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역(火裝驛)
화장역(火裝驛) 한세상 길다지만 숨한번 끝이외다 꽃단장한 몸뚱어리애착하던 이내마음 그리살자 애원해도저승목자 못피하니 흰 소식 한줌으로 돌아가는 역이외다. 백골난망 찾아봐도이내몸은 어디있소 홍등가 소매자락젖어든 그리움도 뱃고동 소리같이늴리리 로맨스요 이장저장 기웃대다파장하는 장돌뱅이 오셨던곳 다시돌아 그곳으로 가시는길 오는길은 웃음꽃 기는길은 눈물꽃 빈손쥐고 울며왔다빈손펴고 울며가네. 한 세상 그리그래한 숨에 끝나는데 뭐이그리 욕심내어이웃형제 등돌리고 억처스레 재산모아버려두고 가시는고 무지몽매 중생들아죽어봐야 철드는가 살아생전 부모효도자비이웃 공덕쌓소. 인연따라 일어났다인연따라 흩어지는 중도진리 공부하고부지런히 수행하소. 이세상의 참진리는그누구도 거역못해 오욕칠정 내지말고마음비워 살아가며 이내목숨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