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경(Mettā sutta)-테라와다종단
고요함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면,
유능하여 올바르고 정직하며,
말하는데 부드럽고 온화하며 겸손하자.
2. 만족할 줄 알고 남이 도움주기 쉽고,
분주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아가며,
감각기관 고요하여 사려 깊고,
공손하며 사람들에 애착하지 말자.
3. 현자들에게 비난받을
사소한 허물도 짓지 말자,
그들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안락하기를!
4. 어떤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도,
연약하건 강건하건 예외 없이,
길다랗건 커다랗건,
중간치건 짧다랗건 미세하건 두터웁건,
5. 볼 수 있건, 볼 수 없건,
멀리 살건, 근처 살건,
태어났건 태어나게 될 것이건,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이 안락하기를!
6. 서로서로 속이지 않고,
어디서건 누구이건 경멸하지 말고 살아,
화내거나 악한 생각 품어서도 안 되나니,
다른 이의 괴로움이 지속되길 바라지 않기를!
7.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다해 보호하듯,
그와 같이 모든 존재들에 대해서도,
한량없이 자애마음 펼치기를!
8. 온 세상에 대해서도 자애롭게,
한량없이 자애마음 펼쳐가서,
위로 아래로 그리고 사방으로,
걸림 없이 증오심도 원한심도 넘어서길!
9. 서서있건 걸어가건 앉아있건,
누워있건 깨어있는 동안에는 계속하여,
이런 자애마음 알아차려 확고하게 유지하길!
여기 이런 것을 성스러운 삶이라고 부처님들이 설하셨네.
10. 이런 자애 수행자는 삿된 견해 갖지 않고,
계행들을 잘 지키며 통찰력을 성취하여,
감각적인 즐거움을 탐욕함이 제거되어,
실로 두 번 다시 윤회하는 태중에는 들지 않으리.
* 논점:
1.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바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2.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은 누구인가?
3.정말 불교도는 윤회의 끝을 원하는가?
자애경(Mettā sutta) -전재성
1. [세존] “널리 이로운 일에 능숙하여서 평정의 경지를 성취하고자
하는 님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고 상냥하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말지어다.
2. 만족할 줄 알아서 남이 공양하기 쉬워야 하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몸과 마음 고요하고 슬기로우니, 가정에서 무모하거나 집착하지 말지이다.
3. 다른 양식 있는 님들의 비난을 살만한 어떠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삼가 하오니, 안락하고 평화로워서,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4. 살아있는 생명이건 어떤 것이나, 동물이거나 식물이거나 남김없
이, 길다랗거나 커다란 것이나, 중간 것이거나 짧은 것이거나, 미세하거나 거친 것이거나,
5.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이미 생겨난 것이나 생겨날 것이나, 모든 님들은 행복하여지이다.
6. 서로가 서로를 속이지 말고 헐뜯지도 말지니,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서로에게 고통을 바라지 않나이다.
7.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 같이 모든 님들 위하여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8. 그리하여 일체의 세계에 대하여 높은 곳으로 깊은 곳으로 넓은 곳으로 장애없이,
원한없이, 적의없이,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9. 서있거나 가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깨어있는 한, 자애의 마음이 굳게 새겨지이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청정한 삶이옵니다.
10. 삿된 견해에 의존하지 않고 계행을 갖추고, 통찰을 갖추어 감각적인 욕망을 다스리면,
결코 다시 윤회에 들지 않을 것이옵니다.
자애경(Mettā sutta)- 각묵
도닦음에 능숙한 자, 고요한 경지를 체험하면서 이처럼 행할지라. 유능하고 정직하고 진솔하며 고운 말에 온화하고 겸손하네.
만족하고 공양하기 쉽고 일 없고 검소하며 감관은 고요하여 슬기롭고 거만 떨지 않고 신도 집에 집착하지 않네.
현자가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니 원컨데 모든 중생 즐겁고 안녕하여 부디 행복할지라.
약하거나 강하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치이거나 짧거나 작거나 통통하거나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모두 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그 모든 중생 부디 행복할지라.
남을 속이지 않고, 어떤 곳에서 어떤 이라도 경멸하지 않으며 성냄과 적개심으로 남의 불행을 바라지 않네.
어머니가 외아들을 보호하듯 살아 있는 이 모든 생명체에서 한없는 연민의 마음(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
온 세상 위, 아래,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증오를 넘어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개발할지라.
섰거나 걷거나 앉았거나 누웠거나 깨어있을 때는 언제나 이 자애의 마음챙김을 개발할지니,이를 일러 거룩한 삶(梵住)이라 하네.
사악한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 사리를 잘 판단하며, 욕망의 늪을 이미 나온 사람, 이런 사람은 결코 두 번 다시 이 윤회 속에 태어나지 않는다.
자애경(Mettā sutta)- 재연
마땅히 이러할 지니, 행복과 열반의 길을 가는 사람
유능하고 정직하며, 고운 말에 부드럽고 겸손하라
바라는게 적어 공양하기 쉽고, 단출하고 검소하며
감관은 고요하여 동요하지 않아 뻔뻔하거나 세속에 연연하지 않네
슬기로운 이가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니
오직 간절히 빌 뿐, 복되고 평안하라! 온 생명 부디 행복할 지라!
약한 것, 강한 것, 숨쉬는 거라면 모두 다
긴 것, 큰 것, 중간 것, 짧은 것, 가늘거나 굵거나 남김없이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있는 것, 앞으로 태어날 생명까지 모두 행복할 지라!
남들 속이지 말라, 얕보지 마라 어느 때 어떤 일로도
홧김에 또는 오기를 부려 남 불행해지기 바라지 말라
마치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목숨으로 감싸듯
모든 생명을 향해 가없는 연민을 키워나가라
온 세상 자비로 가득 채우리라는 큰마음 품을지니
위, 아래, 그리고 가로질러 미움이나 악의도 없이
서서나 걸을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성성하게 正念을 챙기라 그 성스러운 자리
어떤 견해도 고집하지 않으며 德과 지혜를 갖춘 사람
욕망을 다스리는 사람 다시는 태속에 들지 않으리!
자애경(Mettā sutta) -김재성
1. kara.nīyam atthakusalena
[자신의] 목적을 잘 아는 이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yam ta.m santa.m pada.m abhisamecca
저 평온의 상태를 체험하고
sakko ujū ca sūju ca
유능하고, 곧고, 올곧고
suvaco c'assa mudu anatimānī
좋은 말을 하며, 유연하며, 교만하지 않아야합니다.
2. santussako ca subharo ca
만족을 알고, 공양하기 쉬워야 하고
appakicco ca sallahukavutti
해야 할 일을 줄이고, 간소하게 생활하며
santindriyo ca nipako ca
감관이 고요하고, 현명하며
appagabbho kulesu ananugiddho
겸허하고, 세인들 속에서 욕심 부려서는 안 됩니다.
3. na ca khudda.m samācare kiñci
그리고 어떤 사소한 일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yena viññū pare upavadeyyu.m
그 일에 의해 다른 현자들이 비난할 만한,
sukhino vā khemino hontu
(중생들이) 행복하고 안온하기를 기원합니다.
sabbe sattā bhavantu sukhitattā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4. ye keci pānabhūt' atthi
숨쉬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거나
tasā vā thāvarā va anavasesā
움직이는 것이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나 남김없이
dīghā vā ye mahantā vā
길거나 거대하거나
majjhimā rassakā a.nukathūlā
중간의 크기거나 짧거나, 미세하거나 조대하거나
5. di.t.thā vā ye vā adi.t.thā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ye ca dūre vasanti avidūre
멀리 살거나 가까이 살거나
bhūtā vā sambhavesī vā
이미 있는 것이거나 태어날 것이거나
sabbe sattā bhavantu sukhitattā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6. na paro param nikubbetha
누구도 다른 이를 속여서는 안 됩니다.
nātimaññetha katthacinaṃ kañci
어디에서도 누구라도 경멸해서는 안 됩니다.
vyārosanā pa.tighasaññā
분노 때문에, 대립의 생각 때문에
nāññamaññassa dukkham iccheyya
서로에게 괴로움을 바라서는 안 됩니다.
7. mātā yathā niya.m putta.m
마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āyusā ekaputtam anurakkhe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evam pi sabbabhūtesu
이와 같이 모든 존재에 대해서
mānasam bhāvaye aparimā.na.m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8. mettañ ca sabba-lokasmim
모든 세상에 대해서 자애를,
mānasam bhāvaye aparimāṇaṃ
한량없는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uddham adho ca tiriyañ ca
위로 아래로 그리고 사방으로
asambādha.m avera.m asapatta.m
장애가 없는, 증오가 없는, 적의가 없는 [자애를]
9. ti.t.tha.m cara.m nisinno vā
서있거나, 다니거나, 앉아있거나
sayāno vā yāvat' assa vigatamiddho
누워있거나, 잠들어 있지 않는 한,
etam sati.m adhi.t.theyya
이 [자애의] 마음챙김을 굳게 지녀야 합니다.
brahmam etam vihāra.m idha-m-āhu
이것을 세상에서는 범천의 경지라고 말합니다.
10. di.t.thiñ ca anupagamma
잘못된 견해를 가까이 하지 않고,
sīlavā dassanena sampanno
계를 지니고, [참된] 봄(見)을 갖추고,
kāmesu vineyya gedham
감각적 욕망을 탐하는 것을 극복하여
na hi jātu gabbhaseyyam punar etī ti
그는 반드시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자애경(Mettā sutta) -석지현
143.
니르바나에 이른 사람이
이 편안한 경지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공명하고 성실하며 말은 부드럽고 점잖아야 하며,
잘난 체 뽐내지 않는 것이다.
144.
만족할 줄 알며, 변변치 않은 음식으로 생활하라.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되도록이면 간소하게 하라,
모든 감관을 편안하게 하고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145.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그런 비열한 짓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살아 있는 것들아, 부디 행복하고 편안하여라.
146.
어떠한 생명체라도
약한 것이건, 강한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 것이건,
제아무리 미미하고 보잘것 없는 것일지라도.
147.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나려 하는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아, 부디 행복해져라.
148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남을 멸시해서도 안 된다.
남을 괴롭히거나 고통을 주어서는 더욱 안 된다.
149.
어머니가 외아들을 보호하듯
살아 있는 이 모든 생명체에서
한없는 연민의 마음(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
150.
그 자비심이 골고루 스미게 하라.
위로, 아래로, 또는 옆으로,
장애도 없고, 적의도 없고, 척짓는 일도 없이
이 누리에 두루두루 스미게 하라.
151.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을 때나, 누울 때나
잠자지 않는 동안에는
이 연민의 마음을 굳게 지녀라.
152.
사악한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
사리를 잘 판단하며, 욕망의 늪을 이미 나온 사람,
이런 사람은 결코 두 번 다시 이 윤회 속에 태어나지 않는다.
자애경(Mettā sutta) -아난다조티
What should be done by one skilful in good, who has comprehended the state of peace:
he ought to be able, straight, and upright, easy to speak to, meek, without conceit,
satisfied with little, easy to support, free from duties, and light in living,
with faculties at peace, prudent, not forward, and greedless among the families,
he should not do the slightest thing whereby others who are wise might find fault with him.
“May all beings be happy and secure, may all beings in their hearts be happy!
Whatsoever breathing beings there are—trembling, firm, or any other beings,
whether they be long or great, of middle size, short, tiny, or of compact body,
those who are seen, and those who are unseen, those who live far away, those who are near,
those who are born, and those who still seek birth—may all beings in their hearts be happy!”
No one should cheat another, nor should he despise anyone wherever they be,
he should not long for suffering for another because of anger or resentment.
In the same way as a mother would protect her son, her only son, with her life,
so toward all beings he should develop the measureless thought of friendliness.
Towards the whole wide world he should develop the measureless thought of friendliness,
above, below, and across the middle, without barriers, hate, or enemy.
Standing, walking, sitting, lying, for as long as he is without torpor,
he should be resolved on this mindfulness, for this, they say here, is the true spiritual life.
Without going back to wrong views, virtuous, and endowed with true insight,
having removed all greed for sense pleasures, he will never come to lie in a womb again.
[자애경(Mettā sutta) 인연담] 법구경 40번게송
어느 때 오백 명의 비구들이 부처님으로부터 정진 수행에 관한 설명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적합한 장소를 찾다가 넓고 깊은 숲에 도착했다. 이 숲에는 신들이 나무에 머물러 살고 있었는데, 비구들이 이 숲을 수행 장소로 정하자 나무에 있던 신들은 불만이 많았다. 왜냐하면 비구들이 자기들 아래에 있는 것은 옳지 않아서 자기들도 땅에 내려와서 살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들은 이 비구들이 머지않아 곧 떠나려니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비구들은 숲을 떠나지 않고 계속 그곳에 머물렀고, 그렇게 보름이 지났다. 신들은 비구들이 여름 안거를 이곳에서 보내려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만일 그런 생각이라면 그들은 별 수 없이 우기 동안 흙바닥에서 지내야만 했으므로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신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여 비구들을 이곳에서 쫓아내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들은 밤마다 흉칙한 모습으로 나타나 비구들을 놀라게 했다. 예를 들면 머리는 있으나 몸이 없다든지, 몸은 있어도 머리는 없는 모습 따위로 나타났던 것이다. 그들은 이상한 소리를 질러 대어 주위를 매우 으스스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비구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수행력으로써 이를 극복하기로 했다. 그들은 현상 관찰의 힘으로 귀신들에 대한 불안ㆍ공포ㆍ놀람 따위를 이겨 보려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실패하게 되어 결국 부처님을 찾아 뵙고 이 같은 어려움을 사뢰었다. 부처님은 비구들이 겪은 일을 자세하게 들으시더니, 그것은 비구들이 알맞은 무기를 갖지 못했지 때문이며, 알맞는 무기를 가지고 가면 괜찮으리라고 말했다. 그 무기란 자비의 마음으로써 자비는 모든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부처님은 비구들을 위하여 자비경을 설법해 주었다.
비구들은 부처님으로부터 자비경을 배워 숲 어귀에 들어서면서부터 경을 외기 시작했다. 경을 들은 신들은 비구들에게 더 이상 적대감을 갖지 않게 되었고, 비구들을 환영해 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숲속에 신들의 장난이 사라졌다. 그래서 비구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서른두 가지 몸의 각 부분에서 진행되는 과정을 분석 관찰하는 수행에 전념하여 마침내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사왓티의 제따와나 승원에 계시면서 비구들의 수행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그들에게 광명을 보내시어 마치 부처님께서 그들 앞에 계신 모습을 나투시어 이렇게 말했다.
“육신의 허무함이 마치 질그릇 같음을 깨달은 사람은
마음을 잘 다스려 튼튼한 성곽처럼 만든다.
그는 이렇게 마라를 정복하고 마음을 잘 보호하여
더 이상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Kumbhūpamaṁ kāyamimaṁ viditvā,nagarūpamaṁ cittamidaṁ ṭhapetvā,
yodhetha Māraṁ paññāvudhena,jitañca rakkhe, anivesano siyā.
觀身如空甁 安心如丘城 以慧與魔戰 守勝勿復失
知身如陶器,住心似城廓,慧劍擊魔羅,守勝莫染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