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곧 성품, 성품 곧 경계”
듯하다 ①
일체법의 경계 인식하면
어느것도 경계 아닌 것이 없고
‘경계와 성품’ 둘 아닌 것 알게 돼
기쁨·젊음 등 영속되면 ‘병’
있는 것은 장차 없어질 것이며
진짜가 아니나 ‘듯하다’할 뿐
소승도는 인연에 굴리이지만은 상승도는 우리가 인연을 씀이니 일체 법에 머물지 않으면서 일체 법에 굴림이다. 우리가 일체 법에 머물지 않으면서 되돌아서 그 일체 법을 굴리는 겁니다. 그러하니 여러분 우리가 제일 첫째 이걸 알아야 됩니다. 일체법, 경계. 그 경계를 인식하면은, 이 촛불도 경계입니다. 우리의 몸뚱이도 경계, 어느 것 경계 아닌 것이 없습니다. 지구도 경계, 태양도 경계, 그 경계를 인식하면은 성품 따로 없는 거이, 그 경계를 인식을 하면 알면은 그 말입니다. 성품은 따로 없습니다.
그 경계를 인식하면 성품도 알게 됩니다. 벌써 그 경계를 통해서 내 성품 알게 됩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전혀 모를 말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들으면 알게 됩니다. 또 그 성품을 인식하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성품을 인식을 하면은 경계 따로 있을 손가? 경계가 따로 없어. 자 이거 무슨 도리냐.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설법을 들은 것을 요량해서 한 번 생각을 해 보시란 말입니다. 그 경계가 벌써 내 성품하고 둘이 아니란 것을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니 어째서 경계하고 성품하고 둘이 아니냐?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성품을 우리가 인식하게 되면은 경계는 따로 없어. 그리고 그 경계를 우리가 인식하면 그 성품은 따로 없거든요. 그럼 경계 곧 성품, 성품 곧 경계인데 언뜻 들으면 전혀 이거 못 알아듣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경계, 집도 경계, 지구도 경계, 태양도 경계, 내 몸뚱어리도 경계. 어느 것 하나 경계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것도 경계, 어느 것 하나 경계 아닌 것이 없는데, 일체법인데 이것이 내 성품하고 같다. 경계에 대한 이 사실을 그대로 알면 내 성품이 따로 없어. 이걸 떠나서 내 성품이 있지 않아. 또 내 성품을 인식을 해.
알면은 이 성품을 떠나서 따로 있지 않아. 이것이 과학적으로 그리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가만히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거 중요한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 한번 마음대로 돌려 보십시오.
왜 그러느냐. 도대체 경계가 뭣인가 한 번 봅시다. 경계. 우선 지구를 한 번 봅시다. 태양을 한 번 봅시다. 우리가 이 말씀을 드리기 전에 여래라. 여래님 같을 여자, 올 래자. 참 이거 좋은 말입니다. 벌써 여래라. 팔만대장경을 그대로 쏟아놓은 이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같을 여자 올 래자, 온 것 같다 이 말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말로 하면 온 듯하다 이 말이거든요. 여래라, 온 듯하다, 그 말 아닙니까?
자 어째서 팔만대장경을 요 글 자 두 개에 다 넣어 놓았겠습니까? 우리말로 하면 온 듯 이 말입니다. 우리말도 글자 두 개입니다. 온 듯. 지구도 온 듯. 어째서 온 듯이지요? 지구라면 하나의 모습입니다. 그 성품이 허공성이든 아니든 그건 별 문제로 하고. 우선 지구가 모습이 있으니 이놈이 생긴 때가 있어. 지구가 생긴 지가 사십육억 년 밖에는 안 되거든요. 그러면 그 전에는 없었으니 앞으로 사십육억 년이 더 있을는지 육억 년이 더 있을는지 이건 미지수로 하고 모습이 있으니 장차 없어질 건 사실 아니겠어요?
그러하니 온 듯 한 것 아니에요? 이거 납득 갑니까? 촛불 지금 켜졌다 말이죠. 나중에 이거 다 하면 없어져. 촛불도 켜진 듯. 지금 밝지 않아요? 밝은 듯이거든. 어느 것 하나 듯 아닌 것이 없습니다. 구름이 가는 듯. 물이 흐르는 듯. 어떻습니까? 납득 안 갑니까? 여러분. 웃는 듯 기쁜 듯 슬픈 듯. 기쁘다는 말은 아주 즐거운 걸 기쁘다고 하는 것이고 즐긴다는 건 또 좀 다릅니다. 참말로 기쁘다는 건 대단히 좋은 거예요. 여러분이 하루 종일 기뻐. 이틀이나 사흘이나 기뻐. 그 기쁨 그대로 가져집니까? 죽 계속해서 하루종일 이십사 시간 기쁘다 할 것 같으면 나중에 미쳐버립니다. 또 슬픈 일이 있다 말이죠. 이십사시간 슬픈 일이 있어서 슬퍼서 자꾸 울어. 이십사 시간 울면 그 사람 미쳐 버립니다.
그러니까 기쁜 것도 기쁜 것이 영속이 안돼. 영속되면 벌써 병이라. 슬픈 것도 슬픈 것이 영속이 안돼. 이것도 벌써 병이 라. 슬픈 듯 기쁜 듯. 그럼 즐거운 것은 뭣이냐. 즐거운 것은 그런 기쁜 것처럼 하~ 이런 것이 없어. 그만 편안해. 마음이 편안해서 그냥 즐길 따름이라. 즐겁다는 표도 없어. 또 그대로 괴로운 것도 하나도 없어. 안심이 딱 돼. 이건 영원성입니다. 이건 적멸성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기쁘다는 것도 한 시간이나 두 시간 쯤 기쁘면 하하 웃고 이래 할 수도 있는데 하루 종일 기뻐 놓으면 나중에 웃는 이것도 다 아파. 나중에는 노이로제가 돼 버려.
기쁜 듯.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여기서 이 문제하고 결부해 보세요. 여러분이 난 듯. 여러분이 나도 난 것 아니거든요. 그러나 안 난 것도 아니네. 헛거라도. 그렇지 않아요? 우리의 법신이 나고 들어가는 것이 없거든요. 왜 그러느냐. 아무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으니 나고 거 할 것이 없어. 그러나 이런 헛거를 나투었어. 그러나 이건 진짜가 아니라. 그러니 난 듯. 또 우리가 늙었다 말이죠. 또 젊은 분들이 있단 말이죠. 젊은 사람 젊은 듯 만약 그 젊음이 영원이라면 듯 자 안 붙습니다. 만약 서른 살 먹은 사람이 있다고 하면 앞으로 서른살 더 먹으면 우리처럼 돼버리거든. 그러니 젊은 듯이지.
아시겠죠? 늙은 듯. 원래 그 법성 자리가 참말로 늙은 것은 없지만은 실제로는 늙었거든요. 그러나 현재의 늙음 이것을 갖다가 영원히 가질 수가 없어. 잠깐 동안이거든. 늙은 듯. 기침을 하는 듯. 아까는 했지만은 지금은 없잖아요? 전부 듯이에요. 어느 것 듯 하나 떠난 것이 없어요.
아픈 듯. 아픈 듯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면 낫거든. 그때는 아팠던것 없어 그래 아픈 듯이에요. 죽는 듯. 죽어도 참말로 죽는 것 아니거든요. 이건 없어져. 이거는 불구덩이나 흙구덩이에 가기 전에도 산화돼서 없어지지만 말이죠. 중간에 산화되는 건 제 이 문제로 하고도 말이죠. 그 죽음으로서 나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거든요. 법신이 다른 걸 나투어. 그러니까 죽음이 죽음이 아니란 말이죠. 그러나 죽음 아닌 것도 아니네. 그러니 죽는 듯 한 거예요.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산다
듯하다 ②
허공은 하나이니 진리가 하나
우리 몸뚱이도 헛것 나툰 것
살림살이 이루어서 사는 듯
‘듯 속에’ 놀고 있다
몸 밖 아닌 내면에서
진짜를 찾아야
그럼 여러분이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경계인 듯. 그 경계를 인식하면 성품 따로 없는 거이. 경계라는 건 말이죠. 산하대지인 듯이지 만약 산하대지가 듯이 아니고 진짜라면은 하늘과 땅이 생기기전부터 계속해서 허공으로 더불어서 죽 변하지 않아야 듯 자가 안 들어가는 거예요. 생겼다가 나중에 없어지는 것이고. 물론 그 자체가 허공성이고 하니까 산하대지인 듯 아니에요? 우리의 몸뚱이도 난 듯, 늙은 듯, 젊은 듯. 죽는 듯 이거 아니에요? 전부 지금 듯 판에 노는 거예요. 내가 말하는 듯 여러분이 설법 듣는 듯. 이거 아니에요?
이 듯을 참으로만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야단이 나. 야단이 야단 난 듯이지 참은 아니거든. 야단이 영원히 계속은 아니거든. 야단하다가 없어지면 그대로 잊어버려. 딴 생각을 해. 그거 전부 듯 아니에요? 물론 이것도 전부 허공성이고. 그러면은 경계인 듯 성품인 듯. 경계 역시 허공성. 성품 역시 허공성. 내가 있음으로서 경계도 인정이 되는 거라 말이죠. 또 그 경계의 그 자체로 봐서 전부 허공성이거든. 그래서 헛 거 나툰 것이거든요. 우리의 몸뚱이도 헛거 나툰 거라 말이죠. 그러면 이 놈들이 다 어디서 왔느냐. 어디서 왔겠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심성에서 온 것 아니에요? 여러분의 심성에서. 허공으로서인 여러분의 심성에서 말이여. 전성체, 온전 전자. 성품 성자. 전성체에서 비로소 유정무정이 갈라진 것이거든. 그러나 이 유정물들은 슬기가 있어. 전기, 저건 슬기가 없어. 그러나 결국은 한 가지여. 우리도 지금 슬기 없는 것 가지고 있거든요. 이 머리털 이거 슬기 없거든요. 손톱이니 살이니 이거 성품 없으니 슬기 없는 거예요. 다만 이걸 내가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이 몸뚱이를 향해서 유정물이라 할 따름이지 실에 있어서는 이거 슬기 없는 거예요. 성품 없는 거예요.
성품이 있어야 비로소 슬기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설법하는 듯 하지만은 말이죠. 그건 듯밖에는 안되고 또 내가 살아 있는 듯 하지만 전부 듯 밖에는 안 되는 겁니다. 사실에 있어서는.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듯 속에 우리가 놀고 있어요. 듯. 그러나 그 듯은 우리말로 듯입니다. 이 듯을 우리가 모를 따름입니다. 이걸 참말로 알아서 여기서 생사결판이 나는 거라. 그거예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경계와 성품이 어떻지요? 둘인가 하나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또 우리는 어떠한 마음 씀씀이를 가져야 되겠느냐 말이죠. 그 마음 씀씀이 역시 그것도 허공성이고 이것도 한 번 가져 보는 듯 하는 거예요. 진리란 것이 바로 캐고 들어가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습놀이만 하던 우리의 분으로 봐서는 처음에 조금 납득이 안갑니다. 아마 여러분들 이거 처음 들을 겁니다. 본래부터 나오는 분들한테는 이런 얘기합니다. 처음 나온 분들은 처음 들을 겁니다. 전부 듯 아니에요? 우리가 시장에 가는 듯, 밥을 짓는 듯,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듯. 전부 듯 아니에요? 우리가 살림살이를 이루어서 사는 듯.
우리가 살림살이 하는 가정을 이룩하는 것도 듯이요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한다는 것도 듯이고 또 이 듯을 안 해서는 안 되지. 전부 듯이에요. 우리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어떻습니까? 어느 놈이 진짜입니까? 전부 듯이니 말이지. 그러니 전부 듯이니 우리는 진짜 찾아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면 진짜 찾으려면 어디서 찾아야 되느냐. 이건 두 말할 것 없이 내 자신에서 찾아야 되지 내 몸 밖을 향해서 찾을 곳이 없어.
그러하기 때문에 허공은 하나거든요. 그러니 진리가 하나 아니에요? 이거 참 묘한 겁니다. 허공은 하나이니 진리가 하나에요. 진리가 하나이니 지(자기) 배가 고프면 지가 먹어야 돼. 내가 배가 고픈데 다른 사람까지 배가 고프지는 않아. 내가 배가 부른데 다른 사람까지 배가 부르지는 않거든. 전부 지 개인이라. 또 그리고 가족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를 포함한 가족이지 나를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거든. 그러니 하나 아니에요? 그러니 나중에 갈 때는 지 혼자 가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듯하는 이런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기 때문에 전부다 관련성이 있지. 사실은 있지. 있는 것 같지만은 그 듯에 지나지 못한 거여. 그러하니 모든 것이, 차별현상으로 일어나는 일체 만법 일체 사실이 어느 것이 멀고 가까운 인연관계에 있어서, 요샛말로 현실이라 합니다. 또 현실이라 해도 맞지. 그와 같이 해서 거기에 주저앉아서 이 야단하지만은 사실에 있어서 전부 듯이에요. 어느 것 듯 아닌 것이 없어요.
그러하니 여러분들 이걸 깊이 생각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걸 확답을 해야 비로소 견성을 완전히 하게 됩니다. 확답 못하면 견성 안 됩니다. 좀 시일이 걸립니다. 경계하고 내 성품하고 둘이 아니라 말이여. 따로 없다. 어째 그러냐. 돌도 있고 나무도 있는데 어째 그 돌하고 나하고 성품이 한 가지냐. 이거 의심나지 않습니까? 의심나니까 이걸 하나로 생각해 보시란 말입니다. 이 공부는 다른 거 아닙니다. 보통 다른 공부하고는 달라서 어디까지라도 하나의 진리를 그대로 파헤치는 이것입니다. 다른 것 아닙니다. 하나의 진리를 파헤쳐 놓으면 그 까짓 거, 생사니 복이니 뭣이니 전부 그 속에 다 있는 거예요. 이거 별 거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오랫동안 모습놀이 하던 습성이 있어 놓으니 좀체 이 말이 곧이 안 들립니다. 아마 듯에 있어서는 다소 납득이 갈 겁니다. 생사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우리가 알아야 되지 우리가 모르고 어떻게 해결이 될 겁니까? 왜 그러느냐.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살기 때문에 하는 말이에요. 아무리 우리가 이 사회에서 굉장한 뭣을 하더라도 나중에 털털 털고 혼자 가는 것 아니에요? 별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믿어야 됩니다. 나를 믿어야 됩니다. 내 성품을 믿어야 됩니다. 천하 없어도 그렇습니다.
절대 날 믿어야 됩니다. 날 믿으라는 건 내 육신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라 내 성품을 믿는 겁니다. 물론 내 성품을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허공으로서의 나이니까 물론 믿겠지요?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자기를 안 믿고 누구를 믿겠습니까?
누리는 하나, 허공도 하나
듯하다 ③
차별현상은 전부 듯임을
철두철미하게 실감이 가면
내 행동도 듯임을 깨달아
누리·허공은 하나
허공에서 숱한 차별 현상
일어나는 것만은 사실
차별 현상 일어나는 것 당연
그러나 자기의 망심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경계에 닿질려서 일어나는 망심 이건 전부 헛것입니다. 그럼 내 꾀에 내가 속아 넘어가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의 본래의 그 청정심, 이거 믿을 수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단지 이 세상에서 믿을 것은 자기 밖에 없습니다. 물론 내외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 그건 문제가 다른 거예요. 이렇게 믿는 거와 내가 금시 말하는 믿는 것과는 문제가 다른 겁니다. 그건 듯 속에서 노는 거예요. 듯 속에서.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그리 하는 것이지 참말로 생사문제를 근본으로 파헤쳐서 나가는데는 말이지 나 밖에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왜 그러느냐. 허공은 하나이기 때문에 진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종교를 믿는 세상 사람들은 말이지 엉뚱한 것, 자기는 그만 포기해 놓고 말이지 가장 믿어야 될 자기는 제쳐두고 말이지. 자기의 성품, 자기 부처, 자기의 마음, 자기의 기미, 자기의 소식 이건 까맣게 망각해 놓고 말이지 다른 걸 갖다 믿으려 하니 될 턱이 있습니까? 안 되는 겁니다. 절대로 안 되는 겁니다.
그러하니 우리는 이만큼 알았으니 어떻든지 말 이죠. 듯 여러분들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지금 부산이나 서울에서 다 유행된 지 오랩니다. 절대성 상대성 유행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유행되어 있습니다. 대전도 그렇고 천안도 그렇고 다 그렇습니다. 이제 듯 이 말이 유행될 겁니다. 전부 여러분이 회사에 나가서 사무를 본다면 사무를 보는 듯입니다. 점심을 먹는 듯 집으로 가는 듯 직장으로 가는 듯 어느 것 하나 듯 빼 놓은 것이 없어요. 그러하기 때문에 일체 처에 머물지 마시라는 말이 그 말이 그 말이에요. 다른 것 아닙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이 말 한 마디만 가지고도 궁리를 하실 수 있다면 듯을 굴리기를 누가 굴리느냐. 내가 굴리지 않아요? 여러분이 굴리지 않아요? 여러분이 굴리는 그것이 진짜 그것이 여러분이거든. 이거 여러분들 여기서 파악이 되신다면 설법 들어서 뭐하실 겁니까? 그만 인생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에요? 듯을 누가 굴리느냐. 가는 듯 오는 듯 우는 듯 웃는 듯 잠을 자는 듯 밥을 하는 듯 친구하고 얘기를 하는 듯 누가 굴리느냐 말이야. 여러분이 굴리지 않아요? 여러분이 굴려 봤든 찾아내지 못해요. 모습이 없으니 허공성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 여러분이 파악을 한다면 설법 더 들어서 뭐 하실 겁니까? 그만 인생문제 해결되는 것 아닙니까? 죽는 듯 사는 듯. 죽는 듯이에요. 죽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도 수억 천만 번 항하수 모래수의 몸을 받지 않았어요? 그러나 과거에는 어떻게 됐느냐 전생에는 어떻게 됐느냐. 경계에 닿질리는 그 마음 씀씀이를 했기 때문에 전생에 가졌던 안이비설신의, 이것이 뭉개어지면서 의식이 뭉개졌기 때문에 지금 모르고 있거든요. 아, 전생에 무슨 몸을 가졌다 이걸 잊어버리고 있거든요.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어요. 잊어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왜 그러느냐. 눈 귀 코 혀 몸, 이것. 이것이 경계하고, 눈 심부름 코 심부름 입 심부름. 전부 이 심부름만 했거든.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단 말이지. 그것이 전부 뭉개어 버리지 않았어요? 그러니 그것이 아무 생각이 없어. 눈을 떠도 잘 안 보여. 귀가 있어도 잘 안 들려. 평상시에는 잘 들리는데. 그 기관이 완전히 마비돼서 활동을 제지해 놓으니 거기서 일어나는 알음알이는 완전히 없어져 버렸거든. 완전히 없어져 버리니 알음알이로 알았던 내 전생사가 완전히 녹아나 버리는 거라. 그러니 모르는 거 아니에요?
여러분이 청정본심을 전생에 그대로 썼더라면 말이죠. 알음알이가 아니라 이거 다 뭉개어진다 하더라도 청정본심은 그대로 살아 있거든. 그러기 때문에 나는 전생에 이렇구나 과거에 이렇구나 이걸 알게 되는 겁니다. 이거 과학적 아닙니까? 그러하기 때문에 지금 여기 이루어진 사실 태양이니 지구니 전부 듯이란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생활 전부 듯이야. 듯. 우리말로. 전부 듯인데 이 듯에 여러분들 들어앉지 마세요. 듯을 굴리긴 굴리세요. 여러분들이. 굴리긴 굴려야 돼. 그래야 재미가 있지 않아요? 사는 듯, 어디 놀러 가는 듯, 친구를 만나는 듯.
여러분이 이 세상에 몸을 나툰 것은 이 말 한 마디 들으려고 몸을 나퉛다고 해도 과언 아니라요. 이 설법이란 것은 여러분의 슬기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이 되는 겁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이 듯을 여러분이 단 십 원으로 받아들이는 수도 있을 것이고 천 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억 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건 슬기의 차이에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말에 실감이 가. 야, 이거 참 온 누리가 그렇구나. 차별현상 전부 듯이로구나. 내가 지금 하는 모든 행동 이것도 듯이로구나. 이거 여러분들이 이것이 철두철미하게 실감이 간다면은...
이 공부하는 데는 이겁니다. 깨치겠다 뭐하겠다 이거 다 소용없습니다. 미했다 그런 생각도 가지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사실로 미했더라면 미한 듯 한 겁니다. 여러분이 만일 깨쳤다면 깨친 듯 한 겁니다. 그 까짓 거 미한 듯 깨친 듯 그 까짓 거 듯에 들어앉을 필요가 우리가 뭐 있습니까? 그만 그대로에요. 그만 그대로에요. 이렇게 여러분이 알아서 달려드는 것이 그대로 입지 성불하는 소식입니다. 참말로 이 공부는 참 이상한 겁니다. 자, 어떻습니까. 여러분, 자 이 소리하고(탁자 치는 소리) 손바닥 치는 소리하고 둘입니까? 하납니까? 물론 이건 쇠고 이건 손바닥이니까 좀 다르다 할지라도 그래도 소리는 소리 아니라요? 만약 우리가 이걸 쓴다 하면 소리 성자 하나 밖에 쓸 거 더 있어요? 이런 겁니다. 그러니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허공이 하나니 진리가 하나다 하고 그 성품을 인식하면 경계 따로 없는 거이. 그렇게 써놨지? 이것은 어느 것이 앞에 들어가도 좋습니다. 그 경계를 인식하면 성품 따로 있을 손가?
그러하니 이걸 내가 이 정도만 말합니다. 누리는 하나라 말이야. 허공은 하나라 말이야. 허공은 하나이니. 물론 하나인 허공에서 숱한 차별 현상이 일어나는 것만은 사실이라. 차별 현상이 일어나야 돼요.
‘차별현상’도 진짜 아닌 ‘허공성’
듯하다 ④
잣나무밭에서 이는 소리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화두를 가지면
안 될 것이 없습니다.
석가세존·원효대사처럼
여러분도 가능해요
나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차별 현상이 전부 듯 아니에요? 그러하니 그걸 참작을 해서 여러분이 한 번 생각을 해 보시라 말입니다. 이 달 중으로 생각하세요. 우리 진짜 공부합시다. 여러분, 설법 듣는데 상식적으로 듣지 마세요. 상식 그 까짓 거 또 가지면 뭐합니까? 상식을 가지고 우리가 생사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그러하니 우리 진짜 공부를 해 보자 이 말입니다.
그러하니 어떻든지 여러분들이 이건 이 달 중으로 해답을 하도록 노력을 하십시오. 노력을 하시고 아시거든 종이에 이름을 써서 나한테 내 주십시오. 내 주면 옳으면 옳고 또 잘 안 되었으면, 고칠 것 있으면 고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법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공부만 꼭 하려고 하면 됩니다. 안 되는 법이 있습니까? 왜 그러느냐. 석가세존이 됐는데 우리가 안 되는 법이 있습니까? 유마 거사가 됐는데 우리가 안 되는 법이 있습니까? 아, 석가세존은 석가세존, 유마 거사는 유마 거사.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석가세존이 나오는 허공이 따로 있고 유마 거사가 나오는 허공이 따로 있고 우리가 나온 허공이 따로 있게요? 중생이 부처 되는 겁니다. 부처도 미하면 중생이 되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교장 선생님, 어떻습니까? 내 말이 틀렸습니까? 말씀해 보세요. “유구무언입니다.”
하하하. 우리는 확증을 잡고 있습니다. 우선 싯달다 태자가 성불을 했어요. 또 우리는 고맙게도 공먹게 됐네요. 싯달다 태자가 성불을 할 때 그 전생 전생 전생 수 겁 동안 그 유루공덕 무루 공덕을 무수히 쌓으셨다 말이죠. 그래서 딱 한 결과에서 ‘이러니라’ 하고 딱 내 놓지 않았어요?
그러니 우리 그대로만 하면 됩니다. 조금도 싯달다 태자 그 양반, 석가세존 머리털만큼도 거짓말이 없습니다. 머리털만큼도,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도 아니네. 마야 부인의 뱃속에서 턱 나와서 일곱 자국을 걷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 위아래 나 홀로 높다는 말을 했는데 내가 한 말을 백주(괜히) 경이 틀렸어요. 그때 누가 했냐. 여러분들이 했네. 경이 틀렸어요. 그러나 그 때 석가세존도 같이 했지? 석가세존도 발가숭이 여러분도 발가숭이였어. 그 당시에. 여러분들 불교를 믿으려면 절대로 둘로 보지 마세요. 둘로 보면 도깨비굴에 떨어지는 거예요.
왜 그러냐. 증거가 있잖아요? 허공이 하나인데 왜 우리가 둘로 보느냐 이 말이에요. 우리가 다만 차별현상에 들어앉았기 때문에 그 말이지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허공성이란 걸 우리가 알 때 들어앉을래야 들어앉아지질 않아요. 무의미하거든요. 차별현상이 진짜라면 거기 들어앉아 보지만은 나중에 지옥에 갈 값에. 그러나 차별 현상 이것도 진짜 아니네. 전부 허공성이네. 허공성인지 뻔히 알면서 어찌 우리가 거기 들어앉겠나 그 말이에요. 그러하니 여러분들 어떻든지 일도양단 하십시오.
우리는 내일부터 장좌 불와 들어갑니다. 내일 서울에서 청년들도 오고 하니 이 청년들 집에 빨리 돌려보내기 위해서 이런 각오했습니다. 석 달 동안 장좌 불와 할 작정입니다. 물론 앉아서 자기도 하겠지요. 어쨌든 내일부터 장좌 불와 하니까 여러분들도 집에서 장좌 불와 하세요. 몸은 누워도 좋습니다. 마음으로 장좌 불와 하세요. 마음으로 장좌 불와를 하시면은 우리가 장좌 불와를 한 거나 꼭 한 가지입니다. 한 가지니까 석 달 이내에 무슨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어떻든지 우리가 누리의 진리를 모르고는 어디 가서 큰 소리 못 합니다. 누리의 진리를 모른다면 내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온 곳을 모르니 가는 곳을 어떻게 알 겁니까? 그러하기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모르면은 전부 도깨비 면하지 못하는 겁니다. 전부 듯하는 도깨비 면치 못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듯하는 이걸 진짜로 알아서 도깨비 놀음하는데 지나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나중에 숨을 거둘 때 장탄식 해 봤든 용서 없습니다. 장탄식 해 봤든 죽던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거든요. 전부 듯입니다. 아시겠죠? 그러니 아까 잣나무 밭에서 일어나는 소리. 성품과 경계. 이걸 연상을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생각하면 답이 곧 나옵니다. 이 답이 나오면 그 땐 여러분들에게 내일쯤 화두를 가질 분들은 드리겠는데 화두도 가지면서 이렇게 하면 됩니다. 안 되는 것 없습니다.
된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이전 조사님들은 그만 두고라도 석가세존이 된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가섭존자도 됐고 아란 존자도 됐고 이십 팔조도 있고 그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원효 대사도 됐고 부설 거사도 됐고 많습니다.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됐는데 왜 우리라고 못하란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절대로 이건 그 사람들 전매특허가 아닙니다. 더욱 처녀애들 중국의 영조 아가씨 참 굉장합니다. 우리나라 월명 아가씨, 전부 다 굉장합니다. 다 이리 된 일이 있지 않습니까? 이리 된 일이 있는데 왜 우리가 안 되겠어요. 남이 되니까 미안해서 사양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 이 문제 조금도 사양하지 마십시오. 이 문제 사양하면 그건 참말로 바보입니다. 이건 부모한테도 양보되는 것 아닙니다. 어떻든지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어도 나부터 먼저 해야 됩니다. 나부터 먼저 하고 어머니 아버지 구해야 됩니다. 부모를 위해서 내가 몸을 천 동가리 만 동가리 낼 수 있어도 이거는 양보 안 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이건 절대에 속하는 겁니다. 친구도 소용없습니다. 부모가 소용없는데 친구가 소용 있겠습니까? 하니까 아버지 어머니라도 사랑하는 자식이라도 나부터 해 놓고 구하는 법입니다. 내 육신을 달라면 육신까지 줄 수는 있지만 이건 줄 수 없습니다. 이 공부 줄 수 없습니다. 절대에 속한 겁니다. 물론 우리가 절대성 문제를 파악하자는 것이지만 말이죠. 이 수단 방법도 절대에 속한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공부를 절대적으로 해야 됩니다.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한 번 이 기회를 놓쳤다 할 것 같으면 어느 때 다시 사람의 몸을 받으려는지 어떻게 우리가 압니까? 이거.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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