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화엄경의 구성(7처 9회 39품) 60화엄경의구성 80화엄과 60화엄의비교
<80화엄의 구성>
① [七처 九회 三十九품] 구성: 화엄경은, 설법된 장소가 7곳이고 설법의 횟수는 9번이며 내용적으로 분류될 수 있는 부분(品)은 39품인데, 별도로 독립되어 읽혀지고 있는 [보현행원품]을 곁들여서 총 40품으로 정리
장소(處) |
회(會) |
품명(品名) |
설법주(說法主) |
내용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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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도량 |
제 1 회 |
1. 세주묘엄품 |
보현보살 |
비로자나(毘盧遮那)의 성불(成佛)과정 |
부처님세계 |
2. 여래현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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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현삼매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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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성취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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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화장세계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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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로자나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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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명전 |
제 2 회 |
7. 여래명호품 |
문수보살 |
믿음(信)을 설함 |
보살성불과정 |
8. 사성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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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광명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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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보살문명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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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정행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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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현수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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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處) |
회(會) |
품명(品名) |
설법주(說法主) |
내용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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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천궁 |
제 3 회 |
13.승수미산정품 |
결집인 |
십주 |
보살의 성불과정 |
14.수미정상게찬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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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십주품 |
법혜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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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범행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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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초발심공덕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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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법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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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천궁 |
제 4 회 |
19.승야마천궁품 |
결집인 |
십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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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야마천궁게찬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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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십행품 |
공덕림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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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십무진장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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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궁 |
제 5 회 |
23.승도솔천궁품 |
결집인 |
십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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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도솔천궁게찬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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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십회향품 |
금강당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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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화자재천궁 |
제 6 회 |
26.십지품 |
금강장보살 |
십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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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명전 |
제 7 회 |
27.십정품 |
보현보살 |
등각. 묘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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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십통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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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십인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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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아승지품 |
세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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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여래수량품 |
심왕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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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보살주처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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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불부사의법품 |
연화장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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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여래십신상해품 |
보현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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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여래수호광명공덕품 |
세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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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보현행품 |
보현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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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여래출현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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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명전 |
제 8 회 |
38.이세간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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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도 총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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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고독원 |
제 9 회 |
39.입법계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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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善財)라는 한 평범한 중생의 성불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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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보현행원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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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론- 보살행 제시 |
② 四分(신. 해. 행. 증)에 의한 내용적 분류
화엄경은 예로부터 신(信)?해(解)?행(行)?증(證)의 네가지로 내용을 분류하기도 하는 것이 하나의 통례이기도 하다.
제1회 보리도량에서의 설주는 보현보살이다. 삼매에 입.출정(入出定)한 후 부처님세계(佛自證境)를 설한다.
제2회에서는 문수보살이 信을 설하고,
제3회는 법혜보살이 십주법문을,
제4회는 공덕림보살이 십행법문을,
제5회는 금강당보살이 십회향을,
제6회는 금강장보살이 십지법문을,
제7회는 등각과 묘각에 해당하는 정각(正覺)의 세계를,
그리고 제8회는 보살도를 총괄하고 있다.
마지막 제9회는 전편 8가지 회와 대비하여 화엄경 후편으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40화엄경)
전편에서 보인 불자증경(佛自證境)과 보살도 및 구경지를 선재동자가 재현한다.
화엄경은 전체적으로 보현보살(佛自證境) → 문수보살(信) → 제보살(住.行.向.地) → 보현보살(佛果인 보살도)를 통하여 설해지고 있다.
신(信):擧果勸樂生信分 |
제1회 |
궁극의 결과인 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고 사람들로 하여금 환희심과 信心을 내게하는 부분. 비로자나 부처님의 원만하고 청정한 과보가 잘 나타남. |
해(解):修因契果生解分 |
제2회~제7회 |
결과를 보고 환희심과 신심이 나면, 그 결과의 원인을 수행하고 결과를 얻으려는 수승한 理解가 나게되는 부분. 10신?10주?10행?10회향?10지의 50단계의 인행(因行)을 닦아서 부처님의 결과를 이루는 일을 보여준다. |
행(行):託法進修成行分 |
제8회 |
修行하는 길과 방법을 잘 알고 그 방법에 의지하여 나아가면, 수행이 모두 원만성취되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여러단계의 수행하는 방법에 근거하여 2천 가지의 원인을 닦아서 수행이 성취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
증(證):依人證入成德分 |
제9회 |
선재동자라는 평범한 인물이, 깨달음을 이루고 부처님의 만행만덕(萬行萬德)을 성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 선재동자가 53인의 선지식을 찾아서, 그들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52단계로 점차 證得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
보현행원품은, 화엄경을 읽는 사람들도 그와같은 경지에 이르러 가려면, 열 가지의 덕목을 실천하라고 권하는 부분. 보현 십대행원(十大行願). |
③ 五周因果에 의한 내용적 분류
화엄경을 뜻에 따라서 다섯 개의 원인과 결과(五周因果)로 나누기도 한다.
품 명 (品 名) |
五周因果 |
1.세주묘엄품 2.여래현상품 3.보현삼매품 4.세계성취품 5.화장세계품 6.비로자나품 |
所信因果周 |
7.여래명호품 8.사성제품 9.광명각품 10.보살문명품 11.정행품 12.현수품 13.승수미산정품 14.수미정상게찬품 15.십주품 16.범행품 17.초발심공덕품 18.명법품 19.승야마천궁품 20.야마천궁게찬품 21.십행품 22.십무진장품 23.승도솔천궁품 24.도솔천궁게찬품 25.십회향품 26.십지품 27.십정품 28.십통품 29.십인품 30.아승지품 31.여래수량품 32.보살주처품 33.불부사의법품 34.여래십신상해품 35.여래수호광명공덕품 |
差別因果周 |
36.보현행품 37.여래출현품 |
平等因果周 |
38.이세간품 |
成行因果周 |
39.입법계품 |
證入因果周 |
ⅰ). 제1회에서 처음의 세주묘엄품은 화엄경을 설하게 되는 인연을 나타낸 서문이고, 두 번째 여
래현상품에서 다섯 번째 화장세계품까지는 비로자나불의 과상(果上)의 덕을 말하였다. 이어서, 여
섯 번쨰 비로자나품에서는 옛적에 닦던 인행을 말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信心을 일으키게 하므로,
이 부분을 <소신인과(所信因果)>라 한다.
ⅱ). 여래명호품에서 보살주처품까지는 五十위의 因行이 差別한 것을 말하였고, 그 다음의 불부사의법품과 여래십신상해품과 여래수호광명공덕품에서는 부처님 果上의 三덕이 차별한 모양을 말 하였으므로, 이것을 <차별인과(差別因果)>라 한다.
ⅲ). 보현행품에서는 보현의 원만한 인행을 말하고, 여래출현품에서는 비로자나불의 원만한 과상을 말하였는데, 앞에 있는 差別因果의 모양을 융통하되, 因은 반드시 果를 포섭하고 果는 반드시 因을 포섭하는 것이어서, 因과 果가 서로 融通하여 둘이 아닌 것을 보이었으므로 <평등인과(平等因果)>라 한다.
ⅳ). 이세간품에서는 처음에 二천의 修行하는 법을 말하여 인행을 밝히고, 다음에는 여덟가지의 성불하는 큰 작용을 말하여 果位의 모양을 말하였으므로, <수행인과(修行因果)>라한다.
ⅴ). 입법계품에서는 처음에 부처님의 自由自在한 作用을 말하여 증득하는 과상을 보이었고, 다음에는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방문하면서 인행을 닦아 법계의 법문에 들어가는 일을 말하였으므로, 이것을 <증득인과(證得因果)>라 한다.
④ [七처 九회 三十九품] 구성및 내용적 분류를 도표로 총괄하면 다음과 같다.
회(會) |
처(處) |
품(品) |
말한이(說法主) |
四分 |
五周因果 |
제1회 |
보리도량 |
1.세주묘엄품 |
보현보살 |
擧果勸樂生信分 (信) |
所信因果 |
2.여래현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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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보현삼매품 |
// |
||||
4.세계성취품 |
// |
||||
5.화장세계품 |
// |
||||
6.비로자나품 |
// |
||||
제2회 |
보광명전 |
7.여래명호품 |
문수보살 |
修因契果生解分 (解) |
差別因果 |
8.사성제품 |
// |
||||
9.광명각품 |
// |
||||
10.보살명문품 |
// |
||||
11.정행품 |
// |
||||
12.현수품 |
// |
||||
제3회 |
도리천궁 |
13.승수미산정품 |
결집인(結集人) |
||
14.수미정상게찬품 |
결집인 |
||||
15.십주품 |
법혜보살 |
||||
16.범행품 |
// |
||||
17.초발심공덕품 |
// |
||||
18.명법품 |
// |
회(會) |
처(處) |
품(品) |
말한이(說法主) |
四分 |
五周因果 |
제4회 |
야마천궁 |
19.승야마천궁품 |
결집인 |
修因契果生解分 (解) |
差別因果 |
20.야마천궁게찬픔 |
// |
||||
21.십행품 |
공덕림보살 |
||||
22.십무진장품 |
// |
||||
제5회 |
도솔천궁 |
23.승도솔천궁품 |
결집인 |
||
24.도솔천궁게찬품 |
// |
||||
25.십회향품 |
금강당보살 |
||||
제6회 |
타화자재천궁 |
26.십지품 |
금강장보살 |
||
제7회 |
보광명전 |
27.십정품 |
보현보살 |
||
28.십통품 |
// |
||||
29.십인품 |
// |
||||
30.아승지품 |
세존 |
||||
31.수량품 |
심왕보살 |
||||
32.제보살주처품 |
// |
||||
33.불부사의법품 |
연화장보살 |
||||
34.여래십신상해품 |
보현보살 |
||||
35.여래수호광명공덕품 |
세존 |
||||
36.보현행품 |
보현보살 |
平等因果 |
|||
37.여래출현품 |
// |
||||
제8회 |
보광명전 |
38.이세간품 |
// |
託法進修成行分 (行) |
成行因果 |
제9회 |
급고독원 |
39.입법계품 |
// |
依人證入成德分 (證) |
證入因果 |
40.보현행원품 |
// |
보살행 제시 |
⑤ 각 品의 大意
1. 세주묘엄품: 이 품은 아홉번으로 구성된 (9회) 이 경(經)의 머릿글(서문)이다. 부처님이 처음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正覺)을 성취하여, 이 경을 설하게 되는 경위를 밝힌다.
2. 여래현상품: 모인 대중들이 법을 청하고, 여래가 여기에 대답하기 위하여 먼저 상서를 보이신다. 입으로는 광명을 놓아서 끝없는 불국토와 한량없는 불?보살을 나투시고(현현시키고), 양 미간의 광명으로는 설법할 법주(法主)를 골고루 비추는(普照) 광경이 서술된다.
이에, 국토를 진동케하여 대중들을 긴장케 하고, 다시 부처님 앞에 연꽃으로 화엄의 정토를 보이시고, 또 백호(白毫)에서 광명을 비춤으로써, 화엄대교의 근본이 부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표시하였다.
3. 보현삼매품: 보현보살이 三昧에 들어 설법할 준비가 완전하게 갖추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제 2 품과 제 3 품은 법을 연설할 의식(儀式)을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4. 세계성취품: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세계바다?중생바다 등 열 가지 바다를 관찰하여 부처님의 부사의한 지혜를 찬탄한다. 이 品에서는 여래가 있는 땅(國土)에 대해 서술되었고, 제불(諸佛)이 거(居)하는 나라(刹土)에 대해 그려져 있다.
5. 화장세계품: 화엄교주인 비로자나불이 장엄되고 청정한 무진법계(화장세계)를 설한다.
6. 비로자나품: 비로자나불의 因行이었던 대위광태자의 행적을 밝힌다.
※ 제1회의 여섯 品은 모두 믿을 대상으로서의 부처님과 세계의 묘한 공덕과 훌륭한 인행을 보인 것으로, 이것이 곧 믿을 인과(所信因果)며, 果報를 말하여 信心을 내게하는 擧果勸樂生信分이다.
7. 여래명호품: 제1회의 여섯 品에서는 믿을[所信] 대상으로 과위(果位)의 공덕을 보였으므로, 제2회의 여섯 品에서는 믿는[能信] 행을 보인다. 이것이 곧 十信이다.
이 品에서는 처음 제2회의 序論을 말한다. 이어서 시방세계에 있는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들어, 불신(佛身)의 업용(業用)이 모든 근기에 맞추어 가지가지 묘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자유롭게 화현함(應化自在)을 나타내었다.
8. 사성제품: 중생의 욕망이 각각 다르므로 부처님이 가르치는 방법도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방법계의 모든 세계에 널린 사성제(四聖諦)의 명칭을 열거하여, 부처의 말이 오묘하여 헤아리기가 어려움을 보인다.
9. 광명각품: 부처님은 두 발바닥으로 백억의 광명을 놓아서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가지가지 차별한 현상[事]을 비추고, 문수보살은 지혜의 광명으로 평등한 이치[理]를 비춘다. 이와같이 몸[身]의 광명과 지혜[智]의 광명이 합하여 하나가 되어 진리와 현상이 원융한 이치(理事圓融)를 깨닫게 한다. 대개 뜻으로 하는 업은 헤아릴 수 없이 자재한 것이므로 光明으로써 보인 것이다.
※이상의 세 品은 믿음의 의지가 될 果位의 덕을 밝혔고, 다음의 세 品은 능히 믿는[能信]행을 보이었다. 믿는 데는 지해(知解)와 수행과 공덕이 있다.
10. 보살문명품: 문수보살이 재수?보수 등 아홉 보살에게 차례대로, [연기. 교화. 업과. 설법. 복밭. 바른 가르침. 바른 행. 道를 돕는 일. 한결같은 道] 등 아홉 가지의 깊은 이치를 묻는다. 아홉 보살은 각각 게송으로 대답하였고, 아홉 보살의 물음에 대하여 문수보살도 게송으로 “여래의 깊은 경계는 허공과 같아서 일체 중생이 거기 들어가면서도 실제로는 들어가는 데가 없다”고 대답하여, 믿음[信]의 근거가 되는 지해[解]를 내게 한다.
11. 정행품: 바른 앎[正解]에 대한 바른 行을 보이기 위하여, 일상 생활의 기거동작과 보고 듣는대로 큰 서원[大願]을 發함으로써, 行을 청정하게 하는 일을 밝혔다. 그것을 141개의 게송으로 보인다.
12. 현수품: 지해[解]와 수행[行]이 원만하여서 보현의 수승한 공덕(普賢廣大)을 밝힌다. 문수보살의 요청으로 현수보살이 三백 五十七 게송으로 믿는 공덕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큰 작용을 들어서 열 가지 삼매를 말하고 또,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한다.
13. 승수미산정품: 여기서부터는 제3회 인데, 참으로 수행하는 계단에 들어가는 것으로써 十住의 법문을 말한 것이다. 이 品에서는, 부처님이 성도하신 후 수미산 꼭대기 제석천궁에 올라가서 걸림없는 화신을 나타내는 일을 보이신다. 이에, 제석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다.
14. 수미정상게찬품: 시방의 부처님 세계에서 법혜보살 등 열명의 보살이 티끌 수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한다.
15. 십주품: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가피력을 입어 무량방편삼매(無量方便三昧)에 든 다음, 부처님께서 여러 가지 지혜를 주심을 받고는 삼매에서 나와, 十住의 법문을 설한다.
16. 범행품: 앞에서는 十住의 지위를 위주하여 행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통틀어서 청정한 행을 말한다. 그리고 참된 지혜에 의지하여 여래의 열 가지 힘을 닦아, 觀과 行이 서로 어울리고 자비와 지혜가 원융하여 <처음 발심하는 자리에서 곧바로 바른 깨달음을 이룬다>는 뜻을 밝힌다.
17. 초발심공덕품: 위에서 수행하는 지위를 갖추었으므로 훌륭한 공덕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니, 특히 초발심주(初發心住)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처음 발심한 공덕은 광대하고 끝이없어 보현보살의 모든 덕을 포섭한다. 이리하여 인과가 두루 갖추어지는데 그 덕이 또한 법계와 대등함을 보이고 있다.
18. 명법품: 이 品에서는 법혜보살이 정진혜보살에게서부터 물음을 받고, 방일하지 않는 열 가지 행법과 행법으로부터 성취하는 열 가지 청정한 법에 대하여 말한다. 이것은 이 계단의 행을 원만하게 닦아서 다음 계단으로 나아가는 것을 밝힌 것이다. 제3회를 마침.
19. 승야마천궁품: 여기서부터는 제4회의 설법으로 네 개의 品이 있으니, 十行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를 떠나지 않고 또 수미산정도 떠나지 않으면서 야마천궁의 보장엄전(寶莊嚴殿)으로 향하시는데, 야마천왕은 궁전 안에서 보련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놓고 게송을 말하며 부처님을 영접한다.
20. 야마천궁게찬품: 공덕림보살 혜림보살 등의 열 보살이 한량없는 보살들과 함께 모여와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으니, 십행의 서론이다.
21. 십행품: 이 品은 제4회의 본론으로써 보살의 열 가지 행을 말하였다. 즉, 공덕림보살이 선사유(善思惟)삼매에 들어서 여러 부처님이 가피하시는 지혜를 받들고, 삼매에서 깨어난 후 보살의 열 가지 행8)을 말한다.
22. 십무진장품: 공덕림 보살이 이 계단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덕을 보이는데 열 가지 무진한 행상을 말하고 제4회의 법문을 마친다.
23. 승도솔천궁품: 부처님이 도솔천으로 올라가서 보배로 장엄한 궁전으로 나아가는데, 도솔천왕은 마니장 사자좌를 베풀고 세존을 영접한다.
24. 도솔천궁게찬품: 이 品에서는 시방에서 각각 큰 보살이 타끌 수 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금강당을 우두머리로 하여 열명의 보살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며 제5회의 서론이 된다.
※ 23. [승도솔천궁품]과 24 [도솔천궁게찬품]은 모임의 시설에 해당한다.
25. 십회향품: 금강당 보살이 지광(智光)삼매에 들어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를 얻은 다음, 그 삼매에서 일어나 열 가지 회향9)을 말한다. 그것은 각각 세 곳으로 회향10)한다.
※ 이 회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행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 회향은 앞에서 말한 十住와 十行을 포함하여 위로 十地에 올라가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곧 十回向의 전제가 十地로 나아가는 덕인 연고이다.
26. 십지품: 제5회의 설법을 마친 부처님은 타화자재천궁의 마니보장전에서, 다른 세계에서 온 여러 보살들과 함께 계신다. 그 보살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여 수승한 경지에 머물렀으며, 내지 모든 수행을 원만히 한 이들이었다.
그 중의 금강장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대지혜광명삼매에 들어가서 시방의 부처님들로부터 일체 여래의 가장 미묘한 몸과 입과 뜻으로 구족한 장엄을 받는다. 그리고나서, 삼매에서 일어나 十地11)의 행상을 말한다.
27. 십정품: 제7회의 첫 설법임. 부처님이 마가다국의 보광명전에서 찰나제삼매에 들어 형상이 없는 데 머문다. 곧, 이 品은 智의 근본인 삼매(定)를 드러낸다.
금강혜보살과 여러 보살들이 모여 왔는데, 보안보살이 “보살들의 부사의하고 광대한 삼매”를 부처님께 묻는다. 이에, 부처님은 보현보살에게 설명하기를 청한다. 또 보살에게는 넓은 광명, 묘한 광명 등의 열 가지가 있는데, 이 삼매를 닦아 이루면 여래가 된다고 한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명을 받고 열 가지 삼매를 말한다. 곧, [넓은 광명삼매. 묘한 광명삼매. 여러 부처님 국토에 차례로 나아가는 삼매.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行 삼매. 과거에 자엄한 갈무리를 아는 삼매. 지혜 광명의 갈무리 삼매. 모든 세계 부처님의 장엄을 아는 삼매.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 법계에 자재한 삼매. 걸림없는 바퀴삼매] 등이다.
28. 십통품: 선정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보살의 신통을 말함.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신통. 걸릴없는 천안통. 전생 일을 아는 신통. 내생 일을 아는 신통. 걸림없이 청정한 하늘 귀신통. 성품도 없고 동작도 없이 모든 세계에 가는 신통. 모든 말을 잘 분별하는 신통. 수없는 형상 몸을 나투는 신통. 모든 법을 아는 신통. 모든 법이 다 없어지는 삼매에 들어가는 신통]이다.
29. 십인품: 열가지 신통의 의지처가 되는 지혜인 忍을 말함. [音聲忍. 順忍. 無生法忍. 허깨비 같은 인(如幻忍). 아지랭이 같은 인(如焰忍). 꿈같은 인(如夢忍). 메아리같은 인(如響忍). 그림자같은 인(如影忍). 변화하는 인(如化忍). 허공과 같은 인(如空忍)] 등이다.
30. 아승지품: 심왕보살의 물음에 대하여 부처님이 친히 답변함. 일백개의 <낙차>가 하나의 <구지>이고, <구지>의 백배가 하나의 <아유다>이며, 이렇게 하여 <일백 다섯째>가 하나의 <아승지>이다. 그리고 <일백 스무네번째>가 하나의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불가설 불가설) 곱>이라고 말씀하신다. 즉, 이 品에서는 수량의 불가사의함을 보이고 이것에 의해 等覺의 공덕은 수를 초월하는, 계산불가능임을 밝힌다.
31. 여래수량품: 모든 부처님 세계의 수명을 심왕보살이 말함. 이 사바세계인 ‘석가모니 부처님’ 세계의 한 <겁>은 극락세계 ‘아미타불 세계’의 <하루 낮 하루 밤>이 되고, 극락세계의 한 <겁>은 가사당 세계의 ‘금강견 부처님 세계’의 <하루 낮 하루 밤>이 된다. 이렇게 차례차례로 아승지 세계를 지나가서 마지막 세계의 한 <겁>은 승련화세계의 <하루 낮 하루 밤>이 되며, 보현보살과 함께 수행하는 큰 보살들이 모두 그 가운데 가득하였다고 말한다.
이 品에서는, 부처님의 덕에 따라 여래의 수명은 염겁융즉(念劫融卽:一念과 無量劫이 融卽함) 하고 근기에 따라 자재로이 늘였다 줄었다(長短自在)함을 밝혔다.
32. 보살주처품: 보살들은 끝닿을 데 없이 머문다고 심왕보살이 말한다. 동방의 선인산에는 옛적부터 여러 보살이 있었는데, 지금은 금강승보살이 있으면서 그 권속들에게 법을 말한다. 남방?서방?북방 내지 건타국에도 옛적부터 보살들이 있다고 말한다. 곧, 제보살의 활동에 일정한 방소(方所)가 없음을 보이고, 근기에 응하는 대용(大用)이 법계에 두루해서 인연따라 나투는 소주무변제(所住無邊際)를 설한다.
33. 불부사의품: 부처님의 果德과 그 體用의 불가사의함을 설함. 청련화보살은 “세존은 머무시는 곳이 한량이 없으며, 또 그지없는 청정한 몸과 걸림없는 눈들의 열가지 법이 있어 법계에 두루하고, 또 열가지 지혜. 열가지 때를 놓치지 않음. 견줄데 없는 부사의한 경계. 끝까지 청정함. 그지없는 지혜바다. 부사의한 부처님 삼매. 걸림없는 해탈 등 32문이 있다”고 말한다.
34.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에게 있는 여러가지 복덕의 모습을 말함. “여래의 정수리에는 보배로 장엄한 32가지의 거룩한 모습이 있으며, 그 가운데에 한량없는 광명의 그물이 있어 여러가지 광명을 놓는다. 여래의 눈?코?혀?입?이?어깨?가슴?손?발?발가락에도 97가지의 거룩한 모습이 있으며, 그외에도 티끌 수 만큼의 거룩한 모습이 있다”고 보현보살은 말한다.
35. 여래수호광명공덕품: 여래에게 갖추어진 잘생긴 모습의 공덕을 말한 것.
세존께서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시길, “여래에게는 원만왕이라는 잘생긴 모습이 있고, 그 가운데 치성이라는 큰 광명이 있다. 그 광명은 칠백만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을 삼는다. 내가 보살로 있을 적에 투시타천궁에서 큰 광명을 놓았으니, 이름이 광채나는 당기왕이다. 이 빛을 받은 티끌수 세계의 지옥 중생들이 고통이 그쳐 환희하면서 목숨을 마치고는 투시타 하늘에 태어났다.
그리고, 여래의 발바닥에서 두루 비추는 왕이라는 광명을 놓으니, 아비지옥 중생들이 이 광명을 받아 천상에 태어났다. 그 때 하늘에서 북소리를 내어 천자들에게 미묘한 법을 말하는데, 천자들이 그 법문을 듣고는 기뻐하면서 비로자나 여래에게 공양하였느니라”고 설함.
※ 화엄경의 설법주(說法主)는 대부분이 보살이고, 부처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은 [아승지품]과 [여래수호광명공덕품]이다.
36. 보현행품: 이 品은 보현보살의 平等한 因行을 말하였다. “여래는 교화를 받을 중생을 위하여 세상에 난다. 보살은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여러 다른 보살들을 여래와 같이 생각한다. 부처님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여 보살행을 좋아하며, 열가지 법을 닦아서 열가지 청정함을 구족한다. 그리고 열가지 광대한 법을 갖추고 열가지 두루한 데 들어가며, 열가지 묘한 마음에 머물러서 열가지 부처님 법의 교묘한 지혜를 얻으면,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님과 평등하게 된다”고 보현보살이 말한다.
이 品에선, 보현의 행을 十門으로 총괄한 다음 하나하나의 문에 각각 십문을 열어 백문을 만든다. 다함없는 원인(圓因)을 변론하여 일장일체장(一障一切障), 일단일체단(一斷一切斷)의 일승원교(一乘圓敎) 깊은 뜻을 열어 보인다.
※ 제2회의 [여래명호품]에서부터 앞의 [여래수호광명공덕품]까지는 차별(差別)한 인과(因果)를 말하였고, [보현행품]과 다음의 [여래출현품]은 평등(平等)한 인과(因果)를 말한 것이다.
37. 여래출현품: 앞의 [보현행품]은 平等한 因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平等한 果를 말한 것이다.
이 品은 보통 [性起品:불성이 드러나는 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십문을 나누어 백문으로 하고 교묘한 비유로 십신여래(十身如來)의 성기원융(性起圓融), 그 대용(大用)을 밝힌다.
①여래출현법 ②여래의 법신 ③여래의 음성 ④여래의 마음 ⑤여래의 경계 ⑥여래의 행 ⑦여래의 성정각 ⑧여래의 전법륜 ⑨여래의 반열반 ⑩견문?친근?선근
38. 이세간품: 제8회의 서론이며 본론이다. 앞의 여러 회에서 보살의 수행할 계단을 말한데 대하여, 여기서는 모든 지위를 포섭하여 실제로 수행함을 말하였다.
세존께서 마가다국 보광명전에 계시었는데, 보현보살이 불화장엄삼매에 들었다가 일어나니, 보혜보살이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의 의지며, 기특한 생각이며, 행이며, 선지식이며, 부지런한 정진이며, 마음이 편안함을 얻음이며, 중생을 성취함이며, 계율이며, 스스로 수기받을 줄을 앎이며, 보살에 들어감이며, 여래에 들어감이며, 중생의 마음에 들어감이며, 내지 여래의 반열반을 보이심입니까?” 등 二백가지를 묻는다.
보현보살은 한 가지 물음에 열 가지씩 대답하여 모두 二천 가지를 대답한다. 처음 二백 대답은 十信의 행을 말한 것이오, 둘째 二백 대답은 十住의 행을 말한 것이오, 세째 三백 대답은 十行의 행을 말한 것이오, 네째 二백 九十대답은 十回向의 행을 말한 것이오, 다섯째 五백 대답은 十地의 행을 말한 것이오, 여섯째 五백 十 대답은 因이 원만하고 果가 만족함을 말한 것인데 곧, 등각의 지위이다.
39. 입법계품: 제9회의 서론과 본론이니, 위의 [이세간품]까지 말한 것을 <선재동자>라는 한 수행자가 실천하는 것을 말하였다. [[ 사십화엄경 ]]은 이 [입법계품]을 독립한 하나의 經이다.
세존께서 급고독원에 보현. 문수보살을 우두머리로 하여 五백 보살및 五백 성문과 함께 계실 적에 ‘사자의 기운뻗는 삼매’에 드시었다. 그때 시방에서 각각 티끌 수 보살들이 모여와서 부처님을 찬탄하였고, 보현보살은 열가지 법으로 사자의 기운뻗는 삼매의 뜻을 말하였다.
세존은 모든 보살들을 이 삼매에 머물게 하기위하여 미간의 흰털에서 큰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니, 이에 모든 보살은 온갖 세계의 장엄을 보고서 여래의 공덕바다에 깊이 들어간다. 이것을 급고독원의 <근본법회>라 한다.
문수보살이 그 제타숲 급고독원을 떠나 사리불. 목건련 등 여러 사람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가다가, 장엄한 깃발이 있는 사라숲속의 탑에 머무르니, 우바새. 우바이. 동자. 동녀 등이 무수히 모여왔다. 문수보살은 그 중에서 바른 법을 받아지닐 만한 <선재동자>를 발견하고, “그대는 이미 보리심을 내었으니, 온갖 지혜를 성취하려거든 선지식을 찾아가서 그들의 가르침을 순종해야 하느니라. 여기서부터 남방으로 가면서 여러 선지식을 방문하고 行을 닦으라.”고 한다.
선재동자는 문수보살의 가르침대로 남방으로 一백 十개의 성을 지나가면서 53선지식을 친견하고 각각으로부터 묘한법문을 얻는다. 이것을 <가지법회/혹은, 지말법회>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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