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 보기/일반시

체팔루

통융 2024. 6. 19. 06:06

ㅡ 체팔루 ㅡ

알파치노가 반기는
대부의 도시
팔레르모항에 내리면

영화 시네마 천국의 마을 체팔루를
갈 수 있다.

토토가 뛰어놀던 작은 해변마을
뒤에 큰 바위산이 도올하게 서 있고

수 백년 전에 세워진 건물들 사이로
필름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

 

세트장이된 거리마다
주인공이 된 여행배우들이
독립 영화를 찍는다.

 

헐리우드 같은
세기의 호기심들이

 

이름 모를 바닷가 작은 시골 마을을

밀물처럼 점령하고 간다.

 

아버지와 그 아이들이
지중해 바람에 기대어

자유롭게 고기잡고
평화롭게 살던 천국은... 

 

*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마피아의 본거지) 항구에서 가까운 
 영화의 도시 체팔루는 씨네마 천국의 영화로 유명해 지면서 세계유네스코 등제된 작은 어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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