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에 나오는 이야기로 <선문염송>여인 32칙등에 수록
<무문관 제42칙>여자출정에 수록.
<법화경>의 제바달다품12에서 사가라용왕의 딸인 8세 용녀의 출현이 있다.
문수보살 지적보살과 사리불과 대화에서 여자는 5가지 장애가 있다.
범왕천,제석천왕,마왕,전륜성왕,부처님 몸이 되지 못한다
그 때 용녀가 보배구슬을 부처님께 드리니
부처님이 받으셨다.
이 일이 빠릅니까 ?
문수보살 지적보살이 말했다. 매우빠르다.
용녀가 말했다.
두 분의 신통한 힘으로 나의 成佛하는 것을 보십시요.
그보다 더 빠를 것입니다.
이때 용녀가 잠깐동안 남자로 변해 보살의 행을 갖추고 남방의 무구세계에서 보배로운 연꽃에 앉아 정등각을 이루었다.
이 대목에서 착안을 하면 화두를 풀 수 있다.
문수가 부처님들이 계신 곳에 이르렸을 때 세존의 법문이 끝나고 모두 자기 처소로
돌아 갔는데 오직 한 여인이 부처님 곁에 앉아서 삼매에 들어 있었다.
문수: "어찌하여 이 여자는 부처님 곁에 가까이 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합니까?"
세존: "네가 이 여자를 삼매에서 깨워 물어라."
문수가 여인의 둘레를 세 바퀴 돌고는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고 또 범천 까지 올라가
자기의 신통력을 다 했지만 여인을 선정에서 깨어나게 할 수 없었다.
세존: "설사 백.천 문수가 오더라도 이 여인을 삼매에서 깨우지는 못하리라.
아래쪽 12억항하사 국토를 지나면 망명[罔明]보살이 있는데 그는 이 선정을 깨우리라."
세존께서 손으로 땅(心地)을 가리키자 순식간에 망명보살이 땅으로 부터 솟아 나와(일념즉시무량겁) 세존께
예배드렸다.
세존: "자네가 저 여인을 선정에서 깨어나게 하라."
망명보살이 여인 앞에 이르러 손가락을 한번 팅기니 여인이 선정에서 깨어났다.
*(망명: 初地보살. 十地의 第一位: 십지중에 꼴찌. 처음으로 성인에 오른 경지)
<번역하여 명강·광망·망광.현겁 16존의 한 분이다.
금강계 만다라 삼매야회 등의 윤단외의 서방오존중 북쪽에서 제2위에 봉안된 보살.
밀호는 방편금강 혹은 보원금강이라 한다.
<佛說華手經卷第一 亦名攝諸善根經> 3. 망명품(網明品)에서
그때에 동쪽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를 지나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일개(一蓋)라 하고, 이 가운데 계신 부처님의 명호를 일보엄(一寶嚴)이라 하는데, 현재 계시어 법을 설하시고 망명(網明)보살마하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보살마하살은 이 다음 내 뒤에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012_1302_b_11L爾時,東方過無量無邊阿僧祇世界,國名一蓋,是中有佛,號一寶嚴,現在說法,與網明菩薩摩訶薩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作如是言:“今是菩薩摩訶薩,次於我後當得作佛。”
좀 안다고 아는 만큼 재주를 부린다.
문수보살처럼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키면 잘 한다.
왜 그럴까?
선재동자와 미륵보살의 탄지를
이통현장자가 법이 본래 스스로 그러하다(法自本然)고 했듯
망명보살이 무명보살이다.
석문스님이 한 수 하는데
깊은 골짜기에 봄이 찾아 왔다고 꾀꼬리가 아무리 울어도 봄이 온 것을 모르지만
바위 앞에 꽃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식에 꿈을 깬다고 하듯
깨어 있다.
일어난 그대로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불성은 늘 성성적적하게 살아 있는 것이다.
무슨 쓸데없는 신통이니 선정이니 하면서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