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신문 연재-門열면 밝은 世上 -

◉ 門열면 밝은 世上 ◉ 詩가 있는 풍경

<세계불교세심종 황룡사포교원 주지 통융>

강자갈 걸망을 풀어놓으면 無字 하나 걸어 나온다. 그래 긴 여행 동안 너는 생각을 참 많이도 갈았구나.

<시작노트> 우리네 삶은 모두가 시절인연 속에서 길을 떠나는 나그네다. 어떤 길을 선택해서 길을 나서느냐에 따라 이생에서 삶이 결정되고 혹은 어떤 시절인연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꿔진다. 슈리라마나 마하리쉬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참 스승을 만나는 인연”이라 했듯이 우리가 살면서 불법을 만나고 공부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인연이 아니겠는가, 혜암큰스님이 말씀하신“이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수지맞는 일이 공부하다 죽는 것이다”라는 말을 늘 가슴에 세기고 만지며 살아봅시다.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