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칙 마조원상 馬祖圓相
165칙 마조원상 馬祖圓相 [본칙] 어떤 학인이 방문하자 마조가 원상(○)1) 하나를 그려 놓고 “들어와도 때리고, 들어오지 않아도 때릴 것이다”라고 했다. 그 학인은 원상 안으로 곧바로 들어왔고 마조도 곧바로 때렸다. 그가 “스님은 저를 때리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자 마조는 주장자에 기대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馬祖因見僧參, 畫一圓相云,“ 入也打, 不入也打.” 僧便入, 師便打. 僧云,“ 和尙打某甲不得.” 師靠却拄杖, 休去. 1) 圓相. 조사선에서 불자·주장자·손가락 등을 이용해 땅이나 허공 등에 원상을 그려 놓고 상대를 시험하고 점검하는 수단으로 쓴다.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틀 일 뿐 일정하게 규정된 의미는 없다. 이것이 진여·법성·실상·불성 등을 상징 한다고 보는 것은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