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사보나의 빛ㅡ
진짜야.
지금도 그렇게
지중해는 파랗게
물드린 청춘이란 말이야.
반짝이는 해빛과 별빛에
기억이 너무 투명하게 쌓여진 거라서
그럼
긴 역사들은
모든 빛를 품었기에
아름다운거라지.
미지의 꿈을 희망으로 만든 콜롬보스가
성경하며 잠든 이 곳
지금도
진주빛 향기가 춤을 추고
플렌탈레탑 위로
떠오르는
아침의 해가 참 맑다.
물길의 시작과 끝인
사보나여!
* 이탈리아의 작은 해양도시로 12세기에 번성하였다.
콜롬보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출항한 항구이며 말년을 보냄.
프렌탈레탑 ㅡ당시의 유럽의 해양을 탐험하려는 탐험가들이 모이던 광장에 세워진 탑.
사보나대성당인 씨스티나성당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