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46.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시대신주.... 짜장면 주문하면 짜장면이 나온다.

통융 2023. 2. 19. 19:31

 

46.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시대신주.... 짜장면 주문하면 짜장면이 나온다.

 

범어 : महामन्त्रो महाविद्यामन्तो ऽनुत्तरमन्त्रो ऽसमसममन्त्रः सर्वदुःखप्रशमनः । सत्यममिथ्यत्वात् ।

mahā-mantra maha-vidyā mantra 'anuttara-mantra 'samasama-mantraḥ

마하 만트라 마하-위댜-만트라 눗타라-만트라 사마사마-만트랏

영어 : it is the great enlightening mantra, the unsurpassed mantra, the incomparable mantra, which eliminates all suffering, it is all true and nonfalsehood;

한문 :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한글 :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우리말 :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 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순우리말 : 가장 위대한 말씀이고 옳은(밝다) 말씀이고 최고의 말씀이고 그 어떤 말로 비교될 수 없는 참말임을 알아야 한다.

 

 

반야바라밀다는 불법에서 핵심이고

최고의 진리(주문)라는 말이다.

 

더 무슨 말과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라는 역설이다.

 

주문(呪文)은 범어로 만트라(Mantra)로 진언(眞言)

혹은 다라니(陀羅尼)라고 한다.

 

(), 신주(神呪), 밀주(密呪), 밀언(密言) 등으로도 번역되며

신통하거나 신비한 것, 비밀스러운 약속으로 해석된다.

 

진언은 경전의 의미를 간단하게  요약한 짧은 글귀인 주문이고

다라니는 긴 주문이다.

 

천수경에서 정구업 진언이 '수리수리 마하수리'이고

신묘장구대 다라니는 내용이 긴 것처럼

 

진언(만트라)은 언어 그 자체의 소리를 통해

마음 깊이 들어가는 마력적인 명상이다.

 

그래서 소리나는 데로 적는 음사(音辭)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의미나 뜻을 풀이하는 것을 금시 하기도 한다.

 

즉 소리 그 자체가 전부가 되어 소통하는 것이다.

이것을 염불과 염송에서는 이근원통(耳根圓通)이라고 한다.

 

내 소리를 내 귀가 듣고 내 안에서

불성과 합일되는 비밀을 깨닫는 관세음(觀世音)이다.

 

이처럼 깨달음의 순간이 우주 법계의 주인공이 되는 것

이것이 진언의 의도이다.

 

즉 진언은 주문하는 내용과 주문하는 자가

주문과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짜장면 주문하면 짜장면이 나오지

절대 짬뽕이 나오지 않는 듯

 

온 마음이 앎을 알아차리니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주 법계가 동시에 안다.

 

소리하는 자, 듣는 자, 아는 자, 모두가

분별없는 하나 된 놈, 그놈이 주인공이다.

 

오직 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주고받는 소식이

마하반야바라밀이라는 말이다.

 

오온이 공한 도가 되었으니

무상정등각의 한바탕 꿈이로구나.

 

이것이 진리이며 진언이라 한다.

 

선불교에서는 선적인 선문답이

참말이며 진언이다.

 

오직 지금 깨어서

있는 그대로의 알아차림이다.

 

즉견여래 직지인심으로 견성성불하며

이심전심으로 알아차리는 소식인 것이다.

 

조주스님이 개에게 불성이 있습니까? 하니 

'無' 라 했다.

 

왜 '無'라 했는지

그대 마음에 소리거울을 비춰보라. 

 

어떤 소리가 비춰지는지

거울은 절대 거짓이 없다. 

 

'無'

 

이 한 소식이 나와 우주법계를

하나로 작용하게 하는 진언이며

 

관세음의 가피로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