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물건이 있는데 이름도 모양도 없다 이것이 무엇인가? 이무꼬의 서문이 시작된다.
'모든 부처님의 근본이요 신회의 자성입니다'. 하택신회는 서자가 되었네.
회양(南嶽懷讓: 677~744) 스님이 육조(六祖) 혜능대사를 찾아가 인사를 드리자 대사가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숭산(崇山)에서 왔습니다.”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스님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 뒤 대사의 문하에서 그 ‘물건’을 찾으며 8년을 보낸 뒤 어느 날 스승에게 말했다.
“설사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습니다(說似一物卽不中).”
스승이 물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닦아서 증득할 수 있겠느냐?”
“닦아 증득함이 없진 않으나 더럽힐 수는 없습니다(修證不無 染汚卽不得).”
납승이라면 '어디서 왔는가' 할 때 뭐라 하겠는가?
'스님께서는 소승이 지금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할때는 무엇이라 하겠는가?
일어나서 왔던 길을 걸어나갔다가 다시 걸어와 앉는다.
그러게 그러게 물건이 어찌 말을 하겠는가ㅎㅎ,
그런데 남악은 아직 물건을 설명하고 있느니 부족하다.
즉 설명으로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육조가 또 다시 묻는 것이다.
육조도 다시 질문한 것은 그의 설명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여기서 육조가 남악을 완전하게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오면 오는 것 가면 가는것
오는 것이 가는 것 가는것이 오는 것
온다고 옴을 알지 못하고 간다고 감을 알지 못한다네.
어디가 어디이고 오고가는 것이 무엇인가! 하 하
'흐르는 저 강물에게 물어보라!'
모든 사람들이 말에 속는다네.
설사 한 물건이라해도 맞지않다는 그것이 무엇인가를 바로 보여라?
육조도 이렇게 다그쳐야지......
주먹을 쥐는 것은 한 물건인데 온 것은 어디로 갔나! 아직도 미진하요. 50%의 답이라네.
'이러한 물건이 이렇게 왔습니다'는 것도 또한 설명이라네.
한걸음에 둘을 나타내 보여야지 한 마리 한 마리 고기를 언제 다 잡겠는가.
청산은 고요한데 구름이 왔다갔다.
'참선(간화선) 집중수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몸 건강과 마음치유명상 (0) | 2019.12.06 |
---|---|
부처님은 왜 사라 쌍수 아래서 머리를 북쪽으로하고 오른쪽으로 누워서 열반에 드셨는가? (0) | 2019.08.12 |
경허스님 참선곡 (0) | 2018.07.21 |
선종의 계보와 각종선 (0) | 2018.07.08 |
참 나를 찾아가는 수행 (0) | 201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