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융의 이야기

나는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통융 2018. 5. 9. 08:53



나는 당신이 있어 존재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늘 고맙습니다.


당신은 나와 인연되어 있는 또 다른 나입니다.

당신은 사람뿐만 아니라 우주에 존제하는 모든 것이 당신입니다.

나는 당신의 존재로 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햇살과 공기와 물과 땅에 없으면 나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땅에 심고 가꾼 농작물이 있어서 나는 먹걸이가 있습니다.

당신이 만든 옷과 신이 있었어 감사합니다.

당신이 만든 컴퓨터도 있어서 이렇게 감사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당신이 옆에 있다면 내가 숨 쉰 공기가 당신의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내가 말씀으로 행하면 그대의 몸과 마음이 작용합니다.

한 포기 풀잎도 즐거운 노래를 부러주면 감사하다고 합니다.


내가 먹고 마신 음식물과 물은 내 몸에서 살다가 오줌과 대변으로 나가서 화장실로 하수구로 정화조를 거쳐 강으로 흘러듭니다.

강물은 다시 동해바다로 태평양으로 흘러듭니다.  비바람을 몰고오는 태풍이 다시 산하에 흘러들고 그 물과 바람으로 곡식이 크고

골짜기를 흘러든 물길은 다시 우리의 정수소를 거처 수돗물로 바꿔서 다시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한 컵의 물이 도 내가됩니다.

이렇듯 모든 존재는 돌고도는 윤회의 길을 걷습니다. 


당신과 나는 각각 따로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모든 존재는 나와 인연되어 있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과 나는 거대한 하나의 합일체입니다.

나와 당신은 하나의 우주입니다.


당신과 나는 조건에 의해서 연기(緣起)된 결과로 서로서로 나누고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된 그물처럼(인드라망) 하나로 인연되어 있고

그러한 연기법으로 존재하는 나는 당신이고 당신 또한 나입니다.

그래서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자비하고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통융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은 어떻게 일어날까?  (0) 2018.07.28
無心과 唯心과 明心  (0) 2018.07.27
진실이 종교다.  (0) 2018.05.08
공염불  (0) 2018.05.07
세심이란?  (0) 201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