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사상

[스크랩] 삼반물

통융 2016. 3. 20. 12:44

삼반물(三般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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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어진 일곱 칠 현녀(七賢女)가 있었는데, 하루는 칠 현녀들이 함께 시다림(屍陀林:공동묘지)공원을 산책하다가 숲속에 버려진 시체(屍體) 한 구를 발견하고는 한 현녀가 손가락으로 시체를 가리키며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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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신(屍身)은 여기에 버려져 있거니와 이 주인공은 대체 어디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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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녀들이 이 소리를 듣고 모두 깜짝 놀라면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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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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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칠 현녀들은 깊은 생각 끝에 일시에 모두 불도(佛道)를 깨달았다. 그 때 하늘에 제석천왕(帝釋天王)이 천안통(天眼通)과 천이통(天耳通)으로 그 광경을 보고 듣고는 크게 감동하여 하늘에서 내려와서 합장예배 하니 현녀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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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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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제석천왕(帝釋天王)인데, 칠현녀(七賢女)께서 무생(無生)의 깊은 불도(佛道)를 깨달음에 감화되어 이렇게 예배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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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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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현녀들이여, 참으로 기특하고 기특하도다. 그대들의 소원이 무엇이요, 천상(天上)에는 사사(四事)와 칠보(七寶)가 가득하여 그대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일생토록 공양(供養)을 올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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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칠 현녀 중 한 현녀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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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은 다 필요 없고, 다만 세 가지 삼반물(三般物)이 없을 뿐이온데 이 삼반물을 들어주실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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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 가지 삼반물(三般物)이란 대체 어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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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無根樹子 一株(즉 뿌리 없는 나무 한 그루요),

둘째는, 無陰陽地 一片(즉 음지와 양지가 없는 땅 한 조각이요),

셋째는, 無叫響山谷 一所(즉 소리쳐도 메아리 없는 한 골짝입니다).“

"현녀들이여, 내가 인간의 모든 복을 마음대로 베풀 수가 있고, 일체 온갖 것을 다 갖추고 있지만, 다만 그 세 가지 삼반물(三般物)만은 제공할 능력이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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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왕께 이 삼반물(三般物)도 없을 진데, 어찌 세상 중생들을 제도할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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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녀들이여, 나로서는 그 삼반물을 공양 할 능력이 없고 다만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세존께서는 능히 법력으로 그대들의 원을 들어 주실 수 있을 것이니, 우리 다 같이 세존께로 함께 가서 여쭈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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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석천왕과 칠 현녀들은 세존께 나아가 이 사실을 사뢰니, 이에 세존께서 다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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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帝釋), 그 삼반물(三般物)에 대해서는 나의 십대제자들과 대 아라한(大阿羅漢)들도 감히 그 답할 능력이 없고, 오직 대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라야만 그에 대한 대답을 할 수가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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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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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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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물(三般物)이란!


無根樹子 一株(무근수자 일주) 뿌리 없는 나무 한그루,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다윈(CharlesRobertDarwin1809-1882)이 대서양을 항해할 때, 거센 파도를 만나 배가 몹시 흔들렸는데, 마침 풀잎하나가 물 위에서 그 무서운 파도에 떠 밀려가지 않고 한 자리에 계속 떠있어서 자세히 관찰해보니, 그 풀은 바다 속 깊숙이 뿌리가 박혀 있음을 확인하고, 생명체 생존은 그 뿌리를 굳게 심음으로서 온갖 험난한 세파에도 밀리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일체 모든 생물체는 그 뿌리가 있으며, 우리도 모두 혈족의 뿌리인 부모 형제 가족 친구 동기간의 뿌리, 지연(地緣), 학연(學緣), 우연(友緣) 등 인연(因緣)의 뿌리에 얽혀서 그 뿌리에 연연하며 세상을 살다보면 보다 큰 대도(大道)의 길을 걷지 못하고 온갖 비린내를 풍기며 인생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체 모든 만물의 존재는 다 뿌리가 있어 뿌리로부터 생주이멸(生住異滅) 되는 것은 다 유위법(有爲法)으로 일체 유위법은 다 잠시 일어났다가 꺼지고 마는 무상한 물거품처럼 허망한 것이라, 그래서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변천이 없는 영원히 불변하는 참 진리의 무위진여(無爲眞如))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뿌리가 없기 때문에 세상 어디에도 걸림 없는 자유자재한 해탈삼매(解脫三昧)의 경지를 뜻하는 것이다.

또한 뿌리 없는 나무 한그루란 일체 사물이 발생하는 근원 근본(根本)자체 즉 일체의 씨앗 종자가 없는 생물, 곧 나고 죽음의 근본(根本) 즉 생사고해(生死苦海)가 없는 무아(無我)의 진아(眞我) 곧 진공묘유(眞空妙有) 열반묘심(涅槃妙心)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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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陰陽地 一片(무음양지 일편) 음지양지 없는 땅 한 조각.

이 세상 중생들은 다 나의 집이다. 나의 땅이다. 나의 재산이다. 하여 그것들을 더 많이 갖고 늘리고 쌓으려는 탐욕 심은 끝이 없어 채워도 채워지지 않아 마치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아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온갖 죄악을 짓게 되는 것이다. 일체 모든 만물의 존재는 모두 음양(陰陽)의 조화로 생성이 되는 것은 다 유위법(有爲法)으로 일체 유위법(有爲法)은 음양(陰陽) 유무(有無) 대소(大小) 선악(善惡) 너나 등 차별과 분별의 2원법으로 보고 사노라면 온갖 시시비비의 다툼과 죄악을 짓게 되나니, 그래서 유()도 아니요 무()도 아니요 선()도 아니요 악()도 아니요 음()도 아니요 양()도 아닌 음지(陰地) 양지(陽地) 없는 땅 한 조각은 즉 무위무상(無爲無相) 무위진여(無爲眞如)의 한 순간의 생멸면화(生滅變化)도 없이 영원히 불변하는 적멸적정(寂滅寂靜)의 경지의 중도(中道)를 뜻하는 것임.

또한 음지양지가 없는 땅 한 조각 역시 천지만물이 서로 상대되는 두 가지의 성질이 없는 곳, 무생무멸(無生無滅)의 진공묘유(眞空妙有) 열반묘심(涅槃妙心)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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叫響山谷 一所(규향 산곡 일소) 소리쳐도 메아리 없는 한 골짜기.

메아리는 산골에 골짜기와 같은 벽이 있어 그 벽에 소리가 되울려 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 세상 중생들 역시 마음에 벽이 두꺼워 자기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눈이X자로 변해 마음이 곧 지옥으로 변하여 온갖 악행으로 연결이 되고 , 반대로 자기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들으면 입이 귀밑으로 쭉 올라가 좋아들 하게 된다. 모든 소리는 그 실체가 없고 차별이 없는 것인데도 바로 마음에 벽이 두꺼워 한 소리에 따라서 메아리처서 일시에 지옥과 극락천당을 번갈아 오가게 되는 것이다. 일체 모든 만물의 존재는 그 이름과 형상이 있어 그 이름과 모양으로부터 온갖 반응과 작용이 생성이 되는바, 소리쳐도 메아리 없는 한 골짜기는 즉 무위무상(無爲無相) 무위진여(無爲眞如)의 한 순간의 생멸면화(生滅變化)도 없는 영원불변하는 해탈열반(解脫涅槃) 적멸적정(寂滅寂靜)의 경지를 뜻하는 것임.

또한 소리쳐도 메아리 없는 한 골짜기 역시 어떠한 소리에도 반석처럼 흔들리지 않는 즉 일체 객진번뇌가 멸한 무생무멸(無生無滅)의 적멸적정(寂滅寂靜)한 해인삼매(海印三昧)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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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물(三般物)은 바로 법성(法性)이요 불성(佛性)이요 증도(中道)요 열반묘심(涅槃妙心)이요 오온개공(五蘊皆空)이요 제법공상(諸法空相)이요, 무위무상(無爲無相)이요, 무위진여(無爲眞如)요 진공묘유(眞空妙有)요 열반묘심(涅槃妙心)이며, 한 순간의 생멸면화(生滅變化)도 없는 영원불변하는 무생무멸(無生無滅)의 해탈열반(解脫涅槃) 적멸적정(寂滅寂靜)의 경지를 뜻함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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