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시 파사익왕이 신하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얘들아! 예전에 내가 어렸을 시절에는 탁월한 신통도사들이 많아 내 마음 한량없이 즐거웠으나, 이제는 예전 같이 탁월한 신통도사가 없는지 심심하기 짝이 없구나.
너희들이 나라에 방을 붙여 탁월한 신통도사를 찾아내 왕궁으로 데려 오도록 하라. 후히 상을 주리라」하였습니다.
많고 많은 신통도사들이 왕궁에 불려 왔으나 모두 왕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왕의 마음을 안, 한 신하가「대왕폐하! 제가 듣기로 영축산에 있는 고타마란 분이 신통도력이 출중하다 합니다.
명령을 내리시어 그를 불러오면 대왕폐하의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신하를 시켜 부처님을 찾아보게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자초지종을 다 들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신하여! 내가 하나 묻겠다.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고 신통이 자유자재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어떠한 느낌이 들더냐? 그 같은 신통의 힘으로 인해 네 마음이 변하더냐? 그 같은 것은 참으로 하등한 신통이니라.
부처님의 거룩한 법문을 전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참 신통은 없느니라.
네 왕에게 가서 전하도록 하라」
갖가지 신통은 그저 눈요기 꺼리나 될 뿐 참다운 신통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부처님 말씀이셨습니다.
하늘을 날고 땅 속을 다니는 것이 참 신통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에 법문을 전해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상의 신통이 없다 하신 부처님 말씀을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능가선원 |
'글쓰는 중인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수와 진보의 가치 (0) | 2018.08.18 |
---|---|
어둠을 어둠으로 몰아 낼 수 없다. (0) | 2018.06.25 |
선과 불선법 (0) | 2018.04.15 |
우상은 형상이 아니라 믿지 못하는 마음이다. (0) | 2018.04.13 |
자연이 최고의 종교다. (0) | 2018.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