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하루 법문>
자비와 공덕이 불교의 근본 정신이다.
제법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 선선해 졌습니다.
올 더위는 여느 더위 보다 무척 더웠는데 세월 앞에는 더위도 어쩔 수 없지요.
우리 불자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소승이 내어준 공부는 잘 들 하고 계십니까?
내가 부처인데 부처로 바로 깨어서 살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 해 보겠습니다.
'이 주먹을 쥐었다 펴는'데 이것이 무엇이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각자가 주먹을 쥐었다 펴 보십시요.
무엇이 그렇게 합니까?
생각을 다 버리고 오직 모를 뿐!
그냥 할 뿐!
이럴 때 무엇이 손을 쥐었다 폈다 합니까?
( 이 손은 무엇에 쓰는 것입니까?)
... ...
오늘 내가부처임을 깨닫게 되면 부처는 어떤 행동을 하겠습니까?
자비공덕을 실천합니다.
자비는 널리 이웃(세상)을 이롭게하는 행동입니다.
공덕은 복덕으로도 이해 되며 자비실천 속에 나타난 결과물이다.
즉 자비의 씨앗을 심으면 나무가 자라서 공덕과 복덕의 꽃과 열매가 달리는 것이며 그
수확은 심은자가 거두게 된다는 이치다.
인과의 이치다.
심은데로 거둔다.
먼저 자비의 원리를 이해 해 보자.
내가 당신이며 이웃이며 우주이기 떄문이다. 나와 인연되어 있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불교의 핵심 이치인 연기법이 근본을 바로 깨닫게 되면 자비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복덕에는 기복과 작복이 있다.
기복(祈福)은 외부에서 복을 구하는 것이고, 작복(作福)은 내부에서 복을 짓는 것이다.
복을 외부에서 구함으로써 타력적(他力的)신앙 형태가 있다.
반면 복을 내부에서 구하는 것은 순수한 자력적(自力的)신앙 형태인 자비공덕이 있다.
공덕과 복덕을 구분해 보자 .
공덕은 자비행각을 그냥 할 뿐이지 마음을 두지 않는 무루의 복인 것.
복덕은 자비의 뜻을 가지고 있는 유루의 복이다.
<달마대사와 양무제의 대화 >
박복자가 큰 복을 얻으면 문제가 되나 작복자는 큰 복을 원하지 않는다.
왜 자비를 실천해야 하는냐?
자비는 남을 위해 공덕을 배푸는 것으로 알지만 자신에게 공덕을 배푼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을 위해 즐겁게 해 주려면 먼저 자신이 즐거워진다.
남을 밝혀 주기 위해서 불을 밝히면 먼저 자기 앞이 밝아진다.
남을 위해 기도해 주면 먼저 내 마음이 맑아 진다.
남을 위해 손을 씻겨주면 내 손이 먼저 깨긋해 지고
남의 귀를 즐겁게 해 주려고 하면 내 귀가 먼저 즐겁게 된다.
<소녀원에서의 일화- 화병에 꽃향기에 대한 이야기>
자비공덕은 대방광불화엄경이다.
스스로의 몸을 태워서 밝히는 불빛이 이웃을 밝혀 준다.
모든 자비 공덕의 모습은 이와 같다.
자신의 삶이 이웃을 위해 좋은 향기를 나누고 밝은 빛으로 이웃을 위해 나눔하는 것이다.
촛불을 보고 깨달음을 갖고
흐르는 물을 보고 깨달음을 갖고
나무와 숲을 보고 깨달음을 갖는 지혜의 눈을 가져야 한다.
<부처님과 아누룻다의 일화>
"이 세상의모든 힘 중에서도 복의 힘이 가장 으뜸이니, 그 복의 힘으로 불도를 성취한다. 아누룻다, 너도 이 여섯 가지 법을 얻도록 하여라. 비구들은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불교의 자비 실천 수행을 신(信)·해(解)·행(行)·증(證)으로 설명한다.
신(信)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심 없이 믿는것이고, 해(解)는 자신이 믿고 있는 가르침을 정확히이해하
는 것이며, 행(行)은 믿고 이해한 것을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인 삶의 형태로실천하는 것이고, 증(證)은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을 깨달아 증명, 증득(證得)하는 것이다.
자비공덕을 작법하는 방법과 실천하려면
생각을 바꿔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산다는 마음으로
내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내 가족과 이웃이 잘되는 것으로
내가 모습을 꾸미고 화장을 하는 것도 자신을 위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남의 눈을 의식한 마음작용이다.
우리의 모든 삶이 자신의 삶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삶임을 자각하자.
願共法界 諸衆生 自他一時 成佛道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합시다.
'법회 및 행사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유년 11월 법설 (0) | 2017.11.18 |
---|---|
10월 법설 (0) | 2017.11.18 |
정유년 백중기도 법문" 불교의 대표적인 지장사상과 효행을 실천하는 날이 백중일이다." (0) | 2017.08.22 |
6월초하루 법문 (0) | 2017.07.22 |
정유년 5월 초하루 법문 (0) | 2017.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