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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법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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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2020.01.01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무문관> 열어보기 3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열어보기 3 호자무수(胡子無鬚)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마음을 어떻게 깨끗하게 씻지? 어! 하마터면 속을 뻔 했네. 호자무수(胡子無鬚) 或庵曰, 西天胡子, 因甚無鬚. 혹암이 말했다. “서천(西天)의 달마(胡子)는 왜 수염이 없는가?” 參須實參, 悟須實悟. 者箇胡子, 直須親見一回始得, 說親見, 早成兩箇 무문은 말한다. 참구하려면 모름지기 실답게 참구해야 하고, 깨달으려면 모름지기 실답게 깨달아야 한다. 이 오랑캐를 한 번은 직접 만나 봐야 하지만, 직접 만났다고 하면 벌써 둘이 되어버린다. 癡人面前, 不可說夢. 胡子無鬚, 惺惺添懵. 어리석은 사람 앞에서는 꿈 이야기를 하지 말라. 오랑캐는 수염이 없다는 말, 밝고 분명한 것을 애매하게 만드네. 웃기지 마라, 어째서 있는 것을 없다고..

신문 연재글 2019.12.17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무문관> 열어보기 2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열어보기 2 세존념화(世尊拈花) 봤소! 홍매소식 매화나무 어깨위로 봄 햇살이 내리치는 죽비 한 마디 일러라, 허공꽃을 펼칩니다. 붉은 파문이 번지는 소식 봤소! 지금 매화꽃은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전령사다. 움츠려 있던 겨울 기운들을 새로운 희망의 에너지들로 파문이 일어 온 동네 온 나라 온 우주로 소식에 소식을 타고 번져간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불쑥!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면 꽃 핀 한 소식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본 그 꽃은 벌써 지나가 버린 전생의 꽃이 되어 서성이다 꽃 떨어진 허공은 언제 꽃이 있었냐는 듯 텅 빈 허공(虛空)만 깨어 있다. 세존념화(世尊拈花) 世尊昔在靈山會上, 拈花示眾. 是時眾皆默然. 惟迦葉尊者, 破顏微笑. 世尊云, 吾有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

신문 연재글 2019.12.17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무문관> 열어보기 1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열어보기 조주의 개(趙州狗子) 趙州和尚, 因僧問, 狗子還有佛性也無. 州云, 無. 조주 화상에게 어떤 승려가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조주가 말했다. “무(無)” 한설에 한국 불도 성전에는 눈 푸른 납자들이 각기 화두를 들고 앉아서 백척간두에 진일보(百尺竿頭에 進一步)의 의지로 각자의 자성불(自性佛)에 여래(如來)하기 위해 오늘도 각기 동안거 입방 중이리라. 소승도 그동안 늘 공부를 점검하시는 선사님의 독참을 통해 화두의 언저리를 기웃거리며 어줍게 읽혀진 소소한 생각들을 짧은 시로 표현 해 봤다. 특히 무문관을 쓴 무문혜개(無門慧開 1183~1260)선사의 은산철벽을 꿰뚫는 안목과 ‘대도는 문이 없다. 그렇지만 길은 또한 어디에나 있다(大道無門 千差有路)’는 말..

신문 연재글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