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도의 행복[門 열면 밝은 世上]2014.12.10 13:48 입력 통융 세계불교세심종 황룡사포교원 주지 고개를 15도만 아래로 숙이면 행복해 진다.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며 대유학자인 맹사은 일찍이 큰 스승을 만나서 그랬을까. 청빈과 겸손으로 고불(古佛)이라는 호에 걸맞게 한세월을 풍미한 위대한 선각이었다. 그가 스무 살의 나이에 경기도 파주현감으로 부임하여 무명선사를 찾아갔을 때의 이야기다. "고을을 다스리는 내가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야 할 좌우명을 말씀해 주십시오.라며 무명선사에게 권청을 했다. 이에 무명선사가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라고 했다. "그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