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장군죽비의 공안 점검에 대한 소해

통융 2017. 2. 18. 20:13

공안"서식묘아반"

오온:

3조 승찬스님을 도신스님이 찾아가니 3조가 묻기를 "어떻게왔오?"하니

도신이 "법을 얻으로왔소"하자 "그럼 한번일러보시오?"하자

도신이 "쥐가 고양이밥을 먹었습니다" 하니

"다시 일러보오" 하자

"고양이 밥그릇이 깨어졌소이다" 했다, 했는데

무슨뜻으로 "한마디 일러보라" 했는데

"쥐가 고양이밥을 먹었다" 했으며

"다시 이르라" 했을때 "고양이 밥그릇이 깨어졌다" 했는지

여러제현께서는 한마디씩 일러봐주십시요.

 

1.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 한도리는?

보혜: 그림은 한번 그린것으로 족하다.

 

2.고양이 밥그릇이 깨어졌다. 한도리는?

보혜: 엎친데 덮친 격이로다.

 

장군죽비: 보혜님! 某甲이라면 그렇게 답하지 않겠소이다.

 

보혜: 장군죽비님! 스님께서는 어떻게 답을 하시겠습니까?

 

장군죽비:

1.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 한도리는?

某甲이라면 "그림은 한번 그린것으로 족하다" 하리다.

2.고양이 밥그릇이 깨어졌다. 한도리는?

某甲이라면 "엎친데 덮친 격이로다" 하겠오.

장군죽비: 아니오이다. 왜냐하면 이공안의 낙처는 그위의 대화는 의심의 의미를 두지말고 다만 "한마디 일러라"했는데 어쩨서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엇다"고한 뜻을 의심하여 이 공안을 투득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고자 함인 것오. 다시 살펴 가시오.

 

1.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한 도리는?

장군죽비: 某甲은 "한마디 일러라"함에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한 도리를 격외로 이른다면 "그것말고 또 무엇이 있겠나이까?" 하겠오.

견공괴승: 그러므로 그것밖에 또 있겠느냐는 대답은 격외라 하더라도 만년의 말뚝을 박는 일임이요

장군죽비: 괴승님 다시 살펴 궁구해 보오."그것말고또" 라한 뜻을 말이외다.

 

2.고양이 밥그릇이 깨어졌다한 도리는?

장군죽비: 도신이 "고양이 밥그릇이 깨어졌다"한 뜻을 이른다면 "또 묻나이까?" 하겠오.

견공괴승: 또 묻나이까?라고 대답하는 것은 도신이 대답한 의지를 먼저 살피고 나서 다시 물을때 대답하는것이 순서라고 보는데 장군죽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장군죽비: 도신의 처음 이른 의지를 꾀뚤어 알았기에 이런 답이나온것이 아니겠오이까?

 

 

** 장군죽비나 보혜님은 공안의 문처을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는듯.

  승찬스님에게 도신이 와서 법을 정검 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승찬스님이 도신에게 법을 물었다.

도신은 있는 그대로 나타내 보임으로 법을 보였다. 도신이 그 속뜻을 알아차려야 한다. 쥐가 어떻게 고양이 밥을 먹을 수 있는지?

또 그릇이 왜 깨지는 지를 파악되지 않고는 이 공안은 돌사람이 눈물흘리는 격이다.

문 밖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본대로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정확한 상황과 일어남을 알아차려야...... 

배고픈 쥐가 겁도없이 고양이 밥을 넘보다니. 그래도 어쩔꺼나 배가 고프면 보이는게 없는 것이지,

아차, 다행히 고양이님은 졸고 있으니ㅎ ㅎ  왠 찬스냐고 살금살금 밥을 훔쳐 먹는다.....

어림없다 고양이 앞에는 쥐다. 감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들어, 야옹! 두 발이 번쩍하는 한 순간에 쥐의 세상은 끝난다. . 저 처절한 쥐의 목숨이 그릇 꺠지는 소리와 같을 것이었으니, 

쥐는 고양이 밥이다.  밥그릇이 깨졌다! 

 

1.쥐가 고양이 밥을 먹는다한 도리는?

통) 1,  찍찍찍!

2.고양이 밥그릇이 깨진다한 도리는? 

통) 2, 쮜이익~퀙,  챙그랑!

 

공안"검산법문"에 이어 "병속의 오리"

 

장군죽비: 어느 학인이 조실스님을 찾아뵙고 예를 올리자 조실스님이 "어디서 왔는가?"하여

학인이 "劍山에서 왔습니다"하고 일러드리자 조실스님이 하는 말씀이

 "검산에서 왔다면 칼을 갖고 왔는가?"하자 그 학인이 즉시 땅을 손가락질 하여 가리켰다.

어째서 "칼을 갖고 왔는가?"한데 대해 학인이 그 답으로 땅을 가리켰을까? 여러 제현들께서 각자 이 뜻을 한마디씩 올려 보시오.

 

某甲이 답한다면 "아! 슬프다" 하리라.

 

**  모갑의 답은  '슬프다'는 생각의 답이다. 마음을 나타내 보일 뿐이지 마음 없는 마음을 쓰지 못했다.

검산이나 칼의 본성을  조실스님이 드러내고 있다.

지금 학인이 쓰는 답은 본성의 공한 이치를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헛다리 집고 있는 격이다.

칼이 있느냐고 묻는데 웬 땅이냐. 검산이 비록 지명이라도 땅을 가리키는 것은 벌써 생각이다.

칼은 칼이어야하고 검산은 검산일 뿐이다.

 

통) 손으로 땅을 가리킨다.

  또 물으면....      손으로 스님의 목을 한대 친다..

 

다몬: 앞으로 절 두번하고, 옆으로 절 한번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그렇다면 다몬님이 조실의 방에서 나가다가 문앞에 무서운 호랑이를 매어놓아서 도저히 나갈수가 없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소이까?

다몬: 땅!!! 장군죽비님의 심장에 총을 놓겠습니다.

장군죽비: 허허허 ...왜? 가만히 있는 某甲에게 총을 쏘시오? 그럼 다시한번 묻겠소. 갇힌 조실에서는 총을 쏴서 이 장군죽비를 죽이고 나갔다치고,

 

통) 날 살려라! 하고 뛰어 다시 들어와야지요.

 

구멍 작은 어항속에 병아리 한마리를 넣어놓고 길렀는데 그 병아리가 커서 큰 장닭이 되어 목은 나올수 있으나 몸뚱이는 빠져 나올수 없게되었다면 다몬님은 어떻게 그 닭을 다치지않고 병도 깨뜨리지 않고 나오게 할수 있겠소?

 

다몬: 죽비님 멱살을 부여잡고 이르겠습니다. 삼계탕 서른그릇은 나오겠구나!!!

장군죽비: 첫번째 물음과 두 번째 물음에 답한 것은 그러하나 세 번째 물음에 답한 것은 天地懸隔이라, 이래서 조사의 관문이란 어렵고도 험한 문이라, 사자라면 마음대로 활보하여 드나들 수 있으나 여우는 제아무리 재주를 부려 뛰어들려해도 꼬리도 들이밀수 없는 것이라 하는것이니, 참으로 깨우친 자라면 물음에 걸림이 없어야 하는 것이라.

한두번은 작은 재주로 알음아리를 부려 알아 맞추었을지라도 끝내 밝은 눈에는 그 본색을 감추지 못하는 법.

 

다몬: 스스로 어두운 눈임을 자백하도다. 선풍기 바람만 바람인줄 알고 사방팔방에서 부는 바람을 누릴줄 모르는 자가 되지는 마세요

 

통) 닭이 훼를 차는 시늉을 하며 코끼옥!!!!!!

 

공안 "거울주인"

어디서 들은 화두인데요 거울화두얘기인데 3가지 이야기로 나누어지네요 다들 참여하여 공부할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장군죽비님이 점검해주세요.

첫번째, 어디서 갑이라는 선사한테서 을이라는 스님이 거울을 하나 선물 받았는데 제자들한테 그 거울을 들고 나와서 이거울은 갑이라는 선사가 나한테선물한것이다.

문1) 선물받은 이 거울은 누구의 거울인가?

통)- 거울을 빼앗아 든다.

 

두번째, 스승이 제자와 한담을 하다가 거울을 하나 들고 묻되 이 거울은 누구의 거울인가?

문2)스님의 손에 든 거울은 누구의 거울인가?

 통)- 거울을 들어보인다.

세번째, 갑이라는 선사의 선물을 을이라는 스님 대신 받으러간 을의 제자에게 거울을 주고나서 갑이 묻되 이거울은 누구의 거울인가?라고 을에게 물어오거라. 하여 을이 다시 제자들에게 묻되, 그러면 이거울은 누구의 거울이겠는가?

문3) 당신이 갑의 질문에 을이라면 어떻게 일렀겠는가?

통)-거울을 뺏어든다.

 

문1)선물받은 이 거울은 누구의 거울인가?

장군죽비: "원래 주인이 없노라" 설명을 잘 하시는군요 하하. 그걸 누가 모릅니까 거울아 거울아,,,,,

모모: 그러면 누가 장군죽비님이 가보로 여기는 금거울을 주인이 원래 없는것이니 내가 가져가겠다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장군죽비: 가져간 금거울 잘보관하세요. (이답은 선문에 선답임을 아시겠소이까?==위의 선문과는 이 물음의 낙처가 다름을 살펴야 할텐데..)

모모: 첫번째 물음도 선문에 선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2)스님의 손에 든 거울은 누구의 거울인가?

장군죽비: "원래 주인이 없노라"

모모: 오히려 모른다는 말이 더 낫지 않습니까? 제 술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네가 거울을 들여다보면 네 술취한 모습이 도대체 왜 거기 있는지 궁금하게 될꺼야!! 라고~

 

장군죽비: 모모님! 더났고 못하고 어찌그것을 가리려하오? 더구나 법을 살펴 답함에 술친구의 말을 인용하다니...술에 취한 이는 곧 모모님이 아닌가 하오. 혹 파설에 가깝게 친절히 일러주었건만 어찌 거울이라는 상을 쫒고 있나요? 무엇을 근거하여 무엇을 깨닫고자하는지? 구경의 목표가 전도되었음을 알아야할것이외다.

 

모모: 장군죽비님!! 술친구는 입이 없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말씀입니까? 대상을 너무 가리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울이라는 상을 쫒고 있는 것은 어디서 보았나요?? 그리고 깨닫고자 하는데 무엇을 근거하고자 하면 도리어 눈에 모래를 뿌리는 것과 같다는 말씀도 있더군요. 술친구라는 상에 근거하여서 저의 글을 판단해서도 안되는것 아닙니까? 제가 장군죽비님한테 대드는것처럼 느끼시지는 마세요. 장군죽비님의 글에 대한 저의 의견이니까 장군죽비님도 저의 의견에 따른 죽비님의 견처를 이야기 해주시면 되는것이지요. 이것이 문답이고 대화이지. 똑떨어뜨려준 감을 따먹기만 하는것은 문답도 대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에 대해서 장군죽비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문3) 당신이 갑의 질문에 을이라면 어떻게 일렀겠는가?

장군죽비: 그때 某甲이 그 을이 였다면 " 즉시 거울을 던져 박살을 내었으리라"

모모: 애써 준 선물을 박살내는것도 법을 거칠게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살활종탈하시는 분이시니 달리 법을 쓰는것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장군죽비: 상에 끄달려 법을 살피면 봄을찾아 산과들을 해매는 꼴이 될터인즉... 안으로 살피시기를.... 다시이르라면?== "숯불장수가 어디를가서 불씨를 구하겠나이까?" 하리다. 다시 한마디 더: 살활종탈이라는 용어도 쓸곳에 써야하는 것이요, 또한 거울을 박살내겠다 한 소식도 거칠게 법을쓰는 것으로밖에 살필줄 모른다면 말을 아껴야 할것이외다

 

 

 

*덕산방 임재할

 

덕산은 어느 날 대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

『올바르게 얘기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요, 올바르게 얘기 못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니, 그런 줄 알라!』

(道得也三十棒, 道不得也三十棒 )

임제가 이 말을 전해듣고는 그의 친구 낙포(洛浦)에게 말했다.

『자네, 덕산한테 가서 왜 올바르게 말을 했는데 30방을 얻어 맞아야 하는지 그걸 좀 물어봐라. 그러면 그가 분명 널 때리려 할 것이다. 그가 방망이를 내려치면 그 방망이를 꽉 붙잡아 가지곤, 확 밀치면서 그한테 쎄게 한번 되멕여봐! 그리고 그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아라.』

(汝去問他, 道得爲甚匿也三十棒 待伊打汝, 接住棒, 送一送, 看伊作匿生 )

낙포는 임제가 가르쳐준 대로 가서 물었다.

그랬더니 과연 덕산은 방망이로 내려치는 것이 아닌가?

낙포는 덕산의 방망이를 잡아, 오히려 덕산에게 한 방을 멕여버렸다.

그랬더니, 이건 또 웬일인가?

시무룩한 얼굴을 하는 덕산은 아무말도 하지 않더니 그냥 조용히 자기 방장실로 되돌아 가는 것 아닌가?

낙포는 되돌아 와 임제에게 전후 이야기를 다 했다.

그랬더니 임제가 말하기를 :

『난 원래 옛날부터 덕산이라는 자가 허풍장이인줄로 알았거든. 그래 그건 그렇다치구, 낙포, 넌 덕산이 어떤 자인지 알았냈는가?』(我從來疑著這漢,雖然如是, 彬還識德山匿?)

낙포는 주저주저 갸우뚱거렸다. 이때였다.

임제는 낙포를 된통 한 방을 때렸다.(浦擬議, 濟便打 )

 

배우리(): 나라면 임제를 한방 먹였을 것이오.

장군죽비; 애꿎게 임제를 어째 한방 먹이시려하오?

배우리(): 그렇다면 스승님께 한방....

장군죽비; 어허허..거 한방 말고 좋은 말로는 않되겠소이까?하하하...

배우리(): 늙은 흙소가 번갯불에 콩 구어 먹고 바다 속으로 들어 간 것이야 나도 보고 너도 보았건마는 또?........

장군죽비: 정녕그렇소이까? 그럼 덕산선사가 말없이 방장으로 들어간 소식은 알겠소이까?

배우리(): 벙어리가 꿀을 먹었으되 어찌 그 꿀맛을 말하리오. 일으 킨 그곳이 떨어질 그곳임을 몸소 보였으니 다시 일없는 곳으로 돌아가도다.

장군죽비; 아직 공안의 도리가 확철하지 못한듯 하오이다

 

 

 

  

문) 이 공안의 도리를 말씀해 보십시오.

 통)) 죽비로 한 방 먹인다.

장군죽비; 어허허.. 좋은 말로는 않되겠소이까?하하하...

통)) 달은 둥글고 책상은 네모나다.

장군죽비: 정녕그렇소이까? 그럼 덕산선사가 말없이 방장으로 들어간 소식은 알겠소이까?

통)

달은 문 밖에서 대지를 비추고 문 안 촛불은 방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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