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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제42칙>여자출정에

통융 2022. 3. 23. 17:07

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에 나오는 이야기로 <선문염송>여인 32칙등에 수록

 <무문관 제42칙>여자출정에 수록.

 

<법화경>의 제바달다품12에서 사가라용왕의 딸인 8세 용녀의 출현이 있다.

문수보살 지적보살과 사리불과 대화에서 여자는 5가지 장애가 있다.

범왕천,제석천왕,마왕,전륜성왕,부처님 몸이 되지 못한다

그 때 용녀가 보배구슬을 부처님께 드리니

부처님이 받으셨다.

이 일이 빠릅니까 ?

문수보살 지적보살이 말했다. 매우빠르다.

용녀가 말했다.

두 분의 신통한 힘으로 나의 成佛하는 것을 보십시요.

그보다 더 빠를 것입니다.

이때 용녀가 잠깐동안 남자로 변해 보살의 행을 갖추고 남방의 무구세계에서 보배로운 연꽃에 앉아 정등각을 이루었다.

이 대목에서 착안을 하면 화두를 풀 수 있다.

 

 

문수가 부처님들이 계신 곳에 이르렸을 때 세존의 법문이 끝나고 모두 자기 처소로

돌아 갔는데 오직 한 여인이 부처님 곁에 앉아서 삼매에 들어 있었다.

 

문수: "어찌하여 이 여자는 부처님 곁에 가까이 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합니까?"

세존: "네가 이 여자를 삼매에서 깨워 물어라."

 

문수가 여인의 둘레를 세 바퀴 돌고는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고 또 범천 까지 올라가

자기의 신통력을 다 했지만 여인을 선정에서 깨어나게 할 수 없었다.

 

세존: "설사 백.천 문수가 오더라도 이 여인을 삼매에서 깨우지는 못하리라.

아래쪽 12억항하사 국토를 지나면 망명[罔明]보살이 있는데 그는 이 선정을 깨우리라."

 

세존께서 손으로 땅(心地)을 가리키자 순식간에 망명보살이 땅으로 부터 솟아 나와(일념즉시무량겁) 세존께

예배드렸다.

 

세존: "자네가 저 여인을 선정에서 깨어나게 하라."

 

망명보살이 여인 앞에 이르러 손가락을 한번 팅기니 여인이 선정에서 깨어났다.

*(망명: 初地보살. 十地의 第一位: 십지중에 꼴찌. 처음으로 성인에 오른 경지)

<번역하여 명강·광망·망광.현겁 16존의 한 분이다.
금강계 만다라 삼매야회 등의 윤단외의 서방오존중 북쪽에서 제2위에 봉안된 보살.
밀호는 방편금강 혹은 보원금강이라 한다.

<佛說華手經卷第一  亦名攝諸善根經> 3. 망명품(網明品)에서

그때에 동쪽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를 지나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일개(一蓋)라 하고, 이 가운데 계신 부처님의 명호를 일보엄(一寶嚴)이라 하는데, 현재 계시어 법을 설하시고 망명(網明)보살마하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보살마하살은 이 다음 내 뒤에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012_1302_b_11L爾時東方過無量無邊阿僧祇世界國名一蓋是中有佛號一寶嚴現在說法與網明菩薩摩訶薩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作如是言今是菩薩摩訶薩次於我後當得作佛

 

 

좀 안다고 아는 만큼 재주를 부린다.

문수보살처럼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키면 잘 한다.

왜 그럴까?

 

선재동자와 미륵보살의 탄지를

이통현장자가 법이 본래 스스로 그러하다(法自本然)고 했듯

 

망명보살이 무명보살이다.

 

석문스님이 한 수 하는데

깊은 골짜기에 봄이 찾아 왔다고 꾀꼬리가 아무리  울어도 봄이 온 것을 모르지만

바위 앞에 꽃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식에 꿈을 깬다고 하듯

 

깨어 있다.

일어난 그대로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불성은 늘 성성적적하게 살아 있는 것이다.

무슨 쓸데없는 신통이니 선정이니 하면서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