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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불교신문

통융 2015. 8. 6. 06:06



 

 


◉ 門열면 밝은 世上 ◉

  詩가 있는 풍경 
                                                  
 

   

저리 붉고 달콤한 홍시도 한 때는

푸르고 떫은 시절이 있었겠지


   


<시작노트>  하얀 서리 맞으며 붉게 달린 홍시가 오늘은 큰 스승의 법문으로 다가온다.
苦盡甘來 興盡悲來(고진감래 흥진비래)쓴 일이 다하고 나면 좋은 일이 온다는 말이 있듯 우리네 삶은 언제나 고난과 역경의 시절인연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고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 세태는 어떠한가?  기다림과 과정 없이 한탕주의에 요행을 바라는 행태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내 과거전생의 삶이 오늘 나를 만들고 오늘의 삶을 보면 내일에 나의 삶이 예상되는 가장 기본적인 이치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참 뜻인 인과(因果)의 연기법을 바로 이해하고 실행하며 살아가는 이는 많지 않다. 이러한 우리들의 살림살이를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하는 사명대사의 시 한 수가 있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