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세심은 어떻게 합니까?

통융 2017. 2. 20. 21:11



마음 씻기


일제 강점기 때, 금강산에 ‘마하연’이라는 참선하는 선방이 있었다. 금강산 아래에 온천이 하나 있었는데 그 주인장은 불심이 매우 깊었다. 주인장은 스님들이 간혹 목욕하러 오면 목욕비를 받지 않았다.

한 스님이 목욕을 하러 갔는데 주인장은 스님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스님은 목욕을 다 마치고 문밖으로 나가면서 주인장에게 인사라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주인장, 시원하게 목욕 한 번 잘했습니다. 몸을 씻으니 개운하군요.”
주인은 스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스님! 육신은 물로 씻어서 깨끗한데 마음은 어떻게 씻으셨습니까?”

스님은  뭐라 할 말을 잃었다.............


통) 주인장 마음을 씻을 수 있습니까?........ 공격구로 대응

통) 주인장은 허공을 어떻게 씻습니까?....... 상동




* 마음은 공하여 없는데 어떻게 씻는지를 묻는다.

주인이나 스님이나 공에 집착하여 실상을 모른다.

이러한 사람은 실상을 보여줘야 한다.


"육신은 물로 씻어서 깨끗한데 마음은 무엇으로 씻습니까?”

1).................  진리의 쓰임을 보여줘야 한다.


통) 주인장 몸을 잘 씻고 갑니다.....


2)................................ 공의 실체와 실상은 동시에 작용성임을 보여준다.


통) 발은 물로 씻고 손도 물로 씻었습니다.

주인) 그것은 몸을 씻는 것이 아닙니까?


통ㅡ 발은 손으로 씻고 이는 치솔로 닦습니다.


통) 주인장!!

주인)네,

통) 대답하는 그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답하는 그 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 마음을 어떻게 닦는 지 알게 될 것이오.


3)..........................................  본인이 직접 쓰임을 체험하게 한다.


“스님! 육신은 물로 씻어서 깨끗한데 마음은 무엇으로 씻습니까?”


통) 주인장, 의심하는 그 마음을 바로 아는 것이 세심입니다.



4)----------------------  마음을 바로 깨닫게 한다.


“스님! 육신은 물로 씻어서 깨끗한데 마음은 무엇으로 씻습니까?”


통) 주인장!!


주인) 네,


통)  대답하는 그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주인)........

 

통) 그것을 깨닫는 것이 마음 씻는 것입니다.



5)- 주인장 마음을 보여주면 씻어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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