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원효

통융 2020. 1. 17. 08:57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원효(번역 강승환)

 

<차례>

 

 

 

1. 법화경종요 풀이

2. 법화경종요 간단한 차례

3. 법화경종요 자세한 차례

 

 

 

 

1. 법화경종요 풀이

 

 

 

 

 

 

1) 법화경

 

법화경(法華經)의 본디 이름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인데 이는 범어 '살달마 분타리 수다라'를 번역한 말이다.

법화경의 번역에는 3종류가 있다. 축법호가 번역한 정법화경,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 그리고 사나굴다와 달마급다가 공동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이 그것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읽히는 것이 구마라습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인데, 흔히 법화경이라 하면 이를 말하며, 원효대사도 이 경을 바탕으로 종요를 썼다.

정법화경은 처음 번역한 것으로 묘법연화경에 영향을 주었고, 첨품은 묘법연화경을 보완한 것이다.

 

 

 

 

 

 

-법화경의 종류-

정법화경(正法華經)-10권,27품. 서진(西晉) 축법호(竺法護)역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7권,28품. 후진(後秦)구마라습(鳩摩羅什)역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7권,27품. 수(隋) 사나굴다(闍那崛多)와 달마급다(達磨笈多) 공역

 

 

 

 

 

 

법화경은 화엄경과 함께 방대하고 중요한 경전이다. 법화경 사상을 제법실상(諸法實相), 귀일불승(歸一佛乘), 구원본불(久遠本佛), 보살화현(菩薩化現), 사바적광토(娑婆寂光土) 5가지로 요약하기도 한다.

중국 수나라 지의(智顗)는 이 경에 의해서 천태종(天台宗)을 열었고, 고려 의천국사(義天國師)는 우리나라에 천태종을 폈으며, 일본의 일련(日蓮)은 이 경을 독단적으로 해석하여 일련종(日蓮宗)을 만들었다.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는 대정신수대장경에 실려있다.

한편 동문선 제83권에는 법화경종요의 서문(序文)이 실려 있다.

대정신수대장경에는 법화종요(法華宗要)라 되어있고, 동문선에는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라 되어 있으나, 경(經)자를 넣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또 대정신수대장경에는 원효사찬(元曉師撰)으로 되어 있고 동문선에는 석원효(釋元曉)라 되어 있다.

대정신수대장경의 서문에는 빠진 글자가 많다. 여기서는 동문선을 참조하여 역자 나름대로 보충하였으며, 참고로 동문선의 서문도 따로 실었다.

 

 

 

 

 

 

2) 법화경종요의 구성과 내용

 

원효의 법화경종요는 대의(大意) 경종(經宗) 전용(詮用) 제명(題名) 교섭(敎攝) 문의(文義)의 6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중 6번째 문의(文義)는 풀이가 빠져있어 실제는 5부분이다.

 

 

 

① 대의(大意)

대의(大意)는 서문으로 종요의 줄거리를 밝히고 있다.

특히 2가지 점이 두드러진다.

하나는 3수레를 모아서 1수레로 하기도 하고, 1수레를 나누어 3수레로 하기도 하는 것이다.

3수레(3乘)란 스승에게 듣고서 깨치는 성문승(聲聞乘)과 스승 없이 혼자 힘으로 깨치는 연각승(緣覺乘), 그리고 이들보다 한 단계 높은 보살승(菩薩乘)을 말하는데, 이 3수레를 아울러서 1수레로 하기도 하고, 또 1수레를 나누어서 3수레로 하기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한 수레(一乘)란 하나의 부처 수레(一佛乘)이다.

이는 모두가 하나의 수레에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곧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비록 1수레를 나누어 3수레로 하기도 하고, 3수레를 합쳐서 1수레로 하기도 하나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으니 구태여 나누고 합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중에는 하나다 셋이다 하는 견해를 버려야한다.

 

원효대사의 말을 들어본다.

 

 

"한 수레를 세워서 3수레를 깨뜨렸으나 3수레도 없앴고, 한 수레도 버렸다." (立一以破三. 三除而一捨)

 

 

이는 원효대사의 화쟁사상(和諍思想)이나 거리낌 없는 견해(無碍思想)와도 통한다.

따라서 원효대사는 3수레와 1수레를 자유자재로 모으고 나누면서 풀이한다.

 

둘은 부처가 이 세상에 오신 큰 뜻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부처는 오직 한 가지 큰 일(唯一大事)을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 한 가지 큰 일이란 바로 중생을 구하는 것이다.

아미타경에서 부처가 "중생을 가르치기가 참으로 힘들었다"고 한 말과 통한다.

이 경에서는 말한다.

 

 

"모든 부처는 오직 하나의 큰 일의 인연 때문에 세상에 나타나신다." (諸佛唯以一大事因緣故出現於世)

 

 

 

 

 

 

② 경종(經宗)

경종(經宗)에서는 법화경의 주된 뜻을 이야기한다.

1승실상(一乘實相), 곧 한 수레의 진실된 모습을 풀이하는 것이다.

한 수레(1乘)를 한량없는 수레(無量乘)라 하기도 하고 하나의 부처수레(1佛乘)라 하기도 한다.

이 수레가 진실된 모습으로 모든 수레를 포함하는 것이다.

모든 수레란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 인천승(人+天)의 5수레(5승)를 말한다.

이중 성문승과 연각승을 2수레(2乘)이라 하고, 보살승을 더하면 3수레(3乘)라 하며, 인천승을 더하면 5수레(5乘)이라 한다.

여기서는 3수레로 대표하고 있다. 수레란 비유이다. 무리 또는 가르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수레 정리-

1승(乘)=1불승(一佛乘)=무량승(無量乘)-부처

2승(乘)-연각, 성문

인천승(人天乘)-인간, 천(天)

3승(乘)-보살, 연각, 성문

5승(乘)-3승(보살, 연각, 성문) + 인천승(인간, 천)

 

 

 

경종(經宗)에서는 이 한 수레의 진실된 모습(1승실상)을 능히 타는 사람(능승인)과 타야할 법(소승법)

2가지로 나누어 풀이한다.

 

 

 

 

 

 

-경종 정리-

능승인(能乘人)-일체중생(一切衆生),

소승법(所乘法)-이교인과(理敎因果),

    1승리(一乘理)-일법계(一法界), 법신(法身), 여래장(如來藏),

    1승교(一乘敎)-일체언교(一切言敎), 일체지지(一切智地),

    1승인(一乘因)-성인(性因, 개유불성), 작인(作因, 일체선근),

    1승과(一乘果)-본유과(本有果, 법불보리). 시기과(始起果, 보응2신)

맺음-이교인과(理敎因果)가 1승(一乘).

 

 

 

능히 타는 사람(能乘人)이란 부처가 만든 수레에 누가 타느냐 하는 것이다.

대답은 일체 모든 중생이다.

일체 모든 중생이 능히 하나의 부처 수레(1불승)에 탈 수 있는 것이다.

곧 모두가 다 깨쳐서 부처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개유불성(皆有佛性)과 통하는 말이다.

이를 합쳐 한수레 사람(1乘人)이라 한다.

 

타야할 법(所乘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타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다시 4가지로 나누어진다.

한 수레의 이치(1승리), 한 수레의 가르침(1승교), 한 수레의 원인(1승인), 한 수레의 결과(1승과)가 그것이다. 이것을 타고서 부처의 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한 수레의 이치(1乘理)란 하나의 진리 세계(1法界)를 말한다.

달리 진리 몸(法身)이라 하기도 하고, 여래세계(如來藏)라 하기도 한다.

곧 우주의 절대적 진리를 말한다.

한 수레의 가르침(1乘敎)이란 온 우주 3세상의 모든 부처가 처음 도를 이룬 때부터 열반에 들기까지

그 사이에 말씀하신 모든 가르침(一切言敎)이다.

이 말씀을 듣고서 모든 것을 다 아는 자리(一切智地)에 이르는 것이다.

한 수레의 원인(1乘因)이란 하나의 부처 수레(1佛乘)를 탈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이는 2가지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바탕이 되는 원인이고(성인) 둘은 짓는 원인이다(작인).

바탕이 되는 원인(性因)이란 모든 중생이 가지고 있는 부처 성질(皆有佛性)을 말하고,

짓는 원인(作因)이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체 모든 좋은 뿌리(一切善根)를 말한다.

모든 중생에게 부처가 될 수 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좋은 뿌리를 닦기만 하면 누구나 부처를 이루는 것이다.

한 수레의 결과(1乘果)란 수레를 타고난 결과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역시 2가지로 나눠진다. 본디 있는 결과(本有果)와 처음 일어나는 결과(始起果)를 말한다.

본디 있는 결과(본유과)란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결과를 말하는데 곧 진리 부처를 깨칠 수 있는 것(법불보리)을 말한다.

처음 일어나는 결과(시기과)란 처음으로 얻는 결과를 말하는데 곧 이룬 부처(보불)와

응한 부처(응불) 2가지 부처 몸(보응2신)이 일어남을 말한다.

그러나 비록 이상과 같이 진리, 가르침, 원인, 결과(리,교,인,과)의 4가지로 나눴지만 합치면 하나가

된다. 따라서 이 4가지를 통틀어 한 수레 법(1승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③ 전용(詮用)

전용(詮用)은 일하는 뜻을 풀이한 것이다.

하나의 부처수레(1불승)에 실제로 어떻게 들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비록 좋은 진리가 있다 하더라도 내가 실제로 들어갈 수 없다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3수레가 임시방편이라는 문(3乘方便門)을 열어서(開) 한 수레가 진실된 모습임(1乘眞實相)을 보이는 것(示)이다.

3수레가 임시방편이라는 문(3승방편문)을 여는 것(개)에도 2가지 뜻이 있다.

열어야 할 문(所開之門)과 능히 여는 작용(能開之用)을 말한다.

열어야 할 문이란 부처가 말씀하신 모든 가르침은 임시방편이란 것을 확인하는 것이고,

능히 여는 작용이란 내가 직접 여는 일을 말한다. 곧 일체 모든 가르침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니, 내가 이 상대적인 문을 열고서 절대적 진리로 나아가는 것이다.

한 수레가 진실된 모습임(1乘眞實相)을 보이는 것(示)에도 역시 2가지 뜻이 있다.

보일 것(所示)과 능히 보이는 것(能示)이다.

문을 열었다면 보일 것이 있어야 되고 아울러 보이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서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보일 것(소시)이란 진실된 모습(진실상)이다. 앞서 이야기한 한 수레의 사람과 진리(1승인법)이다.

능히 보이는 것(능시)은 구태여 말할 것이 없다. 방편을 열면 진리가 바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방문을 열었을 때 방안의 물건이 바로 보이는 것과 같다.

 

 

 

 

 

 

-연다와 보인다-

개(開)-소개지문, 능개지용

시(示)-소시, 능시

 

 

 

이와 같은 것을 모은다(會)와 깨트린다(破)로도 풀이할 수 있다. 회3귀1과 파3입1이 그것이다.

회3귀일(會三歸一)이란 셋을 모아서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니, 3수레의 원인과 결과를 모아서 한 수레의 이치(1乘理)로 돌아가는 것이고, 파3입1(破三立一)은 3수레를 깨트려 한 수레를 세우는 것이니, 3수레에 대한 집착을 깨트리고 한 수레의 뜻(1乘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3수레라는 방편의 문을 열어서 1수레라는 진실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④ 제명(題名)

제명(題名)은 제목의 이름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묘법연화경은 범어 "살달마 분타리 수다라"를 옮긴 말이다.

살달마(薩達摩)가 묘법(妙法)이고 분타리(分陀利)가 연화(蓮花)이며 수다라(修多羅)가 경(經)이다.

묘법(살달마, 묘한 법)이란 말에도 4가지 뜻이 있는데 교묘함이 묘한 것(巧妙), 뛰어남이 묘한 것(勝妙), 미묘함이 묘한 것(微妙), 빼어남이 묘한 것(絶妙)이 그것이다.

연화(분타리, 연꽃)란 비유인데 이를 통틀어 볼 수도 있고 나눠서 볼 수도 있다.

연꽃을 통틀어 보면 꽃, 꽃술, 꽃받침, 열매(화수대실)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4가지가 온전히 갖춰져야 연꽃이라 할 수 있다.

곧 법화경은 온전한 경이란 뜻이다.

 

또 연꽃을 시기별로 나눠 보면 3가지 이름이 있다.

꽃이 피기 전에는 굴마라(屈摩羅)라 이름하고, 꽃이 떨어질 때를 가마라(迦摩羅)라 이름하며,

이 중간의 화려하고 무성할 때를 분타리(分陀利)라 이름하는 것이다.

묘법은 이 중 중간 시기 분타리를 말한다.

따라서 묘법연화경이란 묘한 진리의 연꽃 세계가 되는 것이다.

 

 

 

 

 

 

⑤ 교섭(敎攝)

교섭(敎攝)은 묘법연화경이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 중 어느 가르침을 포함하느냐를 밝히는 것이다.

모두를 포함한다고 보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앞의 것을 온전한 뜻(了義)이라 말하고 뒤의 뜻을 온전하지 못한 뜻(不了義)이라 말한다.

이 법화경은 불료의(不了義)의 주장을 따르면 보살승만을 위한 것이 되고, 료의(了義)의 주장을 따르면 1불승을 나누어서 3승을 이야기한 것이 된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불료의가 된다.

그러나 비록 위와 같이 나눠서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불료의와 료의에 모두 통한다.

일체의 가르침이 방편이기 때문이다.

 

 

 

 

 

 

-불료의 주장-

불료의-유상법륜----성문승, 4제상, 아함경

           무상법륜----보살승, 법공성, 반야경---법화경 해당

요의--무상무상법륜-3승, 무자성, 해심밀경

 

 

 

 

 

 

-요의 주장-

근본법륜-----보살, 1인1과의 법문을 폄 -장자-요의

지말법륜-----박복둔근, 1승을 나누어 3승으로-거지-불료의-법화

섭말귀본법륜-40년 뒤, 3승을 모아 1승으로 -부자-요의

 

 

 

 

 

 

온전한 뜻(료의)에서는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법화경의 제4 신해품(信解品)에 나오는 장자궁자유(長子窮子喩)가 그것이다.

'어떤 장자(큰 어른)가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어릴 때 집을 나갔다. 아들은 50년 동안이나 거지로 살면서 어렵게 지냈다.

그 동안 장자(長者)는 부자(富者)가 되었다.

부자가 된 장자는 아들을 찾고자 거지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랬더니 그의 아들도 도움을 얻고자 찾아왔다.

그러나 부자 아버지는 거지 아들(궁자)을 아들이라 부를 수가 없었다.

거지 아들은 그동안 워낙 궁하게 지낸 터라 부자인 아버지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버지는 자기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아들이 자기 집에서 20년간 똥오줌을 치우는 등 머슴살이를 하게 했다.

그리하여 아들이 이제는 적응이 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비로소 자기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아들이 졸지에 부자가 된 것에 감탄하자 아버지가 말했다. 본디 너의 것이다.'

 

이것은 부처가 3수레를 교화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장자(長者)와 부자(富者)는 부처를 뜻하고, 아들은 3수레를 뜻하며, 50년이란 3수레가 모르고 헤맨 것을 뜻하고, 20년이란 교화하기 힘든 것을 말한다. 부자의 재산이란 1불승의 가르침을 뜻하고, 본디 너의 것이란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부처성질(불성)을 말한다. 이는 부처가 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본디부터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부처는 단지 그것을 찾게 했다는 뜻이다.

법화경은 거지 아들(궁자)을 가르치는 것에 포함된다. 따라서 온전하지 못한 뜻(不了義)이 된다.

 

 

 

 

 

 

⑥ 문의(文義)

여섯째 문의(文義)는 글의 뜻을 풀이하는 것 같은데 내용이 빠져 있다.

세 번째 전용(詮用)에서 7가지 비유(7종비)와 3가지 고름(3평등)은 여섯째 문(제6문)에서 풀이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문의(文義)에서는 이들을 풀이한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서는 이른바 법화7유(法花七喩)만 살펴보기로 한다.

법화7유란 법화경에 나오는 7가지 중요한 비유를 말한다.

 

 

 

 

 

 

-법화7유-

1. 제3품, 비유품(比喩品)-화택유(火宅喩), 화택3거유(火宅三車喩)

2. 제4품, 신해품(信解品)-장자궁자유(長子窮子喩)

3. 제5품, 약초유품(藥草喩品)-약초유(藥草喩)

4. 제7품, 화성유품(化城喩品)-화성유(化城喩)

5. 제8품, 5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의주유(衣珠喩)

6. 제14품, 안락행품(安樂行品)-계주유(髻珠喩)

7. 제16품,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의자유(醫子喩)

 

 

 

 

 

 

제3, 비유품(比喩品)에는 화택유가 있다.

화택유(火宅喩)란 화택3거유(火宅三車喩)라고도 하는데 불난 집에 비유하는 것이다.

'어떤 장자(長子)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많은 재산과 500명의 식구와 30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집은 낡고 대문은 하나였다. 어느 날 불이 났다. 아들들은 본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던 터라 불이 났는데도 아무도 나오지 아니했다. 이에 장자가 양으로 만든 수레(羊車), 사슴으로 만든 수레(鹿車), 소로 만든 수레(牛車)로 유인한 뒤, 하나의 큰 흰 소 수레(大白牛車)에 태웠다. 그래서 모두를 구했다.'

여기서 화택(火宅)은 3계(三界)를 뜻하며, 장자(長子)는 부처를 뜻하고, 500명 식구는 6도(六道)의 중생을 뜻하며, 30명 아들은 성문 연각 보살 3수레를 뜻한다. 또 양거(羊車)는 성문승을, 녹거(鹿車)는 연각승을, 우거(牛車)는 보살승을 뜻하며, 대백우거(大白牛車)는 1불승(一佛乘)을 뜻한다. 곧 부처가 3수레를 갖가지로 교화시켜 한 수레의 이치를 알게 한다는 것이다.

 

제4, 신해품(信解品)에는 장자궁자유(長子窮子喩)가 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다.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에는 약초유(藥草喩)가 있다.

3가지 약초와 2가지 나무(3草2樹)를 들어서 비유하는 것이다.

가령 산에 비가 내리면 모든 약초와 나무가 혜택을 입는다. 그러나 큰 약초나 큰 나무는 혜택을 크게 입을 것이고, 작은 약초나 작은 나무는 혜택을 적게 입을 것이다.

이때 약초를 크기에 따라 3가지로 나누었으니 소초(小草) 중초(中草) 대초(大草)가 그것이고, 나무도 2가지로 나누었으니 소수(小樹)와 대수(大樹)가 그것이다.

여기서 비란 부처의 가르침을 말한다. 작은 약초(小草)는 인천승을 위한 것이고, 중간 약초(中草)는 2승을 위한 것이며, 큰 약초(大草)는 보살승을 위한 것이고, 작은 나무(小樹)는 부처되기를 결심하는 것이며, 큰 나무(大樹)는 뒤로 물러서지 않음을 뜻한다.

 

제7, 화성유품(化城喩品)에는 화성유(化城喩)가 있다.

화성(化城)이란 임시로 만든 허깨비 성이란 뜻이다.

어떤 큰 상인(大商主)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500유순 거리에 있는 보배 성(寶城)에 가는데 사람들이 힘들어 되돌아가려했다.

이 때 큰 상인이 300유순 거리에 임시로 허깨비 성(화성)을 만들어 놓고서 저것이 보배 성(보성)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거기까지 이끌었다. 사람들이 허깨비 성에 이르자 이 허깨비 성(화성)을 없애고 다시 이끌어서 드디어 진짜 보배 성(보성)에 이르게 했다.

여기서 큰 상인(대상주)이란 부처이고, 사람들이란 2수레(2승)이며, 허깨비 성(화성)이란 소승이 목표로 하는 열반(涅槃)이고, 보배 성(보성)이란 대승이 목표로 하는 일불승(一佛乘)이다.

 

제8, 5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에는 의주유(衣珠喩)가 나온다.

의주(衣珠)란 보배가 들어있는 옷이란 뜻이다.

어떤 사람이 관인(官人)인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어떤 일로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 때 관인이 술을 나누던 중 친구를 위해 몰래 옷 속에 값진 보배를 넣어 두었다. 그러나 친구는 그것도 모르고 먼 길에서 고생 고생하다가 드디어 친구 집에 되돌아왔다. 관인이 옷을 뒤져보니 보배가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관인(官人)은 부처를 뜻하고, 친구는 2수레(2승)를 뜻하며, 옷 속 보배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법화경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고, 친구 집에 되돌아온 것은 부처를 다시 만난 것을 뜻한다.

 

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에는 계주유(髻珠喩)가 나온다.

계주란 상투 속에 있는 보배란 말이다.

옛날 힘센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있었는데 주변의 여러 나라를 토벌했다. 이때 공이 많은 병사들에게는 자기 상투 속의 보배를 나누어 주었다.

전륜성왕은 부처를 뜻하고, 병사들은 수행자를 뜻하며, 공이 많은 것은 수행이 높은 것을 뜻한다.

상투는 소승의 가르침을 뜻하고, 보배는 대승의 가르침을 뜻한다.

 

제16,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는 의자유(醫子喩)가 나온다.

의자(醫子)란 의원의 아들이란 말이다.

어떤 명의(名醫)에게 말을 잘 듣지 않는 아들들이 있었는데, 명의가 외출했을 때 아들들이 잘못하여 독약을 먹었다. 아버지가 아들들을 고치려고 약을 주었으나 먹으려 하지 않았다. 이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여 아들들이 약을 먹게 하였다.

여기서 명의(名醫)는 부처이고, 아들들은 3수레(3승)이며, 독약은 그릇된 법이고, 약은 부처의 바른 법이다.

 

한편 제7, 화성유품(化城喩品)에는 오래고 오래(三千塵点劫) 전에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如來)의 16왕자가 성불하여 8방을 지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미타경에 나오는 6방불과 화엄경에 10방불과 비교해볼 일이다.

 

 

 

 

 

 

-법화경의 8방불-

동방-아촉, 수미정 /동남방-사자음, 사자상

남방-허공주, 상멸 /서남방-재상, 범상

서방-아미타, 도일체세간고뇌 /서북방-다마라발전단향신통, 수미상

북방-운자재, 운자재왕 /동북방-괴일체세간포외, 석가모니

 

 

 

 

 

 

2. 법화경종요 간단한 차례

 

1.앞글과 대의-묘법, 연화

 

2.경종

[1]총설

[2]분별

  (1)능승인(일체중생)

  (2)소승법(1승리, 1승교, 1승인, 1승과)

 

3.전용

[1]총설

[2]분별-(1)개의, (2)시의, (3)합명개시용(개시4의)

 

4.제명-①묘법, ②연화

 

5.교섭-1설(불료의), 2설(료의), 어우름 문답

 

6.문의-글 빠짐

 

 

 

 

3. 법화경종요 자세한 차례

 

1.앞글과 대의-①묘법 ②연화

 

2.경종

 

[1]총설

[2]분별

 (1)능승인(일체중생)

 (2)소승법

  ①4가지

   ㄱ.1승리[1법계, 법신, 여래장]

   ㄴ.1승교[일체언교, 일체지지]

   ㄷ.1승인[성인/개유불성, 작인/일체선근, 안운/동귀본원]

   ㄹ.1승과[본유과/법불보리, 시기과/보응2신, 안운/등만]

  ②맺음-설명(이교인과=1승), 문답(과승4의)

 

3.전용

 

[1]총설-개(3승방편문), 시(1승진실상)

[2]분별

  (1)개의

   ①소개지문(3승교)-방편4의(불방편지, 3승교, 1승교, 1승리)

   ②능개지용-방편문2의(출입),방편문2명(문=방편),방편문2의(개폐)

  (2)시의

   ①소시(소시지상?)-진실상, 진실구경1승,

   ②능시(능시지용?)-즉개지시, 이개지시

  (3)합명개시용(개시4의-용3위1, 장3치1, 회3귀1, 파3입1)

   ①문답1(용3위1, 장3치1),

   ②문답2(회3귀1)-3개비실, 유2비실, 별교3승비실/통교불승시실

   ③문답3(별교귀1)-귀인귀과, 회3귀1

   ④문답4(5승)-인천승(소승), 성문연각(중승), 보살(대승)

   ⑤문답5(파3입1)-유략(파4종3), 유광(7종비, 3평등)

 

4.제명

 ①묘법(4의)-교묘, 승묘, 미묘, 절묘

 ②연화-통(화수대실), 별(4종, 3명, 중미, 불염)

 

5.교섭

[1] 1설(불료의)

 ①내용

 ②인증-해심밀경, 대법론

[2] 2설(요의)

 ①내용

 ②인증-수다라(안락행품,화성유품, 승만), 대법(법화, 지도, 보성)

[3] 어우름 문답

①문답1-불료의 비판

②문답2-요의 비판

③문답3-ㄱ.구경료의, ㄱ.맺음(요의 불료의에 통함)

 

6.문의-글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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