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등 草觀(마음이 머무는 곳)

사료간

통융 2017. 10. 28. 22:14

사료간이란

납자를 맞이 하였을때, 납자의 수준을 감파하여 그 에게 알맞는 법문을 하기 위함이니

납자가  현재 어느곳에 걸렸는가? 어데까지 알고 있는가? 를 살피는 과정으로

견우, 목우, 인우구망, 반본환원,  즉 禪定으로 납자를 살피고 이끄는 방편 입니다.

 

사료간 해석을 慧眼으로는 조금 힘들수 있지만 가능합니다. 화두타파 하여 글자 풀이는 명석하지만

정작 납자가 찾아 왔을때는  봉사와 다름없기에 납자의 근기를 볼수없어서 되나 가나 마른장작 같은

화두를 주고 정진하라 하니 납자는 더 묻지도 못하고 어정쩡 물러나와 겨우 누구 만났다는 명색만 남지요.

다시 찾아갈일도 없고,  누가 속시원히 가르쳐주지도 못하기에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으로 부지런히

헤메고 있으니, 허물이 어데 있는가? 일체법은 온곳으로 돌아가니 허물은 삿된 조사로 돌아갈뿐이로다

 

그러다가 혹여 똑같이 혜안 이라도 열린 납자가 찾아오면 거량한다고 서로 글자풀이 문답으로

도토리 키재기 하다가  혹, 자신의 뜻에 안맞거나 수준이 다르면 아니다, 삿되다 방망이 질 이나

하니 거량 하러 가기전에 태권도나 검도라도 배워서 가야할 판이라, 마치 祖師禪이 완력禪 이되어

서로 뱃짱 시험하는지 완력을 방패삼아 여우굴로 몸을 숨기니,  그나마 실낫같은 법맥마저

방과 할이 끊어 버렸느니라.

 

임제선사가 사료간으로 납자를 제접함에
奪人不奪境  奪境不奪人  人境兩俱奪  人境俱不奪

때로는 사람을 빼앗고 경계는 빼앗지 아니하며
때로는 경계는 빼앗고 사람은 빼앗지 아니하며
때로는 사람과 경계를 함께 빼앗으며
때로는 사람과 경계를 함께 빼앗지 아니 하로다.

 

누가 산승에게
어떤것이 사람을 빼앗고, 경계는 빼앗지 않는것 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靑山有路無人到  '청산에 길은 있으되 이르는사람이 없도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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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지금까지 올려놓은 글을 깊게 살핀 분 이라면 아주 쉽게 낙처를 알것 입니다*

 

소는 보았는데, 고삐가 없음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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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누가 산승에게
어떤것이 경계는 빼앗고, 사람은 빼앗지 않는것입니까?

牧童吹笛天地驚 목동이 젓대를 부니 천지가 놀람이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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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능숙한 목동은 '이랴 ~~ 소리만 해도,  소가 스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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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산승에게
어떤것이 사람과 경계를 함께 빼앗는 것입니까?  물으면,
萬里絶往來 만리에 왕래가 끊어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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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목동도 소도 잃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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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승에게 묻기를
어떤것이 사람과 경계를 빼앗지 아니하는 것입니까? 물으면,

 

江南三月花爭發 이요, 野老相逢勸酒歌 로다.

강남 삼월에 꽃들이 다투어 핌이요

일없는 늙은이들이 서로만나 술을 권하고 노래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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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둬라 백화만발 이로다'  했으면 될것을 비단포장 하다가 티끌이 묻었습니다.

 

解)
산하대지가 현진광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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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의 사료간을 남방 선사가 비단같이 유식한 한문으로 자작 답 한것을
내가 다시 쉽게 풀었습니다.

 

이까짓 문답은 절간 담 벼락에 그려진 심우도만 살펴봐도 금새 알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慧眼이 없어 몰라보는 것뿐이지요.
화두 깨치고 智慧(慧眼)만 열려도 쉽게 낙처를 간파할수 있습니다.
이러하니 거량이나 문답으로 인가하고 어쩌고 웃기는 짓입니다.

 

흔히 임제의 사료간을 살피기가 참으로 어렵다고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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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의 사료간은 중도를 글자로 풀어놓은 것입니다.
중도에는 언설이 없으니 말이나 문자로 답 하는것을 인정치 않는다!.

 

그러나 답을 한다면 볼것이다!  힌트를 주마,  몸으로 글자를 보여라!


몸이 깨끗해야 마음이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져야 지혜를 얻습니다.

지혜가 생겨야  길을 찾을수있고,  길을 찾아야 도를 이룰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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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면 계를 더욱 잘 지켜야 합니다. 이것이 보살계 입니다.

이는 마치 흰옷은 더러움에 물들기 쉽고, 이미 더러운 옷은 흙탕물이 묻어도 표가 잘안납니다.

자성을 확연히 알고  불수오염이 되지 않으면, 동사섭 보살행 한다고 진흙속으로 가면 안됩니다.

구제는 커녕 오히려 더러움에 물들어 인과에 휩쓸릴 뿐입니다. 수행자는 끝까지 惡人遠離 하라!

 

이것이 세존께서 가르친 사행사과요,  사무변처요,

조사의 사료간 이요, 육조 혜능의 개시오입 입니다.

세존께서 말법세에 삿된 무리들이 나를 빙자하여 법을 가르친다 하였으니 그때가 어느때 인가?

 

다시 사료간으로 살펴봅시다.

수보리는 금강경을 이해만 했지 아직 금강경을 모릅니다.

왜그런가?   금강경 여리실견분 에서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했을때...

바로 앗~! 하고 벌떡 일어서면서   '아~~ 일체중생이 부처 아님이 없습니다!' 하던지,  

'앗~~ 번뇌가 끊어졌습니다!' 했다면,  여리실견 금강경을 본것이 되는데, 수보리는 이때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 언설장구 생실신부' [누가 이말을 믿겠습니까?]했으니

이말은 자신은 이말을 이해 하겠는데, 다른 사람은 이해 못할것이다. 卽 남을 의심 하는것 입니다.

 

마음을 돌려 자신을 보아야 卽見如來가 되는데, 듣는순간 我相이 일어나서 남을 살핍니다.

이해 한것은 글자요, 글자를 버리고 理解했다는 悉의 本體,  바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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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에게 다시 수기합니다. [이상적멸분 十四]

수보리야, 다음 세상에 선남자 선여인이 이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 다알고 보느니, 이 사람은 헤아릴수 없고 가이없는 공덕을 성취할수 있을것이다.

 

고로 금강경은 법을 가르치고,  법으로 가는길을 가르치고,  다음 세상의 여래출현 까지 수기 하셨기에 

금강경은 여기서 끝내도 아무런 허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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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료간으로 사리불을 보니,  사리불은 아미타세계를 전혀 모릅니다.

사리불아 이세계 공명의 뭇새(自然)들이 죄업으로 왔다고 생각 하지말라, 아미타 세계에는 삼악도가 없단다.

 

사리불이 이 말이 떨어지기전에, 앗!~~ 하면서 세존이시여,  착각 했습니다!. 業이 業이 아닙니다!  하던지

아니면, 아~ ! 온 세상이 빛의 화현이로구나~!! 했다면 세존은 법문을 중단하고 곧바로 禪定으로 들어갔을겁니다.

 

사리불이 못알아 들으니까 답답해서 다시 반복해서 설하시기를

이 세계 새들은 五根(안이비설신)의 분별없는 지혜(五力)로 일곱가지 보리분법 과 여덟가지(八正道)법문을

연설하기 때문에 그세계 중생들은 그소리를 듣고는 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스님(아라한)을 생각하느니라.

[이말은 위에 설했듯이 선재동자의 구도행이요 약초비유품 과 같습니다]

 

즉 사리불이 지혜가 출중해서, 지혜가 있다는 我人相(보특가라상) 때문에 아미타불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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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사료간이 틀림 없다면 납자 제접은 물론 유마거사 처럼 십대제자도 제접할수 있어야 합니다.

인우구망 반본환원 이렇게 확실하면 如來地에 든것이니, 거량 없이도 바로 드러나기에 역대 전등조사는

물론이요,  글자 한자라도 남긴것이 있다면 여래의 눈을 속일수 없기에 모두 간파 당합니다.

 

見牛, 得牛까지는 많은 조사들이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牧牛(입법계품, 또는 여시항복기심)를

모르기에 인우구망 반본환원 에 도달한 조사는 눈을 씻고 찾아도 귀합니다.

어떻게 알수 있는가?  인우구망 반본환원 의 해석들이 모두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인우구망 과 반본환원은 따로 따로 거치는 경계가 아니고 동시 상황입니다.

싯달타 가 새벽에 별 보는찰라!  나와 별이 동시에 사라지고, 동시에 다시 환원 됩니다

찰라간에 業이 사라지고 본체만 남습니다.  이때 찰라라는 속도는 빛과 같습니다.

즉 諸相非相,  無實無虛,  현상계에 눈을 못떳다는 증거지요.

 

고로 아미타의 화현이란, 아미타가 빛의 照요,  화현이 用(作用)이며,  이것이 照用同時의 현상계입니다.

즉 빛과 힉스입자가 동시 출현과 같으며, 이때가 반본환원이며, 이것을 반야지혜라 하고, 반야지혜란  

보고 듣기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無智이지만,   보고 듣는 찰라에 간파하는 지혜를 말합니다.

 

반야심경을 다시 떠올리면,

물질이란 지수화풍 을 말하는데, 지수화풍은 빛의 작용 입니다.

빛은 스스로의 질량이 없는데, 業(習)이 질량을 부여 합니다.

입자가속기와 같이 빛이 충돌하는 순간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입자(가설의 입자)가

곧 習입니다. 똑같이 청정한 빛에 씨(因)를 던집니다. 빛에는 業이 없습니다.

業이 벗어지면 깨끗한 본체의 無智無得의 빛만 남는 아미타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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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得牛가 두번째 관문으로 성품을 보는 見性 인데, 이것을 끝으로 착각해서 牧牛를 모릅니다.

牧牛가 위 설명한 약초비유 와 같이 세속에 나와서 미천한 사람도 훌륭한 사람도 차별없이 똑같다는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는것이 마음 길들이는(여시항복기심)목우인데, 그것을 중생제도로 착각하니

누구를 제도 합니까?  반본환원 이면 제도할 중생없고 제도받은 중생도 없으니

여래가 법을 설한바가 있다면, 부처를 비방 한것이 되느니라,  왜 그러한고 하니

본래 法이란 無法(법이 없음)을 法이라 하는데, 무엇을 설했단 말인가? 

수보리야 자성은 청정하여, 자성에는 중생이 없다,  고로 일체중생이 실유불성 이니라.

중생이란 오직 생각에 있을뿐이니, 중생이란 생각을 벗어버리면 중생이 아니니라

 

자성중생서원도, 자성번뇌서원단, 자성법문서원학, 자성불도서원성.

견성해야 自性을 알고,  自性을 알아야 구제할 중생이 나 라는것을 비로서 깨치니

자성의 번뇌를 완전히 끊고 자성의 불도 이루기를  서원하라!

---- 草觀님의 블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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