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불교/통융스님의 반야심경 해석

22. 우리말 반야심경 - <본문>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5-2

통융 2022. 4. 12. 09:15

 

22. 우리말 반야심경 <본문>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참된 말씀(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5-2

 

우리 몸과 마음은 오온개공(五蘊皆空)인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무더기인데 모두가 공하다는 말이다.

 

부처님이 <잡아함경>에서 오온이 나이며 비물질적(受想行識)

물질적인 색(色)을 합하여 사람이라 한다.

 

부처님에게 한 비구가 질문했다.

어떻게 보고 어떻게 알아야 나()을 잘 알아차립니까?”

 

부처님이 설법하신다.

내 몸()의 감각 기관인 눈, , , , (眼耳鼻舌身)으로 외부의 대상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촉의 느낌(色聲香味觸)인 마음의 의식작용(受想行識)이 생긴다".

 

몸의 감각기관()과 외부에 있는 대상을 만나 나타난

느낌, 생각, 일으킴, 인식(受想行識)이 하나로 인연되어 ()라고 한다.”라며 설명하셨다.

 

다시말해 색()은 보이는 모든 대상(對象)이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은 대상을 보고 알아차리는 모든 마음을 설명한다.

 

왜 나를 5() 덩어리, 쌓임이라 했을까?

부처님이 당시에 가장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비유였을 것이다.

 

후대 제자들은 전5식에서 8식까지 구분하여 나라는 존재를

유식(唯識)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동북아 사상들인 태극과 음양 5행의 사상으로 나(法)을

목화토금수로(木火土金水)로나눠 설명기도 한다.

 

만약 부처님이 요즘에 계셨다면

나의 몸은 100조의 세포가 있고 그 세포는 일 분에 50만 개씩 생성 소멸한다.

 

뼈의 조직은 끊임없이 죽고 다른 조직으로 바뀌어

7년마다 한 번씩 몸 전체의 모든 뼈가 새로 바뀐다는 등

 

이렇게 더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내 몸과 마음은

고정됨이 없이 변한다는 사실을 비유했을 것이다.

 

마음의 수상행식도 역시 뇌의 인지작용을 만드는

신경세포, 대뇌피질, 변형계,원시계 등으로 설명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진리를 설명하는데는 시절 이연과 사람들의 근기에 따라

다양한 비유와 방편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