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은 본래 있으면서 없는 것이 불법이지 지금 나타나 있는 그대로인데 뭘 또 찾아 분별한다는 말인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도 아니요. 만들어질 것도 아니고 오직 지금 찰나에 생멸하는데 진짜니 가짜니 할 것도 없지. 늘 지금을 100% 깨어 있으면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이 펼쳐진 경전이라네. 그렇듯 경전은 진리를 안내하는 것일 뿐 경전 자체가 진리인 것은 아니라네. 싯달타 태자도 어떤 수행을 하고 붓다가 되었을까? 부처님이 경전을 공부했나. 아니면 대단한 스승에게 배우고 익혔을까? 물론 셋 스승들이야 있었지만 어디 스승들에게 참 깨달음을 얻었나요. 용맹한 수행의 의욕으로 지나친 고행도 아니요. 지나친 쾌락에 탐닉도 아닌 적당함으로. 그는 혼자서 보리도량에 가만히 앉아서 일어난 그대로 숨 쉬며 들고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