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2.우리말 반야심경-반야경은

통융 2022. 3. 17. 11:08

[우리말 불교]

 

2.우리말 반야심경

 

우리말로 반야심경을 알아보기 전에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어떤 경전인지 간략히 알아보자.

 

『반야심경』에는 두 종류의 광본(廣本)과 소본(小本)이 있고,

현재 우리들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은 범어로 쓰인 경전을 한자 260자로 현장(玄裝)스님이 번역한 소본이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본래 인도에서 만들어진 이름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 Prajñāpāramitāhṛdaya)을

줄여서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 한다.

 

당나라 승려 현장(玄裝)이 인도로 불법을 공부하러 가면서 반야심경을 주문으로 외우며 여행을 했다고 한다.

이 여행의 과정을 소설로 쓴 <서유기>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스님을 도와서 함께 여행한 제자들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연기법이고

그 진리의 실체(實體)인 연기작용성은 반야(般若)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이러한 반야 진리를 설법한 600권의 경전<대반야바라밀다경> 중에 577번째 경전이 <금강경>이고

그것을 더 구체적으로 축약한 것이 <반야심경>이라고 한다.

 

광본 반야심경에는 다른 경전과 마찬가지로 붓다가 반야심경의 내용을 설한 계기, 장소, 설해진 후의 결과 등이 다 쓰여 있으나 소본은 핵심부분만 해석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찰 모든 법회의식에서 마지막으로 독송하고 있는 반야심경은

세간의 하늘과 사람, 아수라, 건달바 제석천의 천상인들 모두를 위해 반야의 진리를 깨달아 성불하도록 하는 회향의 법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