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47.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땅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다.

통융 2023. 2. 22. 09:36

47.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땅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다.

 

 

진언이나 다라니를 바르게 행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깨어 있는 무아이며 신통이다.

 

그때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어떤 신비한 현상이 나타나고

 

소원하던 일이 성취되면

그 대상이 주는 영험이고 가피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피는 절대 밖에서 오지 않는다.

내 안에 있는 불보살의 화현이 나타난 것이다.

 

주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원력의 힘으로

만들어 낸 일체유심조의 자작 자수라고 설명한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자기 최면이나 집단 무의식

혹은 자기 암시로 프라시보 효과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신비한 것은 신통하다는 뜻이다.

신통은 수행 도중에 경험하는 6신통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통이니 기적이니 하는 것은 사실을 알지 못할 때

그렇게 말하지만, 알면 신통이니 기적 같은 것은 없다.

 

그냥 연기적  작용(연기)의 다양한 법계 일 뿐

늘 깨어 있는 존재 자체인 참나이다.

 

그것을 깨달아 안다면

모두가 있는 그대로 신통이고 기적이다.

 

부처님도 물 위를 걷거나

자기 한 몸을 여럿으로 나누 거나

 

벽을 뚫고 지나가는 등의 신통은

조금만 노력하면 되지만 사람들의 논란만 부추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기적은 진리를 가르치고 일러주어서

그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정진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 했다.

 

이 기적은 사람들에게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며

나타내 보이는 진정한 중도라 했다.

 

임제선사도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라 했다.

 

틱낫한 스님은 삶의 모든 순간

숨 쉬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다.

 

반야바라밀의 신비한  비밀도

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존재 자체의 체험이며

 

무엇과도 분별할 수 없는  알아차림이 신통이고

그것을 나눔 하는 것이 기적인 것이다.

 

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