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 69

11.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에 들어가면서 1

11. 우리말 반야심경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참된 말씀(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1 종교, 진리, 신앙, 수행 등을 통해 내가 자유로워지려고 하는데 오히려 구속된다면 잘 못 된 믿음이고 공부다. 참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라는 말처럼 참 진리는 절대 거짓이 없다.  불교의 진리는 무아(無我)의 진리, 반야(般若)의 지혜다. 이를 바로 알아차리고 깨닫는다면 ‘나는 대자유인' 이 된다. 우리가 늘 외우는 반야심경> 안에 그 진리가 모두 들어 있다. 관자재보살이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알아차리고 일체 괴로움을 벗어나듯 늘 반야의 지혜로 깨어 알아차리기를 노력하고 수행한 만큼 습관들이 변하고 삶에서 오는 탐욕과 화냄, 어리석음의 탐진치(貪嗔癡)가 줄어든다.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직관력이 밝아져 원하는 일들이..

8. 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무아경>

8. 우리말 반야심경- 선행학습 6. 에 관한 부처님 말씀 2 – 전재성 박사의 해석을 참고해서 살펴본다. 은 녹야원에서 5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신 내용이다.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인 무아와 공 사상을 잘 설명하고 있어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경전이다. 에 기록된 이라고 오아낫따락카나경(Anatta-lakkhanaSutta)또는(Pañcavaggi Sutta)이다. 수행승들이여, 물질(色)=몸은 무아(無我)이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몸(물질)이 나라면 이 몸에 질병이 따를 수가 없고 이 몸에 대하여 “나의 몸은 이렇게 되라. 나의 몸이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뜻은 무엇일까. 몸이 이렇게 통제불능이라면 마음은 어떨까. 석가모니부처님은 마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

법화경에서 반야의 공에 대한 이해

법화경에서 10품인 법사품에서 수행을 수지(受持),독경(讀經), 송경(誦經), 서사(書寫), 해설(解說 )로 일반적으로 불교 공부를하는 방법입니다. 수지는 경전을 가지고 있는 것, 독경은 읽기만 해도, 송경은 읽어주는 것, 서사는 사경하는 것, 해설은 설명하는 것,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하는 것도 이 중에 포함 되겠지요. 하지만 경전을 무조건 가지고 다니기만 해도, 외우기만 해도, 쓰기만 해도 성불한다는 것은 잘못 된 생각입니다. 물론 그러한 행위가 불법과 인연을 맺는 계기로 충분히 이해 됩니다만 오히여 잘 못 된 믿음과 수행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전이 만들어 지기 전에는 모든 불법을 암송하고 그것을 구전으로 전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경전을 전승하고 맥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 내용을 알고 수행..

우리말 불교 2022.03.21

5. 우리말 반야심 - 선행학습 연기법에 대한 이해2

5, 우리말 반야심경 2. 연기작용(緣起作用)이 불성(佛性)이다. 달마대사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 에서 남인도 향지국 이견왕(香至國異見王)과 달마대사의 제자 바라제 존자(波羅提尊者)의 대화 속에 불성이 연기작용에 있다는 내용을 살펴본다. 이견왕이 바라제 존자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바라제 존자가 대답했다. “성품을 보는 것이 바로 부처입니다.” “그렇다면 대사는 성품을 봤습니까?” “예, 나는 이미 불성을 봤습니다.” “불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불성은 작용하는 곳에 있습니다.” “불성은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요? 저는보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데 왕께서 보지 못하고 계신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작용이 있습니까?” “만약 왕이 작용을 안다면 성품이 아닌 것이 없으나 ..

6. 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반야(般若)에 대하여

6, 우리말 반야심경 3. 반야에 대한 선행학습 지난 시간에는 연기법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다. 오늘은 반야(般若)에 대한 이해를 해 본다. 은 불교사상의 정수는 물론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반야(般若)부 경전의 핵심을 묶은 경전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이 주석과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문(漢文)의 뜻과 한자(漢字)의 소리 말을 그대로 우리말로 적고 있다. 그래서 우리말로 읽기는 쉬우나 그 참뜻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다. 한문 반야심경은 물론이고 우리말로 된 반야심경을 다 외우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실제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고 읽히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글로 해석한 내용과 원문 범어(산스크리트어)의 내용을 토대로 될 수 있으면 순수한 우리말로 내용과 뜻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경..

10, 우리말 반야심경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제목에 대한 이해

10. 우리말 반야심경 의 제목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을 원본인 범어를 토대로 사전적 의미와 해석을 한문과 우리말의 뜻을 살펴본다. 범어의 제목은 '마하'가 빠진 이나, 현장스님의 번역에서 으로 되어 있다. * 마하(Mahā) : 소리 나는 대로(음사) 마하( 摩訶)로 썼다. 형용사로 크다, 위대한, 풍부한 뜻과 자동사로 위대한 행위를 나타낸다. 여기서 쓰이는 마하는 단순한 크거나, 위대하다는 개념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의 위대함을 의미하고 연기작용을 깨닫는 반야(般若)의 진리는 그 어떤 진리와도 비교될 수 없고 변하지 않는 것을 뜻하고 있다. 그래서 반야의 지혜를 그 어떤 것에서도 깨지지 않고 단단한 금강(金剛)과도 같은 금강반야(金剛般若)라 한다. 금강경(金剛經)을 영어로는 다..

우리말 반야심경 -1. 우리말 해석

반야심경은 반야(般若)지혜인 연기작용(緣起作用)을 알아차리는 바른 앎이다. 그 중에 반야(般若)의 지혜는 연기작용성의 실체인 공(空)한 진리와 실상(實相), 중도실용(中道實用)을 깨닫는 것이고 바라밀(波羅蜜)은 그 이치를 바르게 알아차리면 열반(涅槃)의 즐거움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에서 보면 왕사성 취봉산 가운데에서 부처님이 큰 비구의 무리 및 여러 보살마하살의 무리와 함께 계셨다. 그 때 사리자(舍利子)가 반야바라밀로 깨어있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에게 여쭈었다. "만약 바른 깨달음(참된 앎)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선남자 선여인)이 당신과 같이 깊고 깊은 참된 앎을 알아차리려면(반야바라밀다를 행하려면) 마땅히 어떻게 닦아 배워야 합니까?" 이렇게 묻자 관자재보살은 장로 사리자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말..

우리말 불교 2022.03.18

7,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무아(無我)에 대한 이해

7. 우리말 불교 선행학습 무아사상 7. 우리말 반야심경 4. 무아(無我)에 관한 부처님 말씀1 부처님이 깨닫고 설법한 내용 중에 무아(無我)와 공(空)사상은 타 종교와 철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톡득한 사상이다. 모든 존재는 자아(自我)라는 의식을 하고 있고 나는 고정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처님은 내가 없다(無我)고 했다. 이 세상은 모두가 공(空)한 존재로 한순간도 머물거나 정체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조건의 인연(因緣)에 따라 나타났다 조건이 다하면 사라지는 존재라 한다. 이러한 무아설을 부처님 설법 45년 중에 반 이상을 반야의 지혜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처님이 가장 먼저 4성제와 8정도를 설법한 경전이 이고 두 번째로 설법한 경전이 바로 무아설(無我說)을 ..

9,우리말 반야시경 - 선행학습 <광본 반야심경> 이해

9. 우리말 반야심경 7. 반야심경의 원본인 광본반야심경의 이해 「반야심경」의 범어 원본은 두 종류가 있다. 은 일반 경전들처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여시아문如是我聞...)"로 시작되는 서분(序分)과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환희봉행歡喜奉行.)"로 끝나는 광본이 있고, 은 광본에 중심 내용인 정종분(正宗分)만 있는 약본이 있다. 범어로 된 이 약본을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일곱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최초로 번역한 구마라집의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과 우리가 익숙하게 암송하는 현장스님의 번역인 『반야바라밀다심경』이 소본이며 나머지는 광본이다. 광본 반야경에서 어디서 어떻게 누가 설법하는지를 알 수 있고 그 내용을 간략히 알면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처님이 왕사성 영취산에서 큰 비구의..

4, 우리말 반야심경 - 선행학습 연기법(緣起法)에 대한 이해1

4, 우리말 반야심경 1. 연기법에 대한 선행학습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연기법(緣起法)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이 사라진다. 이 세상에 모든 존재는 닮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즉 이 세상에 모든 것은 한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지혜(智慧)이며 모든 존재의 모습은 다르지만,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연민과 자비(慈悲)의 실천이 있게 된다. 연기를 다른 말로 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조화(造化)와 균형(均衡)인 평화(平和)와 나눔으로 만든 세상이다. 그것을 스스로 그러함으로 자연(自然)이라 하며 순리에 따라 흐르는 것이기에 연기(緣起)라 한다 이러한 연기의 이치를 바로 알고 실천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

3, 반야심경<현장스님과 반야심경의 이야기 >

3, 반야심경 현장법사 하면 서유기를 빼놓을 수 없다. 『서유기』는 당나라의 승려 삼장법사(三藏法師)가 태종(太宗)의 명을 받아 불경을 가지러 서역으로 가는 길에 제자 손오공(孫悟空), 저팔계(猪八戒), 사오정(沙悟淨)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81가지의 난(八十一難)’을 거친 끝에 마침내 불경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과 현장스님의 이야기다. 당나라 현장법사는 629년 오랫동안 꿈꾸었던 천축국을 향해 구법의 길에 올랐다. 익주 공혜사에 이르렀을 때, 한 병든 노스님을 만났는데, 그는 험난한 천축길에 만나게 될 갖은 시련을 알려주면서 "삼세제불의 심요(心要) 법문이 여기 있으니 이것을 늘 기억하여 외면 온갖 악귀를 물리치고 안전히 다녀올 수 있으리라" 했다. 그 노스님이 가르쳐준 ..

2.우리말 반야심경-반야경은

[우리말 불교] 2.우리말 반야심경 우리말로 반야심경을 알아보기 전에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어떤 경전인지 간략히 알아보자. 『반야심경』에는 두 종류의 광본(廣本)과 소본(小本)이 있고, 현재 우리들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은 범어로 쓰인 경전을 한자 260자로 현장(玄裝)스님이 번역한 소본이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본래 인도에서 만들어진 이름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 Prajñāpāramitāhṛdaya)을 줄여서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 한다. 당나라 승려 현장(玄裝)이 인도로 불법을 공부하러 가면서 반야심경을 주문으로 외우며 여행을 했다고 한다. 이 여행의 과정을 소설로 쓴 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스님을 도와서 함께 여행한 제자들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연기법이고 그 진리의 실체(實體)인 ..

진리의 노래1

바닷물을 모두 마셔 봐야 짠맛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한 컵만 마셔도 짠맛을 안다네. 피 한 방울로 내 몸의 모든 병을 찾아내고 세포 하나만 있어도 수 천년의 세월을 알아낼 수 있듯 진리란 이와 같다네. 팔만사천 경전을 다 읽어야 불법을 아는 것이 아닐지나. 진리 강을 건너는데 반야선을 타는 것은 방편인 수단이 배를 짊어지고 가는 어리석음 되어서야 어찌, 부처님도 말씀하셨네. 부처님 손 하나 들어 올리는 데서 맨발로 땅 위를 걸어 탁발하고 공양을 드시는 데서 오른손으로 뺨을 괴고 사자처럼 열반에 드시는 것에서 이미 불법은 모두 전하고 마친 것이라네. 그 어는 것 하나에도 이미 모든 법이 그러하여 완전한데 다만 보고 듣는 자에 근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 진리는 한 치의 오차 없이 나투고 있다네. 야단스럽게 ..

우리말 불교 2022.03.16

1.우리말 반야심경

[우리말 불교] 1.우리말 반야심경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제자들이 엮은 최초의 경전이 [초전법륜경] 입니다ㆍ 부처님이 성불을 하시고 녹야원에서 5명의 수행자에게 최초로 법문한 내용입니다ㆍ '중도 정득각(中道 正等覺)' 중도의 진리를 알아차렸다고 말씀하시고 4성재와 8정도를 이어서 설명하신 내용입니다ㆍ 두 번째 경전은 [무아의 특징경]혹은 [무아경]입니다. 무아(無我)는 내가 없다는 말로 모든 것은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ㆍ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중도인 연기법(緣起法)인데 모든 존재는 서로서로 인연되이져 있다는 말인 인연소생(因緣所生)으로 그 준말이 '인연'입니다ㆍ 인연으로 된 연기법(중도=불법)은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해가기 때문에 고정되어 머무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ㆍ 그러니 나라고 ..

우리 말 불교 - 성불이란

성불(性佛)은 그대가 지금 보고 있지 않는가! .... 이미 성불을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리고 있다. 덧말을 한다면 무엇을 성취한다거나 얻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본래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견불성(見佛性)이다. 일어난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제법실상 실지실견, 여실지견, 견성성불) 이 세상에 모두는 이미 있는 그대로가 완전함이기에 서로가 다를 뿐, 좋고 나쁘고 옳고 그름이 없다.(원융무애) 그것이 법계연기의 작용이며 그 진리를 바르게 앎이 깨달음이며 성불이다. 행복을 얻고 열반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말라 만약 얻어지고 만든 행복이고 열반이라면 언젠가 무너지고 사라질 것이니 얻고 버리는 것, 옳고 틀리다는 분별심만 내지 않는다면 모두는 각각의 꼴과 일어나는 그대로가 이미 완벽한 성불이..

우리말 불교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