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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문의 뜻

如是我聞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라는 의미. * 일반적인 사전적 의미‘나’는 붓다의 설법을 들은 아난다(阿難, Ānanda)를 가리키며, 아난다가 붓다의 가르침을 사실 그대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경전의 서두에 사용하는 말. * 『대반야경』의 주석서인 『대지도론』에서 여시아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여시(如是)’에 대한 해석을 보면“모든 불경은 어찌하여 처음에 “이와 같이”라는 말을 하는가?답: 불법의 대해는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혜로 건널 수 있다. “이와 같이”의 의미는 바로 믿음이다.만약 사람의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사람은 불법에 들어갈 수 있다.만약 믿음이 없다면, 이 사람은 불법에 들어갈 수 없다.믿지 않는 자는 “이 일은 이와 같지 않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믿지 않..

공안 2018.08.16

無心과 唯心과 明心

無心과 唯心과 明心 무심은 자연심이다. 무위자연의 대표적 마음이다. 바보가 무심이다. 행하되 행함을 모르는 것이다. 개나 소도 무심을 가지고 있다. 잠오면 잠자고 배고프면 밥을 먹는다. 평상심이 도다는 말을 곡해하지 말아야 한다. 무질서, 즉 죄의식 없는 무개념을 주장하는 無心을 道라 말하는 사람들은 마치 눈을 감고 '아무 것도 없다' 하는 것과 같고, 귀를 막고 소리치며 '조용하다고' 하는 사람과 같다. 무심도인이라는 말도 자칫 오해소지가 있다. 그래서 무심이라는 무기로 자신을 위장하는 막행 막식의 안타까운 무심도인들이 생기는 것이다. 유심은 일체유심조다. 다양하게 아는 통찰지로 마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설명한 학론이다. 유식학으로 풀어보면 마음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조건 따라 만들어진다. 명심..

통융의 이야기 2018.07.27

어둠을 어둠으로 몰아 낼 수 없다.

어둠은 어둠으로는 절대 몰아낼 수 없다.오히려 어둠만 더 짙게 만든다. 증오나 원한도 그와 같아서 증오를 증오로 원한을 갚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증오와 원한은 더욱 골 깊게 쌓여만 간다. 一燈能除千年闇 일등능제천년암一智能滅萬年愚 일지능멸만년우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고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는 말처럼 그러면 어떻게 어둠을 걷어낼까?밝음이다. 불빛이 비치면 어둠은 한순간에 살아진다.천년이나 된 동굴도 하나의 횃불로 한 찰나에 동굴 전체를 밝히듯이 말이다.증오나 원한도 용서와 자비가 그 고리를 끊는 활인 검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겪는 마음에 고통과 증오 어둠이 있을 수 있다.그러한 마음이 일으키는 것들을 단박에 끊어 해결하는 방법이 마음의 본성을 알아..

능가경에 돈오와 점수

점수(漸修)와 돈오(頓悟)에 대한 능가경의 대의(大義) 이때 대혜(大慧)대사가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해야 비로소 일체 중생의 마음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분별 망상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이 속의 궁극적 이치는 갑자기 머물게 되는 돈오(頓悟)의 법입니까, 아니면 점차 닦아 이루는 점수(漸修)의 법입니까?" 1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만약 자기 마음의 분별 망상을 깨끗이 없애고자 한다면 그것은 점차 닦아서 깨끗해지는 것이지 결코 갑자기 되지 않네. 과일나무를 예로 들면 나무는 점점 자라는 것이지 결코 갑자기 크는 것은 아니네. 도자기를 만들 때도 그렇다네. 도자기는 점차 만들어지는 것이지 갑자기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네. 대지(大地)가 만물을 길러 내는 것도 그렇네. 모두가 점차 만들어지는 것이..

능가경 20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