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지 말고 존재하라
- 라마나 마하리쉬 어록 -
자기탐구의 수단이자 목적은
마음의 근원에 머무는 것이며,
실체가 아닌 것들에 대한
관심이나 이끌림을 거두어들여서
유일한 실체를
알아차리는데 있다.
수행의
초기 단계에서는
들끓는
온갖 생각들로부터
생각하는 자신에게로
주의를 돌리는 데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단
‘나’라는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이
확실하게 자리 잡으면
그 뒤부터는
더 이상의 노력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때부터는
행위의 과정이 아니라
존재의 과정이며,
존재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아니라
애쓸 필요없이
존재하는 과정이다.
원래부터 우리는
애쓰지 않고도
존재하는 실체로서
늘 현존하고 있으며,
그것을 스스로
늘 체험하고 있다.
하지만 몸과 마음처럼
실재하지 않는 것이
현존하는 척 가장하려면,
잠재의식 차원에서
끊임없이 정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탐구과정이
고차원적인 단계에 이르면,
노력을 하면 할수록
존재를 체험하는데 방해가 되며
오히려 노력을 그쳐야
존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오로지 존재함으로써
발견되기 때문이다.
명상하지 말고,
존재하라.
스스로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말고,
존재하라.
존재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당신은
그냥 존재한다.
자기탐구를
마치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치르는
명상 수행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깨어 있는 동안,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탐구는
계속되어야만 한다.
일과 자기탐구는
절대 서로 상충하지 않으며,
실제로 조금만 해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쉼 없이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앉아서
명상하는 방식은
결코 권하지 않는다.
제자들이
세속의 생활을 정리하고
명상에만
전념하겠다고 나서면
언제나 만류한다.
ㅡ 라마나 마하리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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