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열면 밝은世上-풍류(風流)로 풀어보는 창세기(創世記)와 연기법(緣起法)
- kds11002 통융
- 2011.02.18 21:42
풍류(風流)로 풀어보는 창세기(創世記)와 연기법(緣起法)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혼돈 속에서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생겼다... 로 시작되는 창세기의 내용을 보면 과연 하나님은 어떤 원리에서 천지(天地)를 창조(創造)하시고 인간을 만들었을까?
역학(易學)을 공부해 보면 구약성경 창세기의 원리(原理)나 이치(理致)가 태극(太極)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많은 부분이 일치함을 볼 수 있다. 태초에 어둠은 무극(無極)한 태극이 있었고 무명의 혼돈인 음(陰)에서 양(陽)의 빛이 생겨 음양(陰陽)의 기운(氣運)이 생기고 하나님은 다시 물과 수목과 여러 가지 땅과 짐승들을 만드는데 이는 음양의 양극이 목(木)화(火)금(金)수(水)의 사상(四象)으로 온갖 물상(物象)을 만들고 그 사상을 조율하는 정신인 토(土)의 신(神)을 합해서 오행(五行=四象一氣)이 된다.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라 했듯이 오행에서 토(土)는 정신(精神)이다. 특히 술(戌)토는 숫자로는 10(十)이며 모든 정신의 완성되는 자리이다. 하나님의 생기(生氣)는 정신을 말하는 것이듯 결국 토의 정신(精神) 작용이 사상(四象)을 조율하면서 운기(運氣)가 시작되면 생명(生命)이 만들어진다.
즉 소우주인 우리 인체는 음양오행에 의해서 오장육부(五臟六腑)인 몸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한의학에서는 절대의 진리이다.
불법(佛法) 또한 석가모니가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깨달은 중도(中道)사상이고 우주만법에 일어나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인과법(因果法)인 연기설(緣起說)이다. 모든 만상은 원인(原因)에 의해서 결과(結果)가 일어난다는 것이며 원인을 인(因)이라하고 결과를 과(果)라 하는데 이를 인과(因果),혹은 인연(因緣)법이라 한다. 이것은 역학(易學)에서 음양(陰陽)이 서로 만나서 생성되는 운기(運氣)이며 이것이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이 8괘(卦)와 64괴를 만들게 된다. 즉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이러한 음양의 기운(氣運)인 인연(因緣)에 의하여 생장소멸(生長消滅)하는 것인데 불교에서는 5온(溫)12처(處)18계(界)22근(根)4제(諸)12연(緣)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그러한 인과법에 의하여 차서(次序)로 일어난 모든 인연법(人間精神)이 생성 소멸되면 본래의 성품인 중도(中道)의 불성(佛性) 즉 삼라만상은 원래 공(空)한 것으로 돌아간다(返本還源)는 것이다.
이것을 역(易)에서는 무극(無極)한 자리를 태극(太極)이라하고 하며 여여한 공(空)의 자리이며 우주정신(宇宙精神)인 풍류(風流)이다.
즉 인연법(因緣法)에 의한 생장소멸은 결국 음양오행(陰陽五行)이 오운육기(五運六氣)의 변화(變化)작용을 하여 마지막 술토(戌土)인 10(卍)의 자리로 완성시키는 현상이 공(空)이고 사주팔자(四柱八字)가 만들어지는 원리(原理)이기도하다.
다시 말해서 우주정신인 풍류도(風流道)로 완성된다는 것은 모든 천지만물이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極)의 무목적(無目的)적 생명놀이(生命運動)을 통해 불생불멸(不生不滅) 부증불감(不增不感)으로 회귀(回歸)하는 반본환원(返本還源)인 평상심(平常心)의 현상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성품(神性)이며 불교의 중도(中道)이고 우리민족 정신인 풍류(風流)의 사상이다.
이러한 풍류의 원리로 두 종교사상을 설명해 보았다. 물론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참 진리는 영원불변하다.
델포이 신탁 석벽에 써진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외치고 다녔던 소크라테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산다’(갈2:20)는 예수, ‘중도를 정등각 했다’는 석가, 나는 누구인가?'I am' 이라는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 그 왜 많은 살신성인들 모두가 우리 본래(本來)의 영혼을 무명의 어둠에서 구원하라고 했다. 또한 그들의 긍극적 목표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인 위로는 지혜의 도를 구하고 더불어 이웃을 사랑하라는 본질에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보다 무려 2,000년이나 앞선 우리 고조선 선인들의 철학은 어떠한가, 우리 인간은 대우주의 원리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도리(道理)인 우주정신을 바름하여 참살이 하는 것이 풍류고 이것을 나눔(道行)하는 것은 풍류도(風流道)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실천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리 선조들은 태어날 때부터 ‘까꿍‘ ‘잼잼’ ‘돌이돌이’ 등으로 풍류도를 가르쳤다. 까꿍은 각궁(覺穹)으로 우주의 이치를 깨달으라는 것이고, 돌이돌이 잼잼은 돌아돌아 보아도 우주가 내손 안에 있으니 그 이치를 갖고 놀자는 뜻이다. 아이러니하게도 21세기의 문명을 손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컴퓨터는 풍류도의 산물이며 풍류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역(周易)의 괘(卦)중에 손위풍(巽爲風) 괴가 바로 검지손 끝마디인데 이것으로 세계가 움직이고 있고 이 컴퓨터 원리 또한 2진법이다. 라이프니찌가 이진법을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역시 역학(易學)이었다는 사실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동안 인류의 지식변화는 많은 시간을 통해 이루어 졌지만 지금은 모든 지식이 동시에 지구촌 누구나 함께 공유하는 지식정보공유화(知識情報共有化) 시대로 변해가고 있고 지식의 정확성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는 지가등급(知價等級)시대로 변화 될 것이다. 또한 인간가치도 부나 권력 지적수준 등으로 설정되었지만 미래는 인간성회복 즉 인간본성의 깨달음 수준에 따라 등급이 나눠질 것이다. 나라의 우열도 GDP,GNP(국민총생산·소득)가 아니라 GNC(국민총매력),GNH(행복지수)로 측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종교들은 어떤가? 영혼구원의 종교들이 물질우상숭배로 일관하며 신흥귀족으로 군림하는가 하면 서로의 신을 앞세워 상대를 적대시하고 폭력과 전쟁을 일삼고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많은 종교인들, 말법(口法)이 아니라 참 법을 바로알고 나눔(行)하는 모습으로 환골탈퇴(換骨脫退)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종교들이 급속히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 퇴조할 것이다. 실례로 서구의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것이다.
『종교들이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반목하는 이유가 ‘다른 종교를 알지 못하는 무지함’이며 한 종교가 다른 종교를 이단시한다면, 그것은 다른 종교를 공부한 적이 없어 무식해서 그런 것이다. 특정 종교에 대해 좋지 않게 얘기하려거든 그 종교의 경전이라도 제대로 보고 말해야 한다. 재대로 못하면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김흥호(80)목사님의 이야기다. 누구나가 공감해야 할 말이다. 그는 유·불·선, 동양 삼교를 꿰뚫고 동서양 철학을 견성(見成)한 분이다.
현대는 지식홍수시대이다. 이러한 때 일수록 대학(大學)의 팔조목(八造目)에 나오듯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토대로 참 진리를 격물(格物)을 해야 만이 치지(致知)를 할 수 있고 성심(誠心)과 정의(正意)를 토대로 수신제가(修身齊家)즉 참 내안에 온전히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요, 내가 부처가 되는 것이요, 진아(眞我)를 발견 하여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풍류도인이 되는 것이다.
- [직접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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