 반갑기도 했다.두 분은 열정적으로 마하리쉬 선생님의 말씀에 빠져 있었다. 우리가 공부를 하다보면 경계가 오고 체험 되는 것들을 직접 느끼면 이제 뭔가 다된 것 같은 환희스러움이 올 때가 있다. 두 부부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갔다. 대화중에 거사님이 제에게 질문을 했다.스님은 제가 무엇으로 보입니까? 제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그것도 아직 못보면서 뭘? 하는 식으로 핀잔을 받은 기억이 난다. 거사님의 질문의 의도는 충분히 읽고 있었다.무학대사와 이성계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