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 보기/일반시
가는 길
앞 냇가에 앉아보니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꽃피는 듯 가시고
사월인가 했드먼
팔월 가지에 매실이 익누나
흘러 가버린 냇물처럼
청춘이 그제인데
아! 불사
흰 눈썹이 섧다.
누가 그리
가는 길 모르겠나만
텅빈 하늘에
까치 각! 각!
동무하자며 기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