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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

통융 2016. 8. 19. 20:37


우주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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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면 밝은 세상
2016.08.22 15:05 입력

 

통융스님 

 

비폭력주의로 잘 알려진 인도의 마하 트마 간디(Mohandas K. Gandhi 1869 ~ 1948 )가 그의 자서전에 "나는 힌두교인 으로 태어나 영국에 유학을 하면서 기독교의 인간 사랑을  배웠고 고국으로 돌아와 불교를 공부하면서 우주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쓰고 있다.

간디의 비폭력은 우주 사랑이 근본이 된다. 비폭력은 원수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를 용서하고 사랑 할 때 비폭력이 가능하다. 거기에는 너와 내가 구분되거나 내가 옳고 당신은 틀린다는 분별식이 있는 한 비폭력을 수용 할 수가 없다.

법구경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너 자신으로 여겨라.말하고 있듯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와 인연되어져 있지 않는 것이 없고 모든 유정무정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아침 햇살과 이슬 한 방울 까지도 또 다른 이고 이 우주가 하나라는 동체(同體大悲)대비가 불법의 핵심 연기법(緣起法)이다.

연기법은 한 순간도 고정되어 머뭄 바 없이 서로 인연(因緣)되어져 있기 때문에 고정된 라는 실체가 없는 무아혹은 우리를 깨닫는 것이 중도(中道)라고도 한다.

그래서 불법의 진리를 바로 깨닫게 되면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을 위한 자비와 사랑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실천하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 많은 타 신앙과 종교들도 사랑이니 용서라는 말을 앞세우고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면 모두가 인간중심으로 또한 각자의 신념을 기준하여 신과 피조물,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분별 심으로 이해하고 모든 동식물과 자연들도 인간들을 위한 피조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사상이나 뜻을 함께하는 것은 사랑과 용서를 할 수 있으나 만약 그렇지 안다고 생각되면 적으로 간주하여 신앙하는 신의 이름이나 정의라는 이름으로 서슴없이 살생과 테러를 자행하고 다른 민족의 풍습이나 문화를 미신이나 이단으로 취급하는 배타성을 가지게 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였던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1889~1975)지금까지 지구상에 출현한 종교 가운데 불교만큼 포용적이며 평화적인 종교는 없다. 독단을 거부하고 포용성을 지닌 불교의 태도야 말로 현대의 갖가지 갈등을 해결하는 가르침이다라고 했다.

20c의 최고의 지성인들이 불교를 접하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적고 있다.

우리 인간의 삶 속에서 참 사랑이 무엇이며 미래가 요구하는 참 진리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불법은 특정한 대상을 우상화 하거나 신의 은총이나 어떤 외부적 힘에 의해 인간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믿는 타력(他力)의 신앙이 아니다.

그래서 환상적인 이상세계로 사람들을 끌어넣지도 않고, 공상적인 공포와 죄의식으로 고민하거나 두렵게 하지 않는다. 누구도 자신의 운명에 굴레를 씌울 수 없고 모든 운명은 인과법(因果法)으로 스스로 짓고 받는 자작작수(自作自受)의 원리이다.

즉 이 우주에 주인공은 자신(自力)의 창조적 노력에 의해 지금을 '지혜로운 작용성'으로 미래가 결정된다는 진리를 참되게 깨달으면 누구나가 부처님과 같은 늘 행복한 존재로 살아갈 수가 있다.

참된 법은 말이나 지식으로 이해한다고 아는 것이 아니다. 직접 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을 통해서 알아차릴 뿐! 말이나 글로 설명 될 수가 없다.

그래서 불법은 깨달음의 종교라 하고 과거에도 미래에도 있지 않다.

오직 지금! 당신이 숨 쉬며 보는 산과 들이 경전이고 새들의 노래 소리가 살아있는 법문이기 때문이다.

어느 것에 혹은 누구에게 분별하는 그대 마음과 생각만 내려놓고, 지금 있는 그대로 일 뿐! 오직 할 뿐! 그 순간을 깨어 있다면 당신은 우주 전체가 된다. 그 순간 당신은 대 자유인이 될 것이다.

그 때 당신은 완전한 주인공으로 우주를 사랑하며 살고 있는 당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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