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법어
朝笑夕老天玄地黃 아침에 웃고 저녁에 늙으니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甲龍靑聲飛龜赤天 푸른용은 푸르게 울고 붉은 거북은 하늘을 난다.
確緣無性萬事如如 확연한 인연은 성품이 없어 만사가 그렇고 그렇듯
晝夜不異生死涅般 밤과 낮이 둘이 아니듯 생사가 또한 열반이라
誰敢花開是春來 咄! 누가 감히 꽃피면 봄이 온다고 말하느냐. 돌!
갑진(甲辰)년 새 해가 밝았다.
돌고도는 시간 속에서 그날이 그날이지만
서로간에 약속한 그날이 새날 이라고 믿는 것이다.
전도된 몽상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새해 아침에 뜨는 해가 여느 날과 다르겠나만.....
그래도 생사에 끄달린 중생의 마음은 늘 새로움과 희망을 꿈꾼다.
좀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망, 행운 같은 거,
인간으로서 두려움이나 나약함을 채워주는 외부의 어떤 힘,
의지하고 보호 받고 싶은 기대감,
거대한 자연이 주는 경외심,
이러한 것들인 공간 공포 혹은 원시공포 때문에 토템과 신이 만들어져 오늘날 까지 온갖 신앙과 종교가 생겼다.
인간의 지혜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지동설이 등장하지만
인정하지 못한 절대적인 믿음 때문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을 화형시키기도 했고, 아직도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이해하고 있다.
현대 교육을 받은 지식인들은 머리로는 인지하지만 현실적으로 나타난 현상을 깨어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반복되는 새해는 늘 찾아 온다.
이것이 전도몽상의 한계일까?
용은 하늘을 날아야 되고 거북은 기어야만 하는 걸까?
밤과 낮 생사가 본래 둘이 아니라면 믿을까?
모든 존재는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하다는 사실과
존재하며 바투는 모두는 모양만 다를 뿐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믿을까?
아침에 웃던 내가 저녁에 죽는다는 사실을 참되게 느끼고 있을까?
꽃이 피면 봄이라는 소식에 누가 그렇다고 할까?
아서라, 누가 누구에게 잔소리를.....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는 확실한 소식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깨어 있으면서도 깨어 있지 못한 우리의 자화상을 살펴야 한다.
새해 아침에 정심 바름하고
오직 지금을 깨어 있어야 한다.
첨부하면
음양오행에서 甲은 음양으로는 양이요, 오행으로 보면 木이요, 색으로 보면 푸른색이다.
그래서 큰 푸른 나무인 소나무를 상징하기도 한다.
辰은 본래 누애나 번데기 진이나 명학에서는 용(龍)을 상징하며, 陽으로 오행으로는 흙인 土로, 황색을 상징한다.
그래서 이 두 자를 합한 갑진(甲辰)은 푸른용 즉 청룡이 된다.
물상으로 보면 언덕위에 큰 소나무를 상징한다.
청룡은 대표적으로 여의주를 가지고 온갖 묘용을 부리는 신비한 상상의 동물이다.
또한 용은 12가지의 모든 지상(자축인묘.....해)을 한 몸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금년 기운은 변화가 많은 한 해이다.
개인에게도 그렇다.
또한 현공풍수로 금년은 9운에 원년이다.
운기를 구성에서 9가지로 나눠서 금년부터 2043년까지 20년간을 마지막 9운이다.
9운은 리(離)궁으로 불(火)의 상징이다. 화는 말, 언어, 사상, 철학, 학문 등 정신적인 모든 활동을 뜻한다.
특히 물질문명에서 인간 정신을 개혁할 명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구가 더 뜨거워지면. 질병이나 정신적 히스테리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이 많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방향으로 보면 화는 남쪽인데 음양의 이치로 반대로 북쪽이 더 좋아 지겠다.
예를 든다면 서울에서도 북쪽인 경기도 지역이 발전 하겠고, 대전이면 금강을 낀 세종 등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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