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우리말 반야심경- 선행학습 <무아경>
6. <무아경(無我經)>에 관한 부처님 말씀 2 – 전재성 박사의 해석을 참고해서 살펴본다.
<무아경>은 녹야원에서 5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신 내용이다.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인 무아와 공 사상을 잘 설명하고 있어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경전이다.
<상윳따니까야 S22.59>에 기록된 <무아의 특징경>이라고
오아낫따락카나경(Anatta-lakkhanaSutta)또는(Pañcavaggi Sutta)이다.
수행승들이여, 물질(色)=몸은 무아(無我)이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몸(물질)이 나라면 이 몸에 질병이 따를 수가 없고
이 몸에 대하여 “나의 몸은 이렇게 되라. 나의 몸이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뜻은 무엇일까.
<해석 - 이는 나의 몸과 마음이 나의 통제권 밖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다른 말로 생각대로 몸과 마음을 지배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만약 이 몸이 내 것이라면 나의 뜻대로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몸이 아팟을 때 몸이 진정한 내 것이라면 절대 아프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바람과 상관없이 마음 뿐이지 몸은 계속 아프다.
지배력을 행사 할 수 없는 생각, 이런 면으로 보았을 때
내 몸은 나의 통제력 바깥에 있고, 그 몸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 할 수 없다.
따라서 나의 몸이라고 여겼던 것이 나의 몸이 아니라는 것이다 >
몸이 이렇게 통제불능이라면 마음은 어떨까.
석가모니부처님은 마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은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의식이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의식에 대하여 '나의 의식은 이렇게 되라.
나의 의식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해석 - 이는 오온 중에 의식에 관한 것이다.
의식 또한 통제가 되지 않는다.
의식이 내 것이라면 내가 바라는데로 되어야 하지만,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것 중의 하나가 ‘생각’이다.
생각은 그저 일어나는 것이다.
나의 의지대로 생각을 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다.
나머지는 감각기관이 감각대상을 만났을 때 생각이 조건에 따라 저절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다.>
형성된 모든 것들은 이런 현상은 물질과 의식 뿐만아니라.
느낌(受), 인식(想), 심리현상들(行)과 알음알이(識)는 모두 무아이다.
<해석 - 이렇게 부처님은 오온이 나의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 주면서
반야심경에서도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라 하여
이 <무아경>의 내용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
대화를 다음과 같이 이어 나가신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법을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해석 - 오온이 나의 지배력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결국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라고 부처님은 설명하고 있다.
나를 포함하여 형성된 모든 것들이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임을
문답식으로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차근 차근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진아, 참나)가 아니다” 라고 아는 것이라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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