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융의 이야기

오! 와 아!의 감탄사를 왜 쓰는가?

통융 2017. 7. 15. 18:11


오! 라는 감탄사와 아!라는 감탄사를 우리는 왜 쓰는지를 살펴보자.


먼저 '오'는 깨달을 오 '悟'이다.

깨달음은 지금 순간의 작용성에 있다.

오직 '일 뿐! '이며 '할 뿐!'인 상태

즉 지금 내가 깨달아 있는 상태 즉 깨어 있는 상태가 '오' 이다.

즐겁거나 기쁠 때 혹은 어떤 순간에 나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소리가 '오~'이다.

그래서 다석 유영모 선생은 오늘은 '오!' 감타사가 늘 하다는 뜻이 오늘이라고 했다.

늘은 우리말로 '계속하여 언제나'라는 부사로 쓰인다.

연속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즉 오늘은 늘 깨어 있는 상태 지금이 연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지금 내가 깨달아 있다.

그 상태가 무엇이 그렇게 되느냐 하면 한 마음이다.

그 한 소식이 깨어 있다는 것(一心)을 확인하는 언어이다.

한 마음 법을 말할 때

'할!'로 선가에서 일갈하는 소식이 '오'이다.

오직, 지금, 오~

오, 앞도 뒤도 없는 소식


흥이 흥하니 흥이 흥하고

오가 오이면 오는 오이다.


아! 또한 이와 같다.

아는 감탄사로 놀라거나, 당황하거나, 초조하거나, 다급할 때 가볍게 내는 소리가 '아~'이다.

그 '아'는 나아' 我'자로 늘 내가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즉 내가 누구인가를 바로 앎이다는 것이다.

그 '나인 주인공은  법의 본체(體)이며 진리(眞理)이다.

그 진리를 바로 씀(用)이 '나'인 것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나'

한 마음의 당체가 '나'인 것이다.

나가 우주이고 법계이고 진리이다.

나가 하나님이고 부처님이고 예수고 보살이다.


내가 나인 것을 안다면 나는 내가 아니고

내가 나아닌 것을 알아도 나는 나이다.


아! 그렇지요, 그렇지요, 그렇지요,

오! 그래요, 그래요,그래요,

호호호 하하하

오오오 아아아

~ 행복하다. 즐겁다.

~ 이럴 수가.

~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