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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노래2

불법은 본래 있으면서 없는 것이 불법이지 지금 나타나 있는 그대로인데 뭘 또 찾아 분별한다는 말인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도 아니요. 만들어질 것도 아니고 오직 지금 찰나에 생멸하는데 진짜니 가짜니 할 것도 없지. 늘 지금을 100% 깨어 있으면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이 펼쳐진 경전이라네. 그렇듯 경전은 진리를 안내하는 것일 뿐 경전 자체가 진리인 것은 아니라네. 싯달타 태자도 어떤 수행을 하고 붓다가 되었을까? 부처님이 경전을 공부했나. 아니면 대단한 스승에게 배우고 익혔을까? 물론 셋 스승들이야 있었지만 어디 스승들에게 참 깨달음을 얻었나요. 용맹한 수행의 의욕으로 지나친 고행도 아니요. 지나친 쾌락에 탐닉도 아닌 적당함으로. 그는 혼자서 보리도량에 가만히 앉아서 일어난 그대로 숨 쉬며 들고 나는 ..

우리말 불교 2022.03.27

21.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5-1

21. 우리말 반야심경 5-1 범어 : व्यवलोकयति स्म। पंचस्कन्धाः । तांश्च स्वभावशून्यान्पश्यति स्म । vyavalokayati sma paṃcaskandhāḥ tāṃś ca svabhāva-śūnyān paśyati sma. 위아왈로카야티 스마. 판차스칸닷 탕슈차 스와바와-슌얀 파스야티 스마 영어 : there are five skandhas; he saw that they are empty of own-existence; passed beyond all suffering and distress 한문 : 照見 五蘊皆空 道 一切苦厄 ​한글 :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우리말 : 5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순우리말 : 나타나..

19.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관자재보살 행 심반야바라밀다 시 4-1

19. 우리말 반야심경 4-1 본문의 내용은 소본 범어(산스크리트)를 기록하고 영어는 익명의 번역을 참고했다. 한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외우는 현장 스님이 한역 으로 한글은 한자를 그대로 음역하여 올리고 우리말은 을 쓰고 순우리말은 소승이 순수한 우리말로 내용의 뜻을 설명하여 쓴다. 범어 : आर्यावलोकितेश्वरो बोधिसत्त्वो गंभीरायां प्रज्ञापारमितायां चर्यां चरमाणो व्यवलोकयति स्म। āryavalokiteśvaro bodhisattvo gaṃbhīrāyāṃ prajñāpāramitāyāṃ caryāṃ caramāṇo 아랴왈로키테슈와라-보디삿트바 감비라양 프라즌냐- 파라미타양 차르얌 차라마노 영어 : practicing deeply on th..

11.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에 들어가면서 1

11. 우리말 반야심경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참된 말씀(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1 종교, 진리, 신앙, 수행 등을 통해 내가 자유로워지려고 하는데 오히려 구속된다면 잘 못 된 믿음이고 공부다. 참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라는 말처럼 참 진리는 절대 거짓이 없다.  불교의 진리는 무아(無我)의 진리, 반야(般若)의 지혜다. 이를 바로 알아차리고 깨닫는다면 ‘나는 대자유인' 이 된다. 우리가 늘 외우는 반야심경> 안에 그 진리가 모두 들어 있다. 관자재보살이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알아차리고 일체 괴로움을 벗어나듯 늘 반야의 지혜로 깨어 알아차리기를 노력하고 수행한 만큼 습관들이 변하고 삶에서 오는 탐욕과 화냄, 어리석음의 탐진치(貪嗔癡)가 줄어든다.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직관력이 밝아져 원하는 일들이..

<미륵반가사유상>은 왜 손가락이 볼에 닿지 않는가?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 지난 90년대 중반 통도사 시절에 소승이 표충사에서 성수어른스님과 함께 차담을 나누면서 스님 일화를 들은 적이 있었다. 스님이 한일 불교대회가 있어 한국 대표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던 이야기라고 했다. 그 때 일본 대표스님들과 함께 대담을 나누던 중에 그들 조각품 국보1호인 목조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 스님들이 미륵반가사유상을 자랑하며 조각 작품으로서 우수성을 설명하는 일본스님들께 질문을 하나 했다고 한다. 당신들 신주처럼 모시는 반가사유상에 하품하생 수인을 하면서 손가락이 볼에 닿지 않고 닿을듯 하는 그 이유를 알겠습니까? 스님이 질문을 하면서 직접 일본스님들 앞에서 불상과 같은 모습을 해 보이셨다고 한다. 역시 스님이 우리들과 차담 도중에도 미륵반가 사..

<무문관 제42칙>여자출정에

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에 나오는 이야기로 여인 32칙등에 수록 여자출정에 수록. 의 제바달다품12에서 사가라용왕의 딸인 8세 용녀의 출현이 있다. 문수보살 지적보살과 사리불과 대화에서 여자는 5가지 장애가 있다. 범왕천,제석천왕,마왕,전륜성왕,부처님 몸이 되지 못한다 그 때 용녀가 보배구슬을 부처님께 드리니 부처님이 받으셨다. 이 일이 빠릅니까 ? 문수보살 지적보살이 말했다. 매우빠르다. 용녀가 말했다. 두 분의 신통한 힘으로 나의 成佛하는 것을 보십시요. 그보다 더 빠를 것입니다. 이때 용녀가 잠깐동안 남자로 변해 보살의 행을 갖추고 남방의 무구세계에서 보배로운 연꽃에 앉아 정등각을 이루었다. 이 대목에서 착안을 하면 화두를 풀 수 있다. 문수가 부처님들이 계신 곳에 이르렸을 때 세존의 법문이 끝나고 ..

카테고리 없음 2022.03.23

8. 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무아경>

8. 우리말 반야심경- 선행학습 6. 에 관한 부처님 말씀 2 – 전재성 박사의 해석을 참고해서 살펴본다. 은 녹야원에서 5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신 내용이다.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인 무아와 공 사상을 잘 설명하고 있어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경전이다. 에 기록된 이라고 오아낫따락카나경(Anatta-lakkhanaSutta)또는(Pañcavaggi Sutta)이다. 수행승들이여, 물질(色)=몸은 무아(無我)이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몸(물질)이 나라면 이 몸에 질병이 따를 수가 없고 이 몸에 대하여 “나의 몸은 이렇게 되라. 나의 몸이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뜻은 무엇일까. 몸이 이렇게 통제불능이라면 마음은 어떨까. 석가모니부처님은 마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

법화경에서 반야의 공에 대한 이해

법화경에서 10품인 법사품에서 수행을 수지(受持),독경(讀經), 송경(誦經), 서사(書寫), 해설(解說 )로 일반적으로 불교 공부를하는 방법입니다. 수지는 경전을 가지고 있는 것, 독경은 읽기만 해도, 송경은 읽어주는 것, 서사는 사경하는 것, 해설은 설명하는 것,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하는 것도 이 중에 포함 되겠지요. 하지만 경전을 무조건 가지고 다니기만 해도, 외우기만 해도, 쓰기만 해도 성불한다는 것은 잘못 된 생각입니다. 물론 그러한 행위가 불법과 인연을 맺는 계기로 충분히 이해 됩니다만 오히여 잘 못 된 믿음과 수행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전이 만들어 지기 전에는 모든 불법을 암송하고 그것을 구전으로 전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경전을 전승하고 맥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 내용을 알고 수행..

우리말 불교 2022.03.21

5. 우리말 반야심 - 선행학습 연기법에 대한 이해2

5, 우리말 반야심경 2. 연기작용(緣起作用)이 불성(佛性)이다. 달마대사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 에서 남인도 향지국 이견왕(香至國異見王)과 달마대사의 제자 바라제 존자(波羅提尊者)의 대화 속에 불성이 연기작용에 있다는 내용을 살펴본다. 이견왕이 바라제 존자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바라제 존자가 대답했다. “성품을 보는 것이 바로 부처입니다.” “그렇다면 대사는 성품을 봤습니까?” “예, 나는 이미 불성을 봤습니다.” “불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불성은 작용하는 곳에 있습니다.” “불성은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요? 저는보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데 왕께서 보지 못하고 계신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작용이 있습니까?” “만약 왕이 작용을 안다면 성품이 아닌 것이 없으나 ..

밀린다 팡하

10,선법은 모두가 번뇌를 제거하는데 있다. 11, 무아와 윤회의 관계 밀린다왕문경에서의 무아無我와 윤회輪廻 2. 무아無我 이론 밀린다왕은 불교 교리에 대해서 토론하려고 나가세나 비구를 왕궁으로 초청했다. 그는 나가세나가 자리에 앉자 마자 질문했다. “존자여 그대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나가세나는 그에게 답했다. “사림들은 나를 나가세나라고 부릅니다. 내 동료들도 나를 그렇게 부릅니다. 그러나 왕이여, 부모들이 그들의 자식에게 나가세나라든지, 수라세나라든지, 비라세나라든지, 시하세나리든지 하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만 그것은 단지 하나의 호칭이나 통속적인 개념, 일상적인 표현, 단순한 이름일 뿐입니다. 거기에 인격적인 개체는 없습니다.” 나가세나가 한 말들 가운데서 밀린다에게 충격을 준 것은 바로 이 “인격..

6. 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반야(般若)에 대하여

6, 우리말 반야심경 3. 반야에 대한 선행학습 지난 시간에는 연기법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다. 오늘은 반야(般若)에 대한 이해를 해 본다. 은 불교사상의 정수는 물론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반야(般若)부 경전의 핵심을 묶은 경전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이 주석과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문(漢文)의 뜻과 한자(漢字)의 소리 말을 그대로 우리말로 적고 있다. 그래서 우리말로 읽기는 쉬우나 그 참뜻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다. 한문 반야심경은 물론이고 우리말로 된 반야심경을 다 외우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실제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고 읽히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글로 해석한 내용과 원문 범어(산스크리트어)의 내용을 토대로 될 수 있으면 순수한 우리말로 내용과 뜻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경..

10, 우리말 반야심경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제목에 대한 이해

10. 우리말 반야심경 의 제목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을 원본인 범어를 토대로 사전적 의미와 해석을 한문과 우리말의 뜻을 살펴본다. 범어의 제목은 '마하'가 빠진 이나, 현장스님의 번역에서 으로 되어 있다. * 마하(Mahā) : 소리 나는 대로(음사) 마하( 摩訶)로 썼다. 형용사로 크다, 위대한, 풍부한 뜻과 자동사로 위대한 행위를 나타낸다. 여기서 쓰이는 마하는 단순한 크거나, 위대하다는 개념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의 위대함을 의미하고 연기작용을 깨닫는 반야(般若)의 진리는 그 어떤 진리와도 비교될 수 없고 변하지 않는 것을 뜻하고 있다. 그래서 반야의 지혜를 그 어떤 것에서도 깨지지 않고 단단한 금강(金剛)과도 같은 금강반야(金剛般若)라 한다. 금강경(金剛經)을 영어로는 다..

우리말 반야심경 -1. 우리말 해석

반야심경은 반야(般若)지혜인 연기작용(緣起作用)을 알아차리는 바른 앎이다. 그 중에 반야(般若)의 지혜는 연기작용성의 실체인 공(空)한 진리와 실상(實相), 중도실용(中道實用)을 깨닫는 것이고 바라밀(波羅蜜)은 그 이치를 바르게 알아차리면 열반(涅槃)의 즐거움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에서 보면 왕사성 취봉산 가운데에서 부처님이 큰 비구의 무리 및 여러 보살마하살의 무리와 함께 계셨다. 그 때 사리자(舍利子)가 반야바라밀로 깨어있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에게 여쭈었다. "만약 바른 깨달음(참된 앎)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선남자 선여인)이 당신과 같이 깊고 깊은 참된 앎을 알아차리려면(반야바라밀다를 행하려면) 마땅히 어떻게 닦아 배워야 합니까?" 이렇게 묻자 관자재보살은 장로 사리자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말..

우리말 불교 2022.03.18

7,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무아(無我)에 대한 이해

7. 우리말 불교 선행학습 무아사상 7. 우리말 반야심경 4. 무아(無我)에 관한 부처님 말씀1 부처님이 깨닫고 설법한 내용 중에 무아(無我)와 공(空)사상은 타 종교와 철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톡득한 사상이다. 모든 존재는 자아(自我)라는 의식을 하고 있고 나는 고정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처님은 내가 없다(無我)고 했다. 이 세상은 모두가 공(空)한 존재로 한순간도 머물거나 정체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조건의 인연(因緣)에 따라 나타났다 조건이 다하면 사라지는 존재라 한다. 이러한 무아설을 부처님 설법 45년 중에 반 이상을 반야의 지혜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처님이 가장 먼저 4성제와 8정도를 설법한 경전이 이고 두 번째로 설법한 경전이 바로 무아설(無我說)을 ..

9,우리말 반야시경 - 선행학습 <광본 반야심경> 이해

9. 우리말 반야심경 7. 반야심경의 원본인 광본반야심경의 이해 「반야심경」의 범어 원본은 두 종류가 있다. 은 일반 경전들처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여시아문如是我聞...)"로 시작되는 서분(序分)과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환희봉행歡喜奉行.)"로 끝나는 광본이 있고, 은 광본에 중심 내용인 정종분(正宗分)만 있는 약본이 있다. 범어로 된 이 약본을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일곱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최초로 번역한 구마라집의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과 우리가 익숙하게 암송하는 현장스님의 번역인 『반야바라밀다심경』이 소본이며 나머지는 광본이다. 광본 반야경에서 어디서 어떻게 누가 설법하는지를 알 수 있고 그 내용을 간략히 알면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처님이 왕사성 영취산에서 큰 비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