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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면 밝은 세상 - 오직 작용할 뿐!

온 세상은 오직 한 마음 일어나 작용할 뿐!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불사(不死)의 문이 열렸다. 은 연기작용의 실체를 나타내는 반야 지혜인 공성이 중심이라면 은 우주 법계의 모든 작용성으로 각각이 불성으로 빛나는 실상인 화엄의 세상이요.은 온 세상이 한송이 연꽃으로 피어나는 일불승의 자비의 화현이다.  은 이러한 대광명과 무량수여래가 곧 시공간을 초월한 아미타불로 그 염불하는 내가늘 정토에 머무는 부처라는 것이다.  에서는 실유불성이라 모두가 부처라고 했다. 금강 반야는  연기 작용일 뿐!  일어날 뿐으로밝은 지혜인 머물데 머물지 않는 무주요나타나데 나타남이 없는 무상이요.이러한 진리를 깨달아 앎으로 무주상 보리도를 이루는 것이다.그래서 금강반야바라밀은 무주 무상 보리도의 아뇩다라삼약삼보리인 것이다.  ..

통융의 이야기 2022.12.13

우상에 대한 이해

우상 (偶像 =idol )은 명석한 사고를 가로막는 그릇된 정신 경향을 가리키는 뜻이다. 즉 우상은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알지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우상이다. 우상은 바른 앎을 모르고 각자 알음알이에 속아 맹목적인 믿음의 대상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 무지의 소산이다. 어떤 대상물이나 진리들로 그것을 믿는 대상을 우상이라 합니다. 우상(偶像)을 우상(愚想)으로 해석함이 더 합리적입니다. 부처님도 형상이나 말을 따르는자가 외도라 했듯 외도가 우상이겠지요. 어리석은 생각으로 특정 대상(불상ㆍ십자가 등)이나 말(신ㆍ진리 등)을 쫒아 신력이나 권능이 있다고 믿는 대상이 우상(偶像)이고 그것을 믿는 마음이 우상(愚想)이라 봅니다. 늘 깨어서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알아차린다면 대상이나 말은 본래 그..

통융의 이야기 2022.12.11

나와 공간

공간(空間)은 나를 말한다. 빈 공(空) 사이 간(間)이다. 영어로는 space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로 설명한다. 우주(宇宙) 즉, 우리의 모든 곳은 하나의 공간이다. 공간은 사이 존재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있다. 없다'는 분별로 설명할 뿐이다. 집을 짓기 전에는 허허한 우주의 공간이다. 그 땅 위 공간에 설계를 하고 집을 세운다. 집의 본래 목적은 공간을 쓰는 것에 있다. 집의 외곽이나 재료를 가지고 집을 짓고 꾸미는 것은 집 안의 공간을 쓰기 위해서다. 집이라고 보이는 건물은 모두 집안을 쓰기 위해서 방편으로 세우는 것이지 집 외부의 건물이 주된 목적은 아니다. 다만 공간을 잘 쓰기 위해서 든든하게 아름답게 꾸밀 뿐이다. 집을 짓기 전에 그 집안의 공..

카테고리 없음 2022.12.09

38. 우리말 반야심경<본문>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2

38. 우리말 반야심경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2 4성제(四聖諸)는 무명이 원인(集)으로 생긴 괴로움(苦)과 괴로움을 소멸하는 방법(滅)과 수행의 길(道)이다. 부처님이 보리도량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최초로 녹야원에서 5명의 수행자를 앞에 놓고 ‘중도(中道)를 정등각 했다’라고 설한 다음 4성제와 8정도가 중도의 바른 앎과 실천 방법이라고 법문하셨다. 즉 중도는 연기법의 작용성을 바르게 깨달아 분별없는 삶의 제법실용(諸法實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연기작용(중도)을 확철히 알아차리지 못하면 ‘나’라는 실체가 있다는 착각(무명)으로 괴로움(苦)이 시작된다. 이러한 괴로움으로 시작된 4가지의 성스러운(四聖諸) 진리는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오온이 본래 공함으로 무아(無我)임을 알지..

37. 우리말 반야심경<본문>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1

37. 우리말 반야심경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1 범어 : न दुःखसमुदयनिरोधमार्गा न ज्ञानं न प्राप्ततस्मादप्राप्तिनः na duḥkha-samudaya-nirodha-mārgā na jñānaṃ na prāptiḥ tasmād aprāptitvād 너 두흐카사무다야-나로디마-르가 너 자나-남 너 프라띠-히 타스마드 아프라프티트바드 영어 : there is no suffering, no gathering, no annihilation and no path, no cognition, no attainment as nothing is attained, 한문 :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한글 :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우리말 : 고 집 멸..

내가 무엇으로 보입니까?

한 번은 슈리라마나 마하리쉬의 명상 센터에서 수행을 한다는 두 내외분이 절에 찾아 왔다. 나도 마하리쉬선생님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책을 통해 출가의 계기가 되었고선생님과 꿈속에서 사제의 연을 맺고 영적 제자 이기도 하다. 그러니 찾아온 손님들이 반갑기도 했다.두 분은 열정적으로 마하리쉬 선생님의 말씀에 빠져 있었다. 우리가 공부를 하다보면 경계가 오고 체험 되는 것들을 직접 느끼면 이제 뭔가 다된 것 같은 환희스러움이 올 때가 있다. 두 부부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갔다. 대화중에 거사님이 제에게 질문을 했다.스님은 제가 무엇으로 보입니까? 제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그것도 아직 못보면서 뭘? 하는 식으로 핀잔을 받은 기억이 난다. 거사님의 질문의 의도는 충분히 읽고 있었다.무학대사와 이성계와의 ..

마음은 어떻게 씻느냐?

세심(沈心)은 마음을 어떻게 씻느냐?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한 마음안에 일어나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마음을 닦는다. 마음을 내려 놓는다. 마음을 무심으로 한다. 마음을 알아차린다. 등의 말을 한다. 그러면 마음은 어떻게 닦는 것일까? 금강산 마하연 아래에 큰 대중 목욕탕이 있는데 그 주인이 스님들에게는 늘 공짜로 목욕을 하게 했다. 마침 동안거에 스님들이 보름에 한 번씩 삭발 날에는 늘 내려와서 목욕을 했다. 그러니 절에 소임을 맞고 있는 원주스님이 주인에게 고맙기도 했어 감사의 인사를 했다. '시주님 덕분에 목욕을 잘 하고 갑니다.' 그랬더니 주인장이 "스님, 하나 물어 볼게 있습니다." 하면서 스님에게 질문을 했다. "우리 몸은 물로 깨끗하게 씻고 닦을 수 있는데 마음은 어떻게 세심합니까?" 이에 ..

내가 태어나고 싶은 데로 태어나는 불교

불교는 연기법을 말하고 연기법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다. 우리의 중생심은 연기법에 따라 이숙생하는 인연생 인연멸 하여 뿌린 대로 거두지만 참 진리인 연기작용성을 바로 깨닫는다면 부처의 삶으로 스스로 원하는 데로 바뀐다. 일반 중생이나 사람들은 자신의 업인 카르마에 의해서 태어나기 때문에 자신이 쌓은 습관 대로 선인락과 악인고과로 태어난다. 이것을 이숙(異熟, 비파카) 다르게 이음으로 전생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과보를 다음 생이나 현생에 몸과 마음을 받는 것으로 이숙과(異熟果) ,이숙생(異熟生)이라 한다. 또 하나는 명언종자로 등류습기(等流習氣)인 같은 흐름으로 선인선과 악인악과로 태어나는 업이 있다. 내가 있어서 특정 한 곳이나, 특정 대상으로 신의 나라인 천국이니 혹은 극락이니 정해진 천상의 곳에 나타..

카테고리 없음 2022.12.01

36. 우리말 반야심경<본문>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36. 우리말 반야심경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범어 : न विद्या नाविद्या न विद्याक्षयो नाविद्याक्षयो यावन्न जरामरणं न जरामरणक्षयो na vidyā nāvidyā na vidyākṣayo nāvidyākṣayo yāvan na jarāmaraṇaṃ na jarāmaraṇakṣayo 너 아위댜 너 아위댜-크샤요 너 아위댜-차요 야완-너 자라-마라낭 너 자라-마라나-크샤요. 영어 : no ignorance, also no end of ignorance, and until we arrive to: no aging and death, also no end of aging and death 한문 :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한..

바른 앎을 알아차리는 참 말씀(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바른 앎을 알아차리는 참 말씀(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반야는 연기법에서 연기작용의 실체인 공(空)의 진리를 바르게 알아차림하는 것이다. 공은 연기법 성불(性佛)은 무엇을 성취한다거나 얻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얻고 버리는 것은 이미 분별심이며 너와 나를 구분하는 이원론적 사고이다. 성불은 본래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견불성(見佛性)이다. 나타난 그대로 있는 그대로가 완전함이며 그것이 바른 앎이다. 다만 각자의 분별심인 알음알(괴로움과 번뇌)이만 내지 않는다면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하고 번뇌(煩惱)즉 보리(菩提)이다. 일념이 삼천이고 삼제가 원융하여 즉견여래이다. * 똑 바른 앎이 무엇입니까? 손으로 하늘에 둥그런 꼴을 그린다. 혹은 손뼉을 친다. (선문(禪門)의 해석으로 실재의 공..

우리말 불교 2022.11.22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무문관> 열어보기 9<무문관 제13칙> 덕산탁발(德山托鉢)

문 열면 밝은 세상으로 열어보기 9 덕산탁발(德山托鉢) 하늘 귀 沈黙침묵이 말을 하는 소식 덕산탁발(德山托鉢) 德山一日托缽下堂, 見雪峰問, 者老漢, 鐘未鳴, 鼓未響, 托缽向甚處去, 山便回方丈. 峰舉似巖頭, 頭云, 大小德山, 未會末後句. 山聞, 令侍者喚巖頭來, 問曰, 汝不肯老僧那. 巖頭密啟其意, 山乃休去. 明日陞座, 果與尋常不同. 巖頭至僧堂前, 拊掌大笑云, 且喜得, 老漢會末後句. 他後天下人, 不奈伊何. 덕산이 하루는 발우를 들고 식당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 설봉이 물었다. 스님은 종도 아직 울리지 않고, 북도 치지 않았는데, 발우를 들고 어디로 가십니까? 하니, 덕산은 곧장 방장으로 돌아갔다. 설봉이 이 일을 암두에게 말하자, 암두는 큰 스님도 아직 말후구를 모르는구나! 라고 말했다. 덕산이 그 소문을 ..

신문 연재글 2022.11.10

문열면 밝은세상으로 <무문관> 열어보기 14<무문관 제44칙> 파초주장(芭蕉拄杖)

문열면 밝은세상으로 열어보기 14 파초주장(芭蕉拄杖) 할!은 몇 근인가? 그대 생각이 몇 근인지 달아보게. 할! 파초주장(芭蕉拄杖) 芭蕉和尚示眾云, 爾有拄杖子, 我與爾拄杖子, 爾無拄杖子, 我奪爾拄杖子. 파초혜청 화상이 대중에게 말씀하였다. 그대에게 주장자가 있으면, 내가 그대에게 주장자를 줄 것이고, 그대에게 주장자가 없으면, 나는 그대의 주장자를 빼앗을 것이다. 諸方深與淺, 都在掌握中. 撐天并拄地, 隨處振宗風. 제방의 깊고 얕음이, 모두 이 손아귀 가운데 있다. 하늘을 받치고 땅을 지탱하니, 어디서나 종풍을 떨치도다. 파초화상은 너무 친절하다. 뭣이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알뜰살뜰 살피라고 하시는가. 순진한 사람은 그대로 믿지만, 안다고 알음알이 내며 분별하는 사람은 더욱 망상을 쫓아가다 어느 세월에 주..

신문 연재글 2022.11.10

35.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내지 무의식계

35. 우리말 반야심경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내지 무의식계 범어 : न चक्षुःश्रोत्रघ्राणजिह्वाकायमनांसी । न रूपशब्दगंधरसस्प्रष्टव्यधर्माः । न चक्षुर्धातुर्यावन्न मनोविज्ञानधातुः । na cakṣuḥ śrotr-aghrāṇa jihvā kāya manāṃsī na rūpa śabda gaṃdha rasa spraṣṭavya dharmāḥ Na caksur-dhatu, yavat na manovijnanam-dhatu 너 착슛-슈로트라-그라나-지흐와-카야-마낭시 너 루파-샵다-감다하 라사-스프라쉬타뱌-다르맛 너 착슈르-다투르 야완-너 마노-위즌냐나-다툿 ​영어 : no eye, ear, nose, tongue..

부처님의 14무기

14무기(十四無記 · Fourteen unanswerable questions)는 고타마 붓다가 대답을 거부하고 침묵한('무기 · 無記') 14가지의 질문을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다. 14불가기(十四不可記) 또는 14난(十四難)이라고도 한다. 14무기에 대한 내용은 《중아함경 제60권 전유경(箭喻經) 제10》·《잡아함경(雜阿含經) 제16권 408. 사유경(思惟經) ②》·《잡아함경(雜阿含經) 제34권 962. 견경(見經)》에 들어 있다. 대정신수대장경의 《잡아함경(雜阿含經) 제16권 408. 사유경(思惟經) ②》·《잡아함경(雜阿含經) 제34권 962. 견경(見經)》·《중아함경 제60권 전유경(箭喻經) 제10》에 기록되어 있는 14가지의 질문 또는 명제는 다음과 같다. 14무기는 우주와 세계에 대한 두 가지 ..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단견과 상견

용수논사는 대품반야경을 주석한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제법 실상인 중도는 바로 두 견해를 멀리 떠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하였습니다. 있다는 견해와 없다는 견해가 남음 없이 멸한 제법실상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이며, 항상 머물러 무너지지 않으며 번뇌를 청정하게 한다. 부처님과 존중하신 법에 머리 숙여 예배하나 이다. 有無二見이 滅無餘한 諸法實相은 不所說이라 常住不壞하여 淨煩惱하나 稽首佛所尊重法하나이다. [大智度論 ; 大正藏 25 p.57하] 이 세상에 무엇인가 불변하는 존재가 있다는 견해와 없다는 견해의 양변을 여읜 제법실상(諸法實相)은 상주불괴(常住不壞)이며 상주불멸(常住不滅)이며 상주법계(常住法界)입니다. 이것은 모든 중생의 번뇌와 업식을 청정하게 정화합니다. 「대지도론」에서 중점적으로 중도와 관련하..

카테고리 없음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