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행복한 자비행선-명상

마음챙김 명상의 7가지

통융 2019. 1. 5. 09:15

마음챙김 명상의 7가지 기본태도

1. 초심: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간직하라 Biginner's mind

어쩌면 당신은 지속적인 명상과 독서를 통해 자신이 명상에 대해 좀 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미 당신은 초심을 잃은 것이다.

수십 년의 명상 수행과 지도 경험이 있는 수도사와 스승들을 만난다 하더라도 아마도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릅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것은 겸손의 표시가 아니라, 진정한 초심의 표식이다. 우리가 '모르는 마음'을 갖는 것은 명료성과 창조성으로 사물을 보는데, 그리고 온전한 삶을 사는 데 매우 중요하다.

초심은 명상 수행자가 갖추어야 할 하나의 태도이다. 초심의 의미는 당신의 마음에 넉넉한 여유 공간이 있어서 당신이 아는 것과 경험한 바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지 모른다.

 

2. 수용 : 받아들임 Acceptance

당신이 자신 앞에 있는 이 순간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불편함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린다면 휠씬 더 큰 조망을 가지고 더욱 많은 가능성을 인정하는, 휠씬 더 큰 이야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동계올림픽 금메달 한국선수 이야기)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다음 순간이 우리가 만든 자기 개념의 속박에서 즉시 해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용은 우리의 경험과 몸, 그리고 현재 순간에 근거를 두고 있다. 수용의 태도를 가지고 자각하는 것은 '이 순간이 행복하려면 반드시 조건이 갖춰줘야 해'라고 말하는 우리 머릿 속의 이야기들로부터 즉시 해방되는 것을 말한다.

어떤 현상이라도 그것을 알아차리면서 존재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허용할 때, 이 순간이 특정한 방식대로 달라져야 할 필요가 없어지며, 우리는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수용은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마주하면서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궁극적인 도전은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가?', '지금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수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3. 비판단 : 판단하지 마라 Non-judging

자신의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면 당신은 기본적으로 거기 있는 모든 것이 이런저런 종류의 판단임을 곧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판단에 대해 다시 판단하거나 변화시키려고 할 필요가 없다. 단지 그것을 '판단'이라고 알아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때 있는 그대로의 봄’(seeing)이라는 진정한 분별력이 생겨난다. 당신이 명상을 할 때 다양한 종류의 판단이 얼마나 자주 올라오는지 알아차려보라. 당신은 단지 그것들을 인식하기만 하면 된다.

 

4. 인내 :인내심을 가져라 Patience

우리는 언제나 어딘가에 도달하려고 한다. 우리는 매우 쉽사리 참을성을 잃고 충동적이 된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있는 곳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을 방해한다. 나비의 고치에서 유충을 끄집어내는 아이의 경우가 전형적인 예다. 아이는 사물이 제 나름의 속도에 따라 전개되는 것임을 알지 못한 채 순진하게도 번데기를 벗겨낸다. 마음챙김 명상 자체가 시간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머무는 법을 배우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 큰 인내심을 체현하라.

 

5. 신뢰 : 믿음을 가져라 Trust

우리는 종종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잘못 생각하고, 잘못 파악하며, 잘못 취하기(mis-take : 이것이 곧 실수이다.) 때문에 그것들은 그다지 믿지 못하는 것같다. 나의 견해가 절대적으로 진실이라고 믿는, 성찰되지 않은 가정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당신의 경험이 부정확하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만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는 것은 어떤가? 당신의 감각을 신뢰하는 것은 또 어떤가?

우리는 감각이나 외관에 절대적인 신뢰를 둘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당신의 몸을 이끌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알지 못함'을 신뢰할 수 있는가? 아마 가끔은 '그렇다'고 할 것이고 가끔은 '아니다'고 할 것이다. 또 가끔은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어쩌면 '모른다'는 대답 자체야말로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무엇인지도 모른다.

 

6. 애쓰지 않음(비쟁취) : 지나치게 애쓰지 말라 Non-stiriving

우리가 공식적인 명상에서 현재 순간에 머물 때 우리는 진정으로, 정말로 진정으로 가야 할 곳도, 해야 할 것도, 얻을 것도 없다. 애쓰지 않음의 태도는 결코 사소하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 때 우리가 할 일은 그저 깨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야 할 다른 곳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살아 있으며 이미 여기에 있다고 우리 자신에게 상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당신은 이미 그 순간 속에 있다. 우리는 그것을 "지금"이라고 부른다. 사실 지금이라는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하다. 완전하게 있는 그대로이다. 우리가 그것을 체현하는 정도만큼 우리는 함께 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덜 집착하게 된다.

 

7. 내려놓기(비집착) : 내려놓아라 Letting-go

내려놓기는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다. 내려놓기는 집착 없음이다. 결과에 대한 집착이 없는 상태에 가깝다. 내려놓기는 또한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커다란 혐오를 갖고 있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혐오는 또 다른 집착의 형태, 즉 부정적인 집착(밀어내기)일 뿐이다. 이것은 싫은 것을 밀쳐내는 에너지를 갖지만 그럼에도 집착과 다르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의도적으로 내버려두는 태도는 당신이 더욱 넓고 여유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둘 때 당신은 자신을 자각 자체, 그리고 존재의 영역에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만족을 모르는 끝없는 욕망의 희생자가 될 필요가 없다. 이것을 알 때 우리는 집착과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인정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존재의 세계로 들어가 이러한 '앎 자체' 가 될 수 있다. 이제 어떤 것도 더 이상 싫다고 밀쳐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점차 이 선택이 우리의 경험에 대한 유일하게 분별 있고 온전하며 건강한 접근 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가슴과 마음이 최고로 건강한 상태이다. 이것은 실재의 전체를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포용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명상을 통해 계발될 수 있는 우리 존재의 한 방식이다. 다른 모든 기본 태도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내려놓기를 통해서도 풍부한 수행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 존 카밧진의 마음챙김 명상의 기본태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