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숫타니파타>-뱀의 경<Uragasutta>다니야의 경<Dhaniyasutta>中에-
<세계불교세심종 황룡사포교원 주지 통융>
“커다란 거센 흐름이 연약한 갈대 다리를 부수듯, 자만을 남김없이 끊어버린 수행승은 ,마치 뱀의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의 경<Uragasutta>中에-
부처님이 싸밧티 시에 계실 때에 어떤 출가자가 겐지스강의 언덕에 살면서 강물이 얕은 것을 보고 갈대로 재방을 적당히 쌓았는데 홍수가 나서 떠내려가자 충격에 처한 수행승이 자만으로 인해 파멸하는 모습을 보고 일깨우는 시이다. 자만(自慢)인 ‘나는 우월하다(我勝慢,) 나는 동등하다(我等慢), 나는 열등하다(我劣慢)는 자만은 결국 욕망의 숲인 탐진치의 오욕칠정을 의미하는 것이며 결국 우리의 삶을 힘들고 고통을 안겨주는 요소임을 알게하고 이러한 욕망의 생성원인과 소멸시키는 성스러운 길을 깨우쳐주는 내용을 다음 경에서 보자.
(다니야)“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우유도 짜 놓았고, 마히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움막의 지붕이 덮이고 불이 켜져 있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분노하지 않아 마음의 황무지가 사라졌고 마히강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내 움막은 열리고 나의 불은 꺼져 버렸으나 하늘이여, 비를 뿌리거든 뿌리소서.” -다니야의 경<Dhaniyasutta>中에-
이경은 소치는 다니야가 마히강변에 살면서 시를 읆자 세존께서 답을 한 내용이다.
다니아는 외적인 삶의 욕망에 만족 해 하는 아만의 한 형태인데 부처님은 그러한 외적인 만족과 아만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다.
즉 마음의 황무지는 욕망의 숲이며 움막은 몸을 의미하며 ‘움막이 열리고’는 자신의 존재가 열리고 라는 뜻이며 ‘불이 꺼졌다’는 의미는 우리 중생의 마음은 항상 욕망으로 불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연소의 경(Adittasutta)에 보면 ‘수행승들이여! 일체가 불타고 있다. 시각도 불타고 형상도 불타고, 시각의식도 시각접촉도 불타고, 시각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도 불타고 있다. 어떻게 불타고 있는가? 탐욕의 불로, 성냄의 불로, 어리석음의 불로 불타고 있고, 태어남 늙음과 죽음, 우울 냄새, 미각과 맛, 촉각과 감촉, 정신과 사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불탄다... ’ 이와 유사한 내용이 법화경(法華經) 칠유(七喩) 중에 화택(火宅)의 비유품에도 한 부호가 집에 불이 났는데도 노는 데 정신이 팔려 그 집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수레인 양거(羊車)·녹거(鹿車)·우거(牛車)로 유인하여 그들이 불타는 집에서 나오게 한다. 여기서 부호는 부처를 상징하고, 불타는 집은 탐욕과 미혹이 들끓는 세계를, 아이들은 중생을, 세 수레는 삼승(三乘)을, 보배로 장식된 수레는 일승(一乘)을 상징하여 우리의 욕망이 불타는 집으로 비유하여 설법하고 있다.
이러한 불타는 것을 보아서‘움막이 열리고’ ‘불이 꺼져버렸다.’혹은 ‘불타는 집에서 나왔다‘ 는 것은 결국 외부의 모든 욕망과 분별심에서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벗어났으니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여여하여 흔들림이 없다. 그러할 때에는 비가 내려도 좋고 생사윤회의 저 번뇌강의 언덕을 넘으니 이것을 열반이며 해탈이라 말한다.
타종교에서 장례식 때 부르는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을 건너서 만나리...’찬송가가 있다. 죽어서 하나님 품안으로 가서 우리서로 만나자는 뜻으로 영혼의 위로곡이다. 그런 뜻이 아니다. 우리는 반야심경 마지막 주문인
‘가테 가테 바라가테 바라상가테 보디 스바하’의 내용을 이해하면 훨씬 이해가 쉽다. 가세 가세 저 번뇌의 강을 건너 피안의 언덕인 열반으로 가세다. 결국 우리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하나님의 성품인 불성을 영접하는 것이다. 그것이 해탈이고 천국이고 열반인 것이다. -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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