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7,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무아(無我)에 대한 이해

통융 2022. 3. 17. 16:07

7. 우리말 불교 선행학습 무아사상

 

7. 우리말 반야심경

 

4. 무아(無我)에 관한 부처님 말씀1

 

부처님이 깨닫고 설법한 내용 중에 무아(無我)와 공()사상은

타 종교와 철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톡득한 사상이다.

 

모든 존재는 자아(自我)라는 의식을 하고 있고

나는 고정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처님은 내가 없다(無我)고 했다.

이 세상은 모두가 공()한 존재로 한순간도 머물거나 정체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조건의 인연(因緣)에 따라 나타났다 조건이 다하면 사라지는 존재라 한다.

이러한 무아설을 부처님 설법 45년 중에 반 이상을 반야의 지혜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처님이 가장 먼저 4성제와 8정도를 설법한 경전이 <초전법륜경>이고

두 번째로 설법한 경전이 바로 무아설(無我說)을 설법한 <무아의 특징경(無我境)>이다.

 

부처님은 왜 내가 없는 무아(無我)를 설명하는지 <무아경>의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간단하게 무아에 대하여 살펴본다.

 

* 무아(無我)는 범어(梵語)로는 안아트만(Anātman), 팔리어로는 아나딴(Anattan)이다.

 

(an) - 모운(母韻) 앞의 부정적 접두어이다. (), (), (), (), (), () 등의 의미

 

아트만(atman)-남성명사로, 영혼, 생명, 자신, 본질, 본성, (), (), (), (), 자성(自性), () 등의 의미

 

인도 당시 브라만교의 자아(自我)의 영혼이 영원하게 존재한다는 아트만(atman)에서 반대하여

 

부처님은 사람은 단지 5오온(五蘊)의 집합체로 조건에 따라 인연으로 생긴 것이며 고정된 본성의 자아는 없다는 무아(anatman)설을 주장한다.

 

무아(無我)는 한문 뜻으로는 내가 없다는 말이나

 

본뜻은 모든 연기작용으로 존재하는 것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이렇게 있는데 왜 자꾸 없다고 하지? 의문을 갖는다.

 

우리가 보이는 모든 존재, 보이는 현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다.

내가 어릴 때의 몸과 생각 지금의 나의 몸과 생각을 같다고 할 수 있을까.

 

말로는 나라고 하지만 나라는 순간 이미 지나가 버린 나이다.

즉 말로만 나이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허상인 거짓()이라는 뜻이다.

 

<금강경>에서도 '모든 형상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하니

모든 형상을 본래 형상이 아닌 것을 알면 곧 진실한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무아는 연기로 나타난 모든 작용을 제법무아(諸法無我)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고

무아설(無我說)은 불교 근본 진리인 연기설(緣起說)의 본질이다.

 

무아는 크게 인무아(人無我)는 아공(我空).

법무아(法無我)는 법공(法空)2무아(二無我)로 나누어 설명한다.

 

인무아(人無我)는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견해에서 벗어나

내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아공(我空)이다.

 

법무아(法無我)는 모든 존재(有爲法)는 조건인 인연에 의해 생기는 것이며

고정된 실체인 자아가 없다는 제법무아(諸法無我)의 이치를 법공(法空)이라 한다.

 

이러한 무아를 알아차리는 것이 반야(般若)의 지혜이다.

부처님은 <무아경>에서 무아를 어떻게 설법하고 있는지 전재성 박사의 해석을 참고해서 살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