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길이다. 누군가 걷기 때문에 길이다. 누군가에게는 시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끝이다. 길은 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도 마음에도 길이 있고 멋대로 꼴 대로 길은 길이 있다. 누군가 사랑하게 되면 사랑의 길이 되고 누군가 웜망하고 미워하면 괴로움의 길이 된다. 그 누군가는 바람도 물도 별빛 까지 그 모든 존재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하듯 오직 뭇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자는 진리의 길이라 칭하니 길 한 소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