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20.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관자재보살 행 심반야바라밀다 시 4-2

통융 2022. 4. 5. 12:04

20.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참된 말씀(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4-2

 

<반야심경>에 나오는 명칭을 살펴보기로 하자.

 

*보살(菩薩)은 범어인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음사(音寫)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보디(bodhi)는 ‘깨달음’, 삿트바(sattva)는 '존재', ‘중생’을 뜻하므로

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뜻이기도 하고

 

즉 깨달은 존재로 그 뜻은 깨달음이 확실한 존재로

대기자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에게 모든 재산권을 물려 받은

아들을 보살이라할 수 있다.  

 

보리살타, 보살, 보디삿트는

무주상보시(無住常報施)를 목적으로 한다.

 

무주상보시는 하되 함이 없이 나눔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모든 함은 이미 보살행(보리의 바라밀)으로

 

그 결과는 나와 모두에게 행복함이 되는 것이다.

 

즉 연기작용성으로 나타난 모든 존재가 불성임을 자각하면

이미 완전한 보살이면서 부처라고 한다.

 

부처는 이 모든 진리를 깨달아 온전한

한마음 한몸으로 너와 내가 구분 없이 한 우리라면

 

보살은 모든 번뇌를 소멸했으나 진리를 타고 가는 승(乘)으로

완전함을 미루고 있는 내가 있다.

 

왜냐면 무명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애와 자비로

각 근기에 맞게 발원과 서원을 세우고 6바라밀행을 한다.

 

보시,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바라밀 중에

지혜반야밀은 '내가 누구인가'를 자각하는 것이며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이며 시작이다.

 

*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범어로는 아발로키테스바라(अवलोकितेश्वर avalokiteśvara)다.

부처님 입적 이후 미륵부처님이 출현할 때까지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지켜주는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보살이다.

 

‘아발로키테스바라’를 현장법사(玄藏法師)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로 번역했고

구마라습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라고 번역을 했다.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상징인 보살을 높여 불러 보살(菩薩) 마하살(摩訶薩 mahā-sattva)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며 ‘위대한 중생’이라는 요익중생, 뜻이다.

 

보살의 용어와 개념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본생보살(本生菩薩)’로

기원전 2세기경에 성립된 ≪본생담 本生譚≫에서이다.

 

보살의 수행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上求菩提 下化衆生)로

사홍서원(四弘誓願)과 6바라밀(波羅蜜)을 실천하는 것으로

 

<법화경>보문품에 나오는 ‘관음’은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해탈시켜 준다.”라고 관음신앙을 성명한다.

 

수행의 차원에서 보살의 의미를 보면 이 세상에서 피안으로 건너간다는

이원론(二元論)적 사고로 지혜(반야)를 통해 열반에 이르는 것(바라밀)을 말한다.

 

하지만 선불교에서는 단박에 깨닫는 돈오(頓悟)인

직지인심(直指人心)이나 언하대오(言下大悟)로 자각(自覺)하는

 

견성성불(見性成佛)과는 대치되는 점수(漸修)의 차원으로

근기에 따라 차츰 깨달아 간다는 것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