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44.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아뇩다라삼약삼보리

통융 2023. 1. 28. 09:38

44.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아뇩다라삼약삼보리

 

 

 

싸이가 노래하며 춤추는 강남스타일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다.

 

오오오 오빠 강남스타일!

송장 끌고 다니는 이놈이 이놈이다.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래 너 hey 그래 바로 ney

 

지금부터 갈 때 가지 가볼까!

오빠 강남스타일

 

있는 그대로 노래하고 춤추는 그대가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의 부처이다.

 

바른 앎과 바른 알아차림 바르게 쓰는 것으로

늘 지금을 있는 그대로 완전히 알아차림 하는 것.

 

한바탕 싸이의 말춤을 추면서

오오오 오빠 강남스타일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밤에는 심장이 뜨거워지는 남자가 되어 보라.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알아차리면

온갖 고통이 사라진 즐거움,

 

함께 완전함을 나눔 하는 삶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기에,

 

한바탕 강남스타일 놀이도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이다.

 

반야심경의 전체 내용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다.

 

()도리를 가장 완벽하게 깨달은 뜻인

무주상보리도(無住相菩提道) 이기 때문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범어로 아누따라삼약삼보디

(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이다.

 

아누따(anuttarā)는 위 없는, 삼약삼(samyaksaṁ)

두루하고 동등한, 보디(bodhi)는 깨달음의 뜻이다.

 

위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최상의 무상(無上)이요,

두루하고 동등한 무상정변지(無上正徧知)가 정등(正等)이다.

 

깨달음은 각()이니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위 없는 바르고 두루한 바른 깨달음을 뜻이다.

 

붓다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초기법문에는 사성제를 통해 얻었고

 

<금강경>에서는 연등불 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수보리에게

그 진리를 얻은 것이 있느냐?’고 묻는다.

 

수보리가 제가 알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어떤 진리가 있어서 얻은 것이 아니라라고 답한다.

 

이에 부처님이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여래가 아뇩아라삼약삼보리를 얻은 무위법(無爲法)임을 말씀하신다.

 

무위법은 취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법이 아니며, 법이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얻은 바도 없고 설한 바도 없다.(無得無說)

부처님이 한 법도 설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이다.

 

천강유수천강월(千江有水千江月)

만리무운만리천(萬里無雲萬里天)이라.

 

천 강에는 천 개의 달이 뜨고

구름 없는 만 리에 하늘이 만 리나 푸르네.

 

무유정법(無有正法)으로 정함이 없어

진공묘유한 반야의 공()도리이며 연기작용이다.

 

이것을 정등각한 것이 중도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뜻이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늘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