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9월 27일 인시(태양력11월8일 새벽)
지리산 하동군 청학동 길목 청계 산방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 .... ....
많은 사람들이 넓은 공간에서 공부에 대한 도력들을 나눔하고 있었다.
각자가 쌓은 내공과 공부에 대한 소견과 점검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 중에 흰 장삼을 입은 도인 같은 노인이 나에게 공부가 많이 되었다고 했다.
나는 그렇지 안다며 겸손해 했다.
그 노인은 밖을 나가면서 "자기들 삼형제가 있는데 그들 모두 도인들이고 각자가 도를 닦으며 도력들을 키워 왔지만 완전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가 닦은 도력을 셋이 합치면 도를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각자의 도술을 산 속 언덕에 숨겨놓았다. 각자의 비기를 땅 속에 숨겨 두고 때가 되면 그 비기들을 하나로 합쳐 완전한 도통을 갖춘 자에게 모두 전수하기로 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그 완성된 도력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사람일 지도 모른다며 함께 가자고 했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신뢰할 만한 도력들이 아닐 수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따라 나섰다.
그 도인은 암호의 주문을 외워서 두 형제에게 비기를 숨겨둔 곳으로 모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두 형제는 각기 멀리서 도공부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분주한 사람들 소리가 나면서 흰 도복을 입은 두 도인이 제자들과 구경꾼들을 대동하면서 각기 다른 방향에서 날아왔다. 그들은 가볍게 날아다니는 도인들로 그들은 각자 비기를 숨겨둔 장소가 있는 산 비탈로 날아 올라갔다.
그 곳은 60도정도의 경사진 비탈로 나무들을 벌목한 곳이고 그 주위에는 큰 나무들이 꽉차게 자라고 있었다.
각자가 숨겨둔 비기들을 땅을 뒤져서 찾았다. 계절은 초가을 같은 계절이라 듬성듬성 가을 단풍과 억세들이 있었다.
한 참을 지나 각자가 찾은 비기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비기들이 특정한 모양이나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제를 올리고 그 비기들이 합치하면 완전한 도력을 얻는 것 같았다.
제단은 축축한 갈색 땅을 경사지게 지름이 2미터 정도의 둥그렇게 파 헤쳐진 곳으로 그 곳을 중심으로 셋이 둘러 앉아서 주문을 외우며 기를 한곳에 집중했다.
그들은 산 중턱이고 구경꾼들과 나는 산 아래에서 보고 있었다.
그런데 도인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자꾸 나를 자격이 있으니 그 제단 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나는 도인들이 하는 행위들이 별 신뢰가 가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려고 하는데 자꾸 올라오라며 권유를 하고 사람들도 떠밀다시피 산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나는 4~5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서 지켜 보고 있었다.
그 제단을 자세히 살펴보니 파헤쳐져 있는 중심 에서 윗쪽으로 두꺼비가 반쯤 몸을 땅에 묻고 입을 벌렸다 닫고하면서 눈을 끔벅거리며 있었고
왼쪽에는 호랑이라고 하는데 아직 몸은 보이지 않지만 땅 속에서 보자기를 덮어 쓴 것 같은 형태로 꿈틀거리며 곧 밖으로 튀어 나올려는 듯 했다.
우측에는 용이 호랑이처럼 역시 땅 속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듯 땅 속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땅 속에서 여러가지 기운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결국 그러한 기운들이 도인들의 주문과 기도를 통해서 땅 밖으로 뛰쳐 나와서 하나로 합치하는 것인 모양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가 싶었는데 땅 속에서 꿈틀거리는 기운들이 일어나면서 용이라고 분명 느꼈는데 색깔이 검은 빛이 나는 큰 뱀이 땅에서 튀어나오더니 몸통을 흔들면서 눈을 번들거리며 나에게로 날아 왔다. 나는 순간 저 뱀에게 물리면 바로 죽겠다는 두려움이 일어났는데 몸을 피할 시간도 없이 그 뱀은 빠르게 날아와 내 허벅지를 물었다.
순간 나는 독이 퍼져서 죽겠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도인들의 함치한 도력을 가지고 있는 뱀이니까 그 도력을 내가 전수 받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독이 온 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끼면서 내 안에 있는 도력으로 그 뱀의 독을 순환시키며 온 몸으로 회전시켰다. 그 기운이 온 몸으로 화아하게 퍼지는 것을 느꼈다.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보니 모두들 어안이 벙벙하게 나를 처다보고 있었다.
셋도인들은 나를 향해서 우리들의 도력이 당신이 가지고 갔다며 이제 당신은 도력이 최고라고 했다.
그 때 큰 조개 같은 것과 바닦 돌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스키보드 같은 것이 내 발밑에 만들어 지면서 내 두발을 옮겨 타게 했다. 나는자동적으로 두 발을 그 위에 얻어 놓게 되었다.
그 순간 그것은 비행접시 같이 하늘로 날아 올랐다. 속도가 보통 빠른 것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몸은 거꾸로 모로 자유자재로 수 십 번의 회전과 곡선으로 주위를 날았다. 모두들 그러한 광경을 신기한듯 보고 있었다.
나도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그들의 도력과 신통력을 모두 내가 얻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마음으로 그 비행 물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았다.
나는 땅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 물체에서 내려와서는 내면에 도력을 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도인들에게 아직 미숙하여 더 공부를 해야 한다며 얼른 그 곳을 벗어나려 했다.
그런데 그 도인들은 그렇지 않다며 나를 따라 오면서 내가 탔던 그 비행접시를 당신이 가지고 가라고 했다.
나는 가질 수 없다며 손을 저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그 비행접시에 올라서서는 어줍잖게 원을 그리며 아까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까는 얼떨결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나는 의도적으로 도력을 숨기고 싶었다. 그러한 내 행동을 눈치 채지 못한
도인들은 내가 비행접시를 쓰지 못하면 누구도 쓸 수 없는 물건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 목소리로 이것을 쓸 사람이 아직 없으니 없에버려야 한다며 바닷가로 가서 잘라서 먹던지 버려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바닷가로 걸어 나왔다. 그들도 그것을 가지고 바닷가에서 앞치마를 두루고 고기를 자르는 백정같은 사람에게 이것을 잘라서 어떻게 하라고 시켰다. 그 때 그것들이 살아있는 조개와 뱀,고기같은 것들로 만들어 져 있었던 것임을 알았다.
그 백정은 단단하고 큰 고기를 자르는 기계에 그것들을 잘라서 몇 군데 큰 그릇에 담아 놓았다.
나는 그러한 광경을 구경하다가 그릇에 잘라서 담아놓은 고기와 조개같은 생물위로 발을 들어 한바뀌 휙 돌리니 싱싱하게 살아있던 것들이 금방 읶어버렸다.
나는 내 도력이 살아 있는지을 시험하려고 했던 것인데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 했다.
속으로 흐믓했다.
그 광겨을 보고 있던 그 백정이 왜 그렇게 하느냐며 나에게 퉁명하게 말을 했다.
나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며 시침을 떼며 실강이를 벌렸다.
.... ... ....
꿈이 깼다.
이상의 꿈을 풀어 볼 때
흰 장삼의 도복을 입은 셋 도인은 천지인의 삼성현이며 삼부정토의 진리이다.
도력은 결국 깨달음의 기운들을 말하며
산 비탈에 재단은 사방위의 청룡과 백호 두꺼비는 현무이며 조개로 만들어진 날으는 비행물체는 주작의 상징이며
검정 오석 같은 굵은 뱀은 현인의 지혜와 진리의 상징이며
뱀에게 물리는 것은 깨달음과 득도를 얻는 것이며
도력을 발휘하려는 것 보다 숨기는 것은 내공을 키우고 보림을 하려는 것이며
아직 세속의 질투와 시기심에서 멀리하려는 지혜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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