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융의 이야기

내 몸과 생각은 나의 것이 아니다.

통융 2017. 7. 6. 09:01


내 몸을 나의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이 세상에 속한 하나이다.

가족에 속한 하나이며 

이웃에 속한 하나이며 

사회와 국가에 속한 하나이며

자연속에 속한 하나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 한 부분인 것이다.

내가 나인 것이 아니다.


내 몸도 이와 같다.

내 몸을  나의 것으로 착각한다.

내 몸도 어디에서 나타났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바로 안다면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님을 안다.


나는 온갖 음식을 먹고

공기로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여러가지 자연의 재료와 여러사람이 만든 옷을 입고

또한 그러한 집에서 살고 있다.

내 몸을 위해 사용한 것이 다시 취하고 버린 것들이 순환연기성을 통해 다시 내 몸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반복한다.

그러한 모든 자연이 어디에 나의 것인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공동 소유물이며 서로서로 생성소멸의 중도적 소통을 통해 나눔하는 것들이다.

그러니 내 몸뚱이도 잘 관리하고 건수 했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자신이  소유하는것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 모든 것도 영원한 소유는 없다.


그리고 나의 몸은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삶을 살아야한다.

본래 없던 것이 인연되어 부모를 통해 울며 태어나서

주먹 만한 몸짓이 온갖 또 다른 나의 도움으로 아이가 되고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변화로 어른이 되어 살다 죽는다.


좀더 확산해서 내 몸을 의미해 보자.

나의 머리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것이다.

나의 몸통은 나와 함게 하나가 되는 아내이며 남편이다.

나의 팔다리는 머리와 몸을 지탱하는 역할이므로 자식들이다.


나의 머리는 모든 것을 배우고 듣게하는 스승이다.

몸통은 나와 같이 함게 공부하는 도반이며 친구인 것이다.

팔다리는 나를 지탱하는 제자들이다.


나의 머리는 지난 과거로 거듭나는 과거요.

몸통은 지금을 살아가는 중심의 현실이요.

팔다리는 삶을 살아가는 미래를 향한 미래이다.


또한 나의 생각하고 사고하는 마음은 어떻까?

나의 마음이라고 한다.

내 생각이라고 한다.

나의 자존심이라고하는 그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본래 없던 것들이 한 생각에 나타나고 그 마음에 끄달려 온갖 말과 행동을 만든다.

하지만 그 마음은 순간 순간 변하여 온 것도 없이 간 곳도 없어진다.

그런 마음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까!

그런 마음을 고정된 나의 것이라 할 수있을까!


이렇듯 우리가 나라는 존재 나라는 생각 나를 만들고 나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가만히 들어다 보면 나는 없고 우리만 있다.

각자가 나라고 생각하고 나를 만드는 주관성이 없을  때

객관성인 가두리 즉 이 세상은 공통된 세상 우주만 있다.

결국 나는 없고 한 우리만 존재한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큰 우주가 나인 것으로..


그래서 나는 나의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웃을 위한 삶이 된다.

이웃을 사랑과 자비로 나눔하고 함께 어우러 사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나의 몸이 나이며 가족이 나이고 이웃이 사회와 자연 모두가 큰 나이다.  

이 우주 만생만상이 한생명 공동체임을 깨달아야 한다.


내 몸과 내 생각을 나의 것이라 한부로 쓰지 말라.

당신의 것이 아니라 그대 가족의 것이며 그대 친구 이웃의 것이며 우리의 것이며 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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