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여시아문의 뜻

통융 2018. 8. 16. 09:36


如是我聞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라는 의미.


* 일반적인 사전적 의미

‘나’는 붓다의 설법을 들은 아난다(阿難, Ānanda)를 가리키며, 아난다가 붓다의 가르침을 사실 그대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경전의 서두에 사용하는 말.


* 『대반야경』의 주석서인 『대지도론』에서 여시아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시(如是)’에 대한 해석을 보면

“모든 불경은 어찌하여 처음에 “이와 같이”라는 말을 하는가?

답: 불법의 대해는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혜로 건널 수 있다. “이와 같이”의 의미는 바로 믿음이다.

만약 사람의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사람은 불법에 들어갈 수 있다.

만약 믿음이 없다면, 이 사람은 불법에 들어갈 수 없다.

믿지 않는 자는 “이 일은 이와 같지 않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믿지 않는 모습이다. 믿는 자는 말한다.

“이 일은 이와 같다.” 비유하면 소가죽이 부드럽지 않을 때는 구부리지 못하는 것처럼, 믿음이 없는 사람도 이와 같다.

비유하면 소가죽이 이미 부드럽다면, 쓰임에 따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믿음이 있는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

”(대지도론(大智度論) T.25, 62하~63상)


* 야보송에는 둘이 아닌 하나로써 여여(如如)하니 이것이 옳을 시(是)이다.


*  통見 如是- 卽如,卽是다. 卽見如來이다. 설하는 모든 것, 보고 듣는 것이 불법이라는 말이다.


 * 설우스님- 여는 문수보살의 지혜다. 시는 보현보살의 자비다. 지혜와 자비 공덕이 함께하는 것이 여다. 내가 본래 부처다.


* 열반송을 강의하던 강사가

"如如로서 극척을 삼습니다."강사가 말하니

남전스님이 "여여라고 부르면 벌써 그 뜻이 달라진 것이다" 무엇을 여여라 하겠는가?

입으로 불을 말해도 입을 태울 수 없는 것이다.



법진 도일선사가 "열반적멸은 본래부터 이름이 없다. 열반,적멸, 여여하다하면 이미 뜻이 변해 버렸다.

돌로만든 사람이 밤에 나무닭 울음 소리를 듣는다."


조주스님이 학인이 물었다.

"스님,  남전스님 보셨습니까?"

조수는 "진주서 나는 무니라"


 어떤 것이 선입니까?

법등스님이 "해가 서산에 지니 그 노을이 붉다. 조각 구름은 푸른 봉우리을 희감아 돌고 먼 산에서 학이 내려와 빠른 여울물을 바라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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