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엔 그리움이 숨어있다.
누가 내게 물었다.
어떤 꽃을 좋아하냐고
순간도 주저 없이
나는 목백일홍이라고 했다.
그 꽃만 피면 한 가슴 설레는 그리움에
온 몸에 사리가 들 듯 꽃 몸살을 한다고
가장 아름다운 내 정열이 숨어 있는 꽃
지워지지 않는 싱그런 참마음이 서성인다고 했다.
'그대 고운 미소는 향그런 바람'이라는 노랫말처럼
그리움이란 깨어 있는 지금이 아름다움일까.
늘 그날이 지금인 둣
붉게 피는 꽃바람 속으로 달려가고 싶다고
번진다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